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과 건강 ( 부부대화5)
부부관계는 인간이 느낄 수 있는 모든 감정을 경험할 수 있는 참으로 복잡하고 오묘한 특별한 관계이다. 특히 갈등의 혼란 속에 있는 사람들은 가장 사랑했던 사람이 가장 증오하는 사람으로 바뀌게 되는 극적인 경험을 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미움, 분노, 배신, 공포, 실망..등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법으로 ‘반사’보다는 기계적으로 ‘대응’하여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고 감정의 노예가 되어 […]
부부관계는 인간이 느낄 수 있는 모든 감정을 경험할 수 있는 참으로 복잡하고 오묘한 특별한 관계이다. 특히 갈등의 혼란 속에 있는 사람들은 가장 사랑했던 사람이 가장 증오하는 사람으로 바뀌게 되는 극적인 경험을 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미움, 분노, 배신, 공포, 실망..등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법으로 ‘반사’보다는 기계적으로 ‘대응’하여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고 감정의 노예가 되어 […]
비지니스를 운영하는 중년 여성 ‘L’이 파티에서 돌아와서 남편을 보니 “내게 무슨 화가 났나” 라고 생각 했습니다. 남편의 마음을 읽으려고 했던 이 여성은 “내가 그이의 마음을 상하게 한 것이 틀림없어”라고 생각했습니다. L여성은 자신이 한 일 때문에 남편이 화가 났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계속해서 내게 화를 내면 결국에 가서는 헤어지고 말겠지’라고 예측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여성은 잘못 짚었습니다. 보이지도 […]
살다보면 가슴 설레는 마음으로 미래를 기약했던 부부도 어느덧 무관심과 권태에 빠져듭니다. 과거에 의기투합했던 부부도 사사건건 부딪칩니다. 어떻게 해서 환상이 환멸로, 매혹이 무관심으로, 충만했던 만족이 불만적으로 바뀌게 되는걸까요? 어느 여성 환자 분이 만성 소화기 질환으로 내원하셨습니다. 우리나라 언어표현에 ‘속 상해’라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소화기 ‘위장’을 의미합니다. 이 환자분은 부부갈등으로 억울하고 답답한 마음이 소화기 통증으로 나타난 것 […]
부부생활에서는 스트레스를 받을 일들이 많습니다. 이 중 몇 가지가 합쳐지면 부부관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신혼초기 사소한 문제에서부터 큰 문제에 이르기까지 수 많은 결정을 해야 합니다. 직장에서의 스케줄, 식사, 가계 등의 문제도 생깁니다. 기호, 습관, 생활양식에서 서로 많은 차이가 나기 때문에, 끊임없이 결정하고 양보하고 타협을 해나가다 보면 분열도 일어나기 마련입니다. 친정이나 시가와 가까이 살면 초기의 적응기간 […]
미국에서는 40-50퍼센트의 부부가 이혼합니다. 한국에서도 경제가 좋아지면서 이혼율이 급속하게 증가합니다. 또한 ‘정서적 이혼’도 만연화 되었습니다. 이혼이 급증하는 이유는 ‘비현실적인 지나친 환상적 기대’( 부모로 부터 받지 못한 정서적 외로움을 배우자로부터 지나치게 요구하는 마음) 를 통해 부부관계를 맺게 한 ‘로맨틱 러브’(흔히 말하는 필이 꽂히다)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로맨틱 러브는 일시적 정서적 충동이지, 결코 성숙한 사랑이 아닙니다. 산이 높으면 […]
대부분의 부부는 상대방의 행동을 평가할 때 그 행동의 실제적인 중요성을 놓고 평가하기보다는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만들어놓은 기준에 따라 평가합니다. “아내가 그 일을 하지 않은 것은 나에 대한 배려를 하지 않는다는 거야”, “날 조금이라도 배려를 한다면 이러한 일에 관심을 가졌을 거야”, 부부간의 실수를 잘 참지 못하는 이유는 이와 같이 서로의 행동에 부여하는 개인적인 의미 즉 자신의 강한 […]
과거에는 가정 외의 사회에서도 적지 않은 정서적 지지를 받았습니다. 남성들은 정년퇴직의 개념이 살아있던 산업사회시기에 직장을 대가족처럼 생각하고 정서적 교류를 나누었습니다. 여성은 대가족 내에서 아내 외에도 며느리로,동서로, 큰며느리로 역할 하면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내 세울 수 있었고, 그 역할을 잘 해냈을 때 합당한 정서적 지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현대에는 사회가 개인을 더 이상 정서적으로 지지해주지 않습니다. 특히 이곳 […]
부부싸움을 할 때에는 항상 문제의 책임이 상대방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연구조사에 따르면, 상대방을 대하기 힘들고 용납할 수 없는 사람으로 믿고 있고, 또 자신이 피해를 입었다고 믿더라도 양쪽에 다 책임이 있다는 사실이 자주 발견됩니다. 문제는 상대방이 한 행동이 아니라, 상대방 행동에 대한 해석 또는 그릇된 해석인 것입니다. 부부가 싸울 때, 생활 스타일이나 습관이 충돌을 일으키는 원인이 […]
