부활절, 그게 무슨 절기 인가요?

이 칼럼의 애독자께서 이 글이 실린 신문을 집어 드시는 주말은 미국 사람들이 말하는 Good Friday (성금요일)과 Easter (부활절) 사이의 어느 날일 것이다. 기독교인이 아니시라면, 많이는 들어 보았으나, 왜 그리 이름 지어지고 불리는지를 궁금해 하실 수도 있으리라. 하긴, 기독인이라 하더라도 왜 예수님이 처참하게 돌아 가신 날을 ‘좋은(?) 금요일’이라고 하는지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경우도 많으리라. 부활절을 맞으며, 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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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하는 칭찬과 위로

봄의 전령사인 유덥의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3월 중순경에는 꽃놀이를 하는 연인이나 가족들 뿐만 아니라 올 해 유덥에 입학이 허가된 고삼 학생들이 그룹을 지어 캠퍼스를 돌아 보느라 왁자지껄하다. 바야흐로 대학들이 합격자를 발표하는 시즌이다. 이 기간은 합격된 학생들의 마음처럼 뭔가 기쁨을 분출하고 싶은 벅찬 마음을 대변이나 하듯 봉우리를 한껏 터트리는 꽃들의 오랫동안 준비해온 노력의 결실로 채워진다. 이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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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와 긍정적 인간 관계

지난 주부터 우리 자녀 교육에 활용할 몇가지 도움말들을 소개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자녀 교육은 자녀와의 친밀한 ‘관계’에서 비롯한다는 것을 지난 두 주간 소개했다. 때맞춰 지난 주간 여러 매체에서 이 관계의 중요성에 대한 연구들을 다뤄 여기 먼저 간단히 소개한다. 잘 알려진 것처럼, 하버드 의대의 연구팀은 지난 1938년부터 85년간 ‘과연 무엇이 우리의 삶을 행복하게 하는가?’라는 물음에 답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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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폰을 침실에서 추방하자

지난 주부터 우리 자녀 교육에 활용할 몇가지 도움말들을 소개하고 있다. 오늘은 먼저 며칠 전 뉴욕 타임즈가 낸 기사를 전한다. 우리 자녀들이 지나치게 시간을 많이 허비하는 전자 기기의 사용에 대한 우려를 설명하면서 몇가지 조언을 제공했다. 최근 “십대의 감성적인 삶”이라는 책을 펴낸 심리학자 리사 다무르의 도움말이 독자들께도 도움이 되시길 바란다. 첫째, 십대들을 비난하지 마시라. 틴에이저들이 스마트폰을 만들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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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수는 적게, 사랑은 풍성하게

지난 주의 칼럼을 읽으시고, 필자가 언급한 칼리 지브란의 글에 대한 질문을 해 오신 분들이 계셨기에 조금 더 소개해 드리기로 한다. 지난주에 소개한 관련 부분을 보면, “(부모님과 학생들의 내년 수강 신청에 대한 의견 차이가 예상되는) 이 즈음에 떠오르는 생각은 칼릴 지브란의 산문시집 ‘예언자 (The Prophets)’에 나오는 구절이다. 여기에서 지브란은 가상의 예언자의 입을 통해 부모의 역할에 대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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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궁수; 부모는 활; 자녀는 화살

매년 3월 중순은 중고등 학교에 재학 중인 우리 자녀들이 다음해에 수강할 과목들을 정해 수강 신청을 하는 기간이다. 그러니 시기적으로 요즘 필자에게 물어 오는 대부분의 질문들은 이와 관련된 것이라 해도 그리 틀리지 않는다. 수강 과목을 정하기 위해 필자를 찾는 부모님들과 학생들은 대부분 수강 과목들의 선택에 거의 일치된 마음을 보인다. 하지만, 적지 않은 경우에 부모님들은 상당히 어려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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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AP 과목을 들어야 하나?

세계의 이곳 저곳에서 유형과 무형인 전쟁의 소식들이 들려 온다. 마이크로 소프트가 지원하는 OpenAI의 챗GPT와 구글의 Bard가 숨가쁜 경쟁을 시작하는가 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동부에 미사일 공격을 증가시키고 있다. 우리네 주변의 매년 이 때쯤은 올 가을 학기에 시작하는 다음 학년에 들을 과목을 결정해 수강을 신청하기 위해 고민하는 기간이다. 이 기간은 우리 자녀들과 부모님들이, 나아가서는 부모님들 사이에 냉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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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덥에 편입하기

다음주 수요일인 2월 15일은 우리 지역의 유덥이 편입생 지원 입학 원서를 마감하는 날이다. 우리 퓨젯 사운드 지역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는 캘리포니아 대학 시스템 (UC 버클리나 UCLA등을 포함하는 9개 대학)의 편입 마감일이 11월30일, 대부분의 명문 사립대들이 3월1일에 원서를 마감하는 것과 달리 유덥은 편입생 원서 마감을 2월 중순에 하니 유념할 일이다. 애독자들께서 이미 잘 아실테지만, 이 편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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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봇 GPT와 교육

