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감

고민을 참 많이했다. 그리고 이글을 쓰는 동안에도 그다지 편한 마음은 아니다. 그래서 많은분들에게 상의를 해보았다. 이런 경우는 어찌해야 할까? 하고… 모든 분들이 이구동성으로 대답을 해왔다. 꼭 사람들에게 알리셔야 됩니다. 라고… 다른사람들의 피해를 줄여야 합니다. 라고…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그동안 알고 지내던 협회의 한분이 연락을 해오셨다. 저, 레지나씨 우리협회에 사무총장이 필요하니 우리협회에서 파트타임으로 일을 해주십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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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나 #2

성실한 전기공으로 열심으로 가정을 위해서 살아오던 애나의 아버지와는 달리, 애나의 새아빠는 겉으로는 멋지게 보였는데 별로 하는일도 없이 애나의 아빠가 남긴 재산인 집과 저축한 돈을 낭비하며 술에 취한채 비틀거리기 일쑤였고 어떤때에는 코케인도 하면서 인사불성이 되기도 하였다. 애나와 애나의 동생은 새로운 아빠의 상황을 엄마에게 보고 하여도 엄마는 속수무책, 나중에는 엄마도 새아빠의 권유대로 한잔 두잔 술과 마약등을 입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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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나 #1

애나 아침에 출근하는길 내가 탄 버스가 웨스트레이크스테이션에 멈춰섰다. 여기서 내려서 몇블락 걸어가면 내사무실이다. 아침 출근길을 버스로 정한 이유는 지난 몇달전 눈에 이상이 생겨서 수술받은 오른쪽 눈이 시력이 잘 안나와서 의사의 말을 들으며 눈이 좋아지기를 기다리지만 날씨가 흐리면 시야가 희미하게 보이고 더구나 시애틀의 겨울날씨에 운전하기가 많이 불편하고 또 조금만 어둑어둑해지면 눈에 피로가 쌓이고 불편해지면서 버스를 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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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사람입니다 #2

오늘 다음순서로 만난 000는 이라크전쟁에 참전했던 상이군인인데 이라크전을 다녀온 후 정신적인 쇼크로 인하여 정신질환을 앓게된 후로 길거리로 나서면서 길거리에서의 유혹인 마약이나 코케인, 헤로인등등을 접하면서 더심해진 경우인데 나와 만나자 마자, f00king 0000 fooking Sob 등등의 거친욕설을 한참이나 뱉은후에 잠시 진정을하고는 나의 질문에 대답을 하다가는 다시 울기 시작한다. 현재 자기가 살고있는 홈리스 저소득층아파트에 벼룩들이 많아서 자기팔이 물렸다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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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사람입니다 #1

저런 인간들은 뭐하러 도와주는거야? 아이구, 절대로 도와줄 필요없어! 사무실 상담실안에서, 아니면 내가 이들이 사는 하우징에 나는 자주 방문을 하게된다. 하우징은 저소득층아파트인데 특별히 정신질환과 약물중독 홈리스로 살던 사람들을 배려해서 만든 프로그램하우스로 이들이 살고 있는 하우징에는 관리인외에 전문적인 상담가가 상주를 하고 있고 또한 각 비영리단체들 안에 있는 전문가들이 이들이 사는 곳을 방문하여서 이들에게 라이프스킬을 코칭하거나 필요한 것들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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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은?

짠! 하고 나타난 00할머니를 바라보는 순간 내눈에는 눈물이 핑돌았다. 00할머니는 화려한 검은드레스에다 마귀들이 쓰는 뾰족한 모자를 쓰고, 한손에는 지팡이를 짚고, 얼굴에는 화사한 화장을 하고, 우리가 준비한 할로윈파티장에 도착을 한것이다. 00할머니는 겨우 걸음을 걸으면서도 누구의 부축도 없이 파티장으로 들어서면서 마귀할머님들이 매직을 부린다는 지팡이를 빙빙 하늘에다가 돌리면서 오늘 하루 모두모두 행복해져라! 라고 주문을 외치고 있었다. 오늘은 우리사무실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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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baucador #2

나는 가던 발걸음을 멈추어서 다시 보석상안으로 들어가서 이분들의 대화에 합류해보니, 한국에서 오신분들 중 한 주머니가( 67세 )보석상 안에있는 로렉스시계를 흥정중이었는데 자기는 영어가 안되어서 배안에 근무하는 한국여자통역( 이여자 통역은 배안의 카지노에서 블랙잭게임을 담당하고 있는 여자였는데 웬일로 자기일은 않하고 보석상에서 한국손님들의 통역을 맡고있었다.) 의 말을 듣고 롤렉스 시계를 사려고 하는데 통역하는여자가 배의 직원이라 뭔가 찜찜하다며 지나가던 나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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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baucador#1

오늘은 belly flop competition(배로 수영장 물에 떨어지는 게임)하는 날이다. 보통 사람들은 물로 점프를 하게되면 머리부터 떨어지는게 일반적이라 이시합은 볼만하다. 먼저 배에 승선한 사람들 중에 6명의 선수들을 모집하였는데 노르웨이, 스코틀랜드, 미국, 스페인, 스웨덴, 아일랜드에서 앞으로 나온 배로 한몫할것 같은 배불뚝이 선수들이 나온 배를 더 내밀며 게임을 하려고 단상에 모여들었다. 6명의 게임을 기다리는 참가자들의 배모양은 장난이 아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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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핏

