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등록금도 Dynamic Pricing을 사용하나?

따로 나가 학교 근처에 사는 아들 녀석과 일주일에 한번 정도 주말에 만나 저녁을 먹는데 흥미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필자의 자동차 유리에 돌이 튀어 작은 락칩이 생겼다. 온라인상에서 이곳 저곳 손품을 팔다가 비교적 믿을만하고 비용이 괜찮은 어느 사이트에서 반쯤 약속을 잡다말고 다른 일로 마치지를 못한 적이 있다. 어찌 알았는지, 얼마 후 그 회사의 사이트에서 디스카운트 쿠폰을 이메일로 보내와서 조금 싼 비용으로 수리를 했다고 자랑을 했더니, 아들 녀석도 인터넷 프로그램 비용을 같은 방식으로 절감했다며 서로 하이파이브를 하며 즐거워했다.

잘 아시는 것처럼, 이러한 결과는 AI와 현대 디지털 마케팅의 영향이다. 빅데이터와 사용자 추적 기술의 결합으로 구매자가 회사를 이겼다고 하이파이브를 했지만 회사도 할인으로 물건을 팔았다고 쾌재를 불렀을 일인 것이다. 이런 현상을 경제학에서는 가격차별화(price discrimination) 또는 동적 가격 책정(dynamic pricing)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현상은 물건을 사는데서 그치지 않는다. 작년 이맘때쯤 뉴욕 타임즈는 대학 재정 전문가인 론 리버의 흥미 있는 특집 기사를 게재했었다. 매년 5월1일은 미국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이 특정 대학에 등록하겠다는 의사를 표하는 마지막 날 (National College Decision Day)인데, 이 날 이후에 특정 대학이 등록자 수를 늘리기 위해 이례적으로 성적 장학금을 대폭 늘려 제공한 것을 취재해 보도했었다.

이 보도에 의하면, 뉴욕의 명문 대학인 시라큐스 대학이 자동차 딜러들이 사용하는 가격 후려치기를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원래 이 대학에서 공부하기 위한 공식적인 총비용은 $92,128로 최고 명문 대학인 MIT 보다 비싸다. 대학 결정일인 5월1일 이전인 4월에 이 대학은 학비를 좀 내려 주기를 원하는 어필을 두번이나 제기한 한 가정에 $5,000을 제시한 바 있는데, 이 학생이 등록을 하지 않자, 5월28일에 할인 금액(장학금)을 연 $20,000로 올려 제공하겠다는 편지를 보내며 선착순이니 속히 등록하라는 편지를 보냈다고 한다. 당연히 등록한 학생들의 숫자가 충분하지 않기에 학비를 대폭 내려 등록하도록 유도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이런 현상을 알게되면 우리 자녀들과 학부모님들이 내년에 대학에 등록을 결정할 때, 갈피를 잡기 힘들 것은 분명하다. 좀 더 기다리고 좀더 늦추면 혹시 더 많은 학비 디스카운트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됨은 그리 어려운 추측이 아니다. 대학도 자신들의 프로그램을 유지하고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학생이 필요하고 재원이 있어야 함은 이해가 가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이런 외적인 일들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지만, 이 칼럼을 읽는 독자가 가을에 시니어가 되는 학생이거나 부모님이시라면, 거기에 더해 꼭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가기를 원하는 마음이 있다면, 지금은 이단 올 여름에 해야 할 다음과 같은 유에스 뉴스의 조언에 귀 기울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여름은 학과 공부의 부담이 없이 앞으로 다가 오는 대입 원서 작성과 제출을 위한 제반 준비를 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이다. 어떤 일들을 하면 좋을까? 전체 아홉 가지의 사항들 중에서 지원 대학 리스트 만들기와 캠퍼스 투어에 대해 소개했고, 오늘은 대입 에세이를 적어도 시작하고 열심히 쓰라는 조언을 드린다:

대입 에세이를 열심히 쓰라: 많은 미국 대학교들이 사용하는 대입 플랫폼인 공통 원서는 8월1일에 열리지만, 올 2026-27학년도 대입에서 사용할 에세이의 제목 7가지는 이미 발표되었고 지난해의 것들과 다름이 없다.

그것을 살펴 보면, 1) 어떤 학생들에게 자신의 배경, 아이덴티티, 관심이나 재능이 너무나 큰 의미가 있기에, 이것을 말함이 없이는 지원서가 불완전하다고 믿지요. 만일 당신이 이 경우라면, 당신의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2) 우리가 직면한 난관으로부터 배운 교훈은 후에 이룰 성공에 큰 기반이 됩니다. 당신이 겪은 도전, 좌절, 그리고 실패의 순간을 돌아 보세요. 어떤 영향을 받았고, 당신이 이 경험에서 얻은 교훈은 무엇이었나요?; 3) 당신이 어떤 기존의 믿음이나 사상에 의문을 갖거나 도전한 경험을 되새겨 보세요. 무엇이 그렇게 이끌었나요? 결과는 어땠지요?; 4) 어떤 사람이 당신에게 예상치 않은 방식으로 기쁨이나 고마움을 느끼게 한 일이 있다면 이야기 해 보세요.

이런 감사가 어떻게 당신에게 영향을 미치고 동기 부여가 되었나요?; 5) 당신의 개인적 성장과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에 대한 새로운 이해에 계기가 된 성취, 사건 또는 깨달음에 대해 이야기 해 보세요; 6) 당신을 푹 빠지게 만든 토픽, 아이디어 또는 개념이 있으면 묘사해 보세요. 왜 그것이 당신을 사로잡았나요? 당신이 그것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을 때 누구에게 또는 어떤 것에 도움을 청했나요?; 7) 당신이 원하는 주제에 대해 써 보세요. 기존의 글이거나, 당신 자신이 선택한 주제에 대해 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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