‘잘못된 사고(해석)’가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이러한 오해가 부부관계를 손상시킨다는 사실을 살펴 보았습니다. 특히 내가 가진 성장과정에서 겪은 상처, 열등감은 상황을 해석하는데 있어서 지나치게 한쪽으로 ‘해석’ 할 가능성이 높아 지나치게 ‘내 탓’이요 하거나 ‘당신 때문에’하며 타인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가능성이 높습니다. 부부의사소통에서 서로 다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건강하게 생각과 감정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높은 지능, 훌륭한 […]
부부관계가 나빠지면 서로 상대방을 부정적인 눈으로 보려고 합니다. 부정적인 행동을 더욱 과장시키게 하고, 중립적인 행동을 해도 부정적인 행동으로 보이게 합니다. 심지어 긍정적인 행동까지도 부정적인 눈으로 보게 만듭니다. 상담 심리학에서는 ‘재구성’이란 말이 있는데 이러한 부정적인 측면을 다른 시각으로 보게 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내가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눈이 좋은 면은 못보고 좋지 않은 면만 본다는 것입니다. 부부가 […]
다른 사람의 행동에 어떤 타당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기보다는 모두 자신을 두고 (경쟁하거나, 무시 받는구나) 하는 것이라고 습관적으로 믿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 또한 왜곡된 사고의 형태로 ‘개인화’라고 부릅니다. 이런 분들은 항상 상대방이 자신에 대한 평가에 민감하기 때문에 육체적으로 항상 긴장을 하여 많은 통증이 있음을 임상에서 보게 됩니다. 어떤 분은 교회에 가서 친교를 나누다가 누군가 수군수군하면, 그들 […]
어떤 환자분이 이렇게 표현하였습니다. ‘일이 잘 진척될 때에는 남편과의 관계가 즐거웠습니다. 압박감도 느끼지 않았고, 내 혼자서 척척 잘해 나갔습니다. 그러나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을 때에는 남편의 단점만 눈에 띄고 좋지 못한 행동만 띄었어요. 그가 하는 일이 모두 못마땅하게 여겨졌습니다.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때에는 쉽게 화를 내거나 주의집중이 잘되지 않거나 상대방의 말을 그릇되게 해석하려는 경향을 나타냅니다. 우리는 […]
어떤 환자분이 이렇게 표현하였습니다. ‘일이 잘 진척될 때에는 남편과의 관계가 즐거웠습니다. 압박감도 느끼지 않았고, 내 혼자서 척척 잘해 나갔습니다. 그러나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을 때에는 남편의 단점만 눈에 띄고 좋지 못한 행동만 띄었어요. 그가 하는 일이 모두 못마땅하게 여겨졌습니다.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때에는 쉽게 화를 내거나 주의집중이 잘되지 않거나 상대방의 말을 그릇되게 해석하려는 경향을 나타냅니다. 우리는 […]
부부 사이에 오해나 서로 상대방의 마음을 잘못 읽는 예는 생각보다 훨씬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갈등을 겪는 부부들은 오해가 어떻게 해서 발생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찾기보다는 상대방이 야비하다든가 이기적이라 생각하여 엉뚱한 데다 이유를 갖다 붙입니다. 상대방의 행동에 대한 ‘지각’과 ‘해석’은 부부 만족에 그 어떤 요인보다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인간은 자기중심적 속성 (기독교에서는 이것을 죄성 이라고 말함)이 있으므로 […]
감정이 상하거나 화가 났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턱대고 ‘그 사람, 또는 그 일 때문에 정말 화가 난다’라는 말을 잘 합니다. 무슨 일 때문에 화가 나든 자신의 감정에 상처를 입으면 무의식적으로 외부의 탓으로 돌리는 사람들의 감정처리 방식입니다(책임전가자). 정반대로 모든 일을 자기 탓으로만 돌리는 사람(책임흡수자)도 있는데 어떤 유형이든 이러한 방식은 건강한 감정표현이 아닙니다. 인간관계에서 ‘탓하고, 비난하기’는 의사소통의 […]
감정이 상하거나 화가 났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턱대고 ‘그 사람, 또는 그 일 때문에 정말 화가 난다’라는 말을 잘 합니다. 무슨 일 때문에 화가 나든 자신의 감정에 상처를 입으면 무의식적으로 외부의 탓으로 돌리는 사람들의 감정처리 방식입니다(책임전가자). 정반대로 모든 일을 자기 탓으로만 돌리는 사람(책임흡수자)도 있는데 어떤 유형이든 이러한 방식은 건강한 감정표현이 아닙니다. 인간관계에서 ‘탓하고, 비난하기’는 의사소통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