레지나, 어떻게 이럴수가 있는거지? 말도 되지않아! 그동안 열심히 살아오면서 남에게 부담주지 않으려고 얼마나 노력하고 살아왔는데… 이건 아닌거야! 그럼, 저사람들은 뭐지? 이땅에 와서 일한번 안하고도 이렇게 좋은 아파트에서 나라에 서 돈도 주고, 먹을것도 보조해주고, 또 아프니까 도우미도 붙 여주고, 어디 간다 하면 버스가 와서 모셔가고, 또 모셔오고.. 그런데 우린, 평생을 열심히 일을 했는데 지금 너무 아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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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그래, 나는 쇼셜월커 맞다. 그런데 무슨 쇼셜월커가 요리하는데 따라다니는가? 하고 묻는 분들이 꽤 많다. 전공인 자기일도 하기 힘들고 벅찬데 무슨요리까지 배운다고 여기저기 쫓아다니느냐고… 지난 겨울엔 내게 직장에서 주어진 휴가의 모든시간을 한식정통요리를 배우는 학교에 다니느라고 시간과 학비를 서슴치않고 갖다바쳤다. 이런 나의 모습이 흡사 앞으로 음식점을 낼 사람처럼 비쳤는지 많은사람들은 나에게 묻는다. 언제쯤 음식점을 낼꺼냐고? 글쎄? 아마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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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가면 우리 언제 다시 만날수 있을까? #2

나, 이제 머리카락 안기른다우! 아니, 왜요? 예전의 할머님의 머리카락은 굵은웨이브가 지셔서 구불구불 멋있게 할머님의 옷차림하고 너무나 잘어울렸었다. 음! 우리 아들 둘이 다 죽었다우… 아니, 네? 큰아들은 세상을 떠난지가 10년이 되어가구, 작은아들은 세상을 떠난지가 5년이 되는구려! 아하! 그러셨어요… 할머님은 계속 말씀을 하신다. 내가 두아들을 보내고 무슨기쁨이 있겠수! 자식을 앞세운 어미가 무슨 기쁨이 있겠수! 그래서 그냥 머리카락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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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가면 우리 언제 다시 만날수 있을까? #1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몰라서 할머니를 가만히 안아드리면서도 자리를 떼지 못하고 머뭇거리는데 머릿속은 많은 생각이 든다. 할머님 , 저 다음에 한번 찾아뵐께요! 아님! 또 뵐수 있을꺼예요! 여기 시애틀에 사시는데 또 뵐수 있겠지요! 등등… 여러가지 생각들이 머릿속에서 맴도는데 그말은 입안에서만 뱅뱅 돌고 있다. 내가 책임지지 못할 말은 하지않아야 하기때문에…. 할머니를 안아드리는 내마음도 웬지 모를 감정이 생기면서 가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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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가면 우리 언제 다시 만날수 있을까? #1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몰라서 할머니를 가만히 안아드리면서도 자리를 떼지 못하고 머뭇거리는데 머릿속은 많은 생각이 든다. 할머님 , 저 다음에 한번 찾아뵐께요! 아님! 또 뵐수 있을꺼예요! 여기 시애틀에 사시는데 또 뵐수 있겠지요! 등등… 여러가지 생각들이 머릿속에서 맴도는데 그말은 입안에서만 뱅뱅 돌고 있다. 내가 책임지지 못할 말은 하지않아야 하기때문에…. 할머니를 안아드리는 내마음도 웬지 모를 감정이 생기면서 가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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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너무 무서워! #2

000가 얘기를 계속한다. 레지나, 나 참 두려워 내가 유방암수술을 한지가 12년전인데 지금 다시 재발되다니…… 그런데, 난 수술하지 않을꺼야! 아니, 수술을 할수가 없대! 내나이가 지금 79살이어서 수술은 할수도 없고 내가 감당할수도 없을것 같아! 그런데 왜 이렇게 무섭지! 레지나, 미안해! 네가 몇번씩이나 나를 불러 세우고 하이!했는데 내가 그때 너무 힘들어서 아무말도 할수가 없었던거야! 의사의 진단을 받고는 그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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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너무 무서워! #1

하이! 000, 라고 불러도 대답이 없이 그냥 지나가는 000… 왜 그런거지? 잠시 생각해보다가 나 역시 사무실일이 밀려서 그냥 잊어먹었다. 며칠후 000가 내사무실 앞을 지나가는것을 보고 하이? 하고 말을 걸었으나 역시, 아무런 표정의 변화도 없이 그냥 지나쳐 버렸다. 나는 000의 행동의 변화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 뭘까? 무슨일이 있는걸까? 그렇다고 쫓아가서 왜 인사를 안받느냐고 물어보는것도 아닌것 같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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땜빵 프로페셔널#2

뒷마당, 마루덱들이 다 없어지고 나도 나이가 들어가니 마당덱을 더이상 청소하느라 신경쓰고 싶지않아서 페티오를 깔기로 한 날 페티오 공사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왔다. 돌의 무게 때문인지 덩치가 커다란 사모안사람 그룹들이 공사를 하는 중이었는데 페티오를 평평하게 하려면 언덕진 바닥을 평평하게 맞추고 페티오를 깔아야하는 것이 상식이기에 공사중인 기술자들에게 왜이렇게 기울어지게 페티오를 까느냐니까 이사모안 친구 하는말이 이렇게 하면 물이 잘빠진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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