작년 11월 30일에 출시된 후 두 달도 채 안되어 1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한 채팅 로봇 챗봇 GTP가 사회 각계 각층에 큰 반향을 일으키며 경이로움을 자아내는가 하면 반면에 여러가지 논란과 우려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와 샘 알트만 등이 주축이 되어 설립한 회사인 Open AI가 만든 이 무료 플랫폼은 사용자가 질문을 입력하면 챗봇이 거의 즉시로 답변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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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과 세상을 다르게 보는 눈

     새해가 시작되는 1월이 되면, 지금처럼 그 시간이 1월말이 되는 시점이라 해도, 칼럼을 쓰는 이의 입장에서는 뭔가 실질적인 교육 문제에 대해 소개하며 정보를 제공하기 보다는 새로운 시작을 위해 좀 더 근본적인 사안에 대해 한마디 썰(설교?)을 풀어 보려는 유혹이 일어 난다. 물론 필자와 같이 어설픈 글쟁이에게 국한된 일이기는 하겠지만, 어설픔은 유혹에 쉬이 넘어지고 컴퓨터 자판은 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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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시티 블루스가 끝나고

애독자들께서도 잘 아시는 대입 비리 사건인 ‘Varsity Blues’를 기억하실 것이다. 이 명칭을 직역하면 ‘대학/고교 (운동팀)의 우울함’ 정도일 텐데, 왜 대입 부정 사건을 이리 부르는지 이해가 갈듯도 아닌 듯도 하다. 이 이름은 검찰이 이 사건을 비밀리에 조사할 때, 이 건을 “Operation Varsity Blues”라고 이름 붙인 것에서 기인한다. 릭 싱어라는 칼리지 컨설턴트가 할리우드의 유명 배우들이나 부유한 집안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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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완벽하지 않으니

이제 지난 연말에 부모님을 뵈러 고향집을 방문한 자녀들이 개인차는 있으나 각각의 학교와 직장으로 떠난 시점일 것이다. 집 떠나 타지에서 일하거나 공부하는 아이들이 보고 싶고 같이 얼굴을 마주하며 식사라도 하고 싶은 것은 모든 부모님들의 공통된 심정일 것이다. 가끔 전화나 가족 단톡방에서 서로 안부를 챙기기는 하나 직접 대면하고 손이라도 잡는 것과 어찌 비교가 되겠는가? 이제는 다 컷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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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행동에서 주위를 배려하는 새 해

집을 떠나 뉴욕에서 생활하는 아이들과 미시간의 아노버에서 유학 중인 조카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시애틀을 방문했다. 요즘 한창 유행하는 온라인 반찬 가게에서 주문해 받은 갈비와 간장 게장을 반찬으로 크게 힘들이지 않고 크리스마스 이브에 모두가 함께 오랜만에 풍성한 저녁 식사를 나눴다. 평소엔 허전하게 비어있었지만, 오늘은 사람들로 꽉찬 다이닝 룸이 제 구실을 해 뿌듯하다며 왁자지껄한 분위기를 마다하지 않고 따뜻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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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을 뒤집어 쓰고 우는 아이에게

    12월 중순이 되면, 조기 전형을 실시하는 미국의 대학들은 지난 11월초에 제출한 대학 지원서의 합/불합격 여부를 통보한다. 올 해도 지난 15일에 이미 합격자를 발표한 대학들에 의하면, 지난해 보다 합격률이 낮아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버드는 올 해 조기 전형에 9천 500여명이 지원했고, 그 중 722명을 합격시켜 7.5%의 합격율을 보였다. 이는 2년 전의 최대 지원자 수보다는 약간 낮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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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매년 12월 중순은 지난 11월 초에 제출한 미국 대학의 조기 전형 결과가 발표되는 시기이다. 이 때쯤이면 필자가 돕고 있는 학생들이 합격 통보를 받은 뒤 연락을 해 올 것을 기대하며 전화를 쥐고 있는 손에 땀이 찬다. 올 해도 이런 중요한 일에 어김없이 사용될 전화에 고마운 마음을 가지며, (논의의 여지는 있지만) 처음에 전화를 발명한 알렉산더 벨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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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축구와 대학 입시 2

이 칼럼을 쓰고 있는 월요일 오전, 이제 몇시간 후면 시작될 월드컵의 16강 전인 브라질과의 경기를 기다리며 가슴이 벅차 조금은 답답한 마음으로 글이 잘 진행되지를 않는다. 우리 아이들이 시험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지만, 꼭 봐야하고, 상당히 중요한 결과가 될 시험을 몇시간 앞두고, 간단한 아침 식사를 할 때의 그 뭔가 더부룩하고 걱정이 되는 마음이 이렇지 않을까 추측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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