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과 건강 (갈등대화2)

감정이 상하거나 화가 났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턱대고 ‘그 사람, 또는 때문에 정말 화가 난다’라는 말을 합니다. 무슨 때문에 화가 나든 자신의 감정에 상처를 입으면 무의식적으로 외부의 탓으로 돌리는 사람들의 감정처리 방식입니다(책임전가자). 정반대로 모든 일을 자기 탓으로만 돌리는 사람(책임흡수자)도 있는데 어떤 유형이든 이러한 방식은 건강한 감정표현이 아닙니다.

인간관계에서 ‘탓하고, 비난하기’는 의사소통의 중요한 쟁점이 됩니다. 표면적으로든 심층적으로든 의사소통은 자꾸만 누구의 잘못인가를 따지는 문제로 귀결됩니다. 누가 나쁜 사람인가, 누가 잘못을 저질렀나, 누가 사과 해야 되나, 당연히 분노를 느낄 사람은 누구인가? 다른 사람에 대한 비난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좋은 생각이 됩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문제를 일으킨 진정한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 배우고, 무언가 의미 있는 시정조치를 취할 있는 능력을 해치기 때문입니다.

비난에 대한 욕구는 문자 그대로 우리자신과 상대방 사이에 생긴 문제의 원인에 대한 오해와 자신이 비난 받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으로부터 비롯되기 때문입니다. 비난은 상처받은 심정을 간접적으로 토로하는 대체 수단이 됩니다. 우리가 어떤 사람을 비난하는 것은 사람에게 ‘비난 받는 자’의 역할을 부여하는 것이며, 결국 사람은 비난 받는 자가 흔히 하는 행동을 취하게 마련입니다.

가능한 모든 방법을 통해서 자기 방어를 합니다. 안타깝게도 비지네스 세계에서나 부부, 자녀, 인간관계에서나 우리의 진정한 목표는 이해와 변화임에도 불구하고 비난을 일삼기 일쑤입니다.

비난하는 것은 ‘판정’에 관한 것이고, 원인 분석은 ‘이해’에 관한 것입니다. 근본적으로 비난구조는 의사소통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반면에 근본원인에 대한 이해는 어려운 의사소통을 더욱 쉽게 만들어주고 생산적인 결과를 낳을 가능성을 높여줍니다.

비난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근본원인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격렬한 감정을 접어두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오히려 반대입니다. 우리 자신과 상대방이 어떻게 원인제공을 했는지 살펴보자면 느낌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좀더 편안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있도록 도와줍니다. 만일 우리 자신이 비난하고 충동을 떨쳐버리지 못한다면, 스스로 이렇게 자신에게 물어볼 있을 것입니다. ‘내가 어떤 감정을 건강하게 표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상대방이 나의 감정을 인정했는가?’ 라고 말입니다.

외도를 하는 것은 당사자만의 문제처럼 보이지만 부부 양쪽 모두 원인 제공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만약 원인 제공에 대한 규명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외도의 원인이 문제와 결혼 생활이 계속해서 갈등을 일으킬 것입니다. 그때는 서로 ‘비난’하기보다는 다음과 같은 ‘원인 이해질문’을 스스로 자신에게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남편은 아내의 말을 기울여 듣는가? 남편은 밤늦게까지 일에만 전념하지는 않았는가? 그로 인해서 아내가 슬프고 외롭고 불행하게 느끼지는 않았는가? 만일 그렇지 않다면 이유가 무엇인가? 그리고 근본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 부부는 많은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보아야 합니다. 외도에 원인을 제공한 요소들을 이해하고 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이런 문제들을 반드시 탐색해보아야 합니다.공동의 원인 제공을 찾아보는 것은 비난을 위한 비난이 아닙니다.

원인분석적인 질문은 다릅니다. ‘나의 어떤 행동이 그런 상황을 일으키게 했을까?’라고 묻습니다. 당신은 비난 받을 이유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도 원인을 찾을 수가 있습니다. 당신이 정말로 강도를 당할 원인을 제공했기 때문입니다.

10년 전에 어느 50대 여성환자분이 소화기 계통으로 한의원에 오셨는데, 그 당시 환자분은 많은 치료를 받아왔지만 뚜렷한 치료효과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많은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아픔이 있었습니다. 환자에게 이렇게 질문하였습니다. 환자분에게 만일 살아있는 시간이 1시간 밖에 남았다면 무엇을 하고 싶습니까?라고요. 환자의 대답은 이혼하고 싶다고 합니다. 부부 관계의 대화의 단절로 인한 좌절감, 분노가 자신의 몸, 특히 위장으로 나타났던 것이었습니다.

남편의 성격이 지배적이고, ‘책임 전가자 ‘이었다면, 환자분은 가정의 화목을 위하여 지나치게 순종적이고 ‘책임 흡수자 ‘이었습니다. 그러한 역할을 20년 하다 보니 육체적으로도 질병이 나오고, 자녀는 성장하여 아버지와의 관계가 악화되었던 것이었습니다. 건강한 의사표현은 육체적으로 건강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부부,자녀와의 행복에 도움이 것을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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