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ay 교육 – 가을에 시니어가 되는 학생들이 미리 준비할 것들 3

요즘 초, 중, 고, 대학의 졸업생들은 각 급 학교를 마치고, 인생의 다음 단계로 성큼 첫 발을 내딛는 졸업식을 온라인으로, 또는 운이 좋은 경우라면 대면으로 갖는다. 초, 중학교의 졸업은 대개의 경우 형식적으로 약식으로 치러지지만, 고등 학교의 졸업식은 성인으로의 도약을 갖는다는 의미가 강해서인지, 액션 영화를 보고 나오는 청소년들의 발걸음에서 이상한 ‘스웩’이 느껴지는 것처럼, 졸업생들의 어깨에 가장 힘이 들어가는 것 같다.

이렇듯 고교 졸업생들은 이미 대학이 결정되고, 다음 4년 동안 펼쳐질 대학 생활에 가슴이 벅차 오르는 반면, 올 가을에 시니어가 되는 고등 학생들은 앞으로 대입 원서 제출을 위해 해야할 벅찬 과업으로 쪼그라드는 마음을 진정하기 쉽지 않다. 이들을 위해 어떻게 대학 입시를 위해 너무 부답없이 미리 미리 준비할 수 있는 지에 관한한 시리즈를 2주 전에 시작했는데, 오늘은 대학 에세이에 관한 내용 등을 간단히 소개한다.

이제 한 달 남짓밖에 남지 않은 8월 1일부터 미국의 대부분 명문 대학들이 사용하는 3종의 대입 공통 원서 (Common Application, Coalition Application과 Universal Application)가 열린다. 이론적으로 이 시점부터는 지원자들이 원서 작성에 들어 갈 수 있다. 물론 극소수의 발 빠른 학생들의 이야기다. 이들은 이미 지원할 학교가 정해졌기에 이 원서들의 해당 학교 사이트에 들어가 그 학교가 원하는 사항들을 자세히 파악하고 열심히 원서 제출을 위해 준비할 것이다.

만약 지원 대학의 리스트가 어지간히 정해진 경우라면, 이 시기에 대학에 지원하려는 시니어들이 해야 할 두번째 사항은 ‘대입 에세이 작성’이다. 대학의 리스트가 정해지면, 이 대학들이 사용하는 원서가 어떤 것인지를 확인한다. 원서에는 두가지가 있는데, 공통 원서와 개별 대학의 원서가 있다. 공통 원서는 많은 대학들이 공통으로 정해진 포맷의 원서를 함께 사용해, 대학 지원 시 일정한 부분의 사항은 한 번 작성하면 각 회원 대학들에 한꺼번에 보내줌으로 편이를 제공하는 원서를 말하며 위에 언급한 세가지의 다른 형태가 있다. 하지만, 몇몇 대학들은 자신만의 고유한 원서를 사용하는 대학들이 있는데, MIT와 Georgetown 대학들이 이 경우에 속한다.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들의 원서를 확인하면, 각 대학의 지원에 필요한 사항들을 파악한다. 해당 학교가 지원자에게 요구하는 사항들은 보통, 각 주요 과목별 학점 이수 여부, 고등 학교 성적, 고교 카운슬러와 교사 추천서, 표준 시험 성적, 대입 에세이 등이 주된 요소들이며, 소수의 대학들은 졸업생과의 인터뷰, 지원자가 고교 재학 시 쓴 글의 견본, 예술 작품이나 연구 자료 요약본 등을 요구하거나 선택적으로 허용하는 경우도 있다.

에세이는 공통 원서의 경우, 모든 학교가 주어진 몇 개의 주제 중에서 하나를 골라 500단어 정도로 에세이를 쓰도록 요구한다. 이것에 더해 많은 명문 대학들은 자신의 대학에 특화된 질문을 만들어 지원자가 보충 원서 에세이를 작성해 제출하도록 요구하는데, 유덥의 경우 보충 원서의 주제는 다음과 같은데 300 단어 내외로 쓰게 되어 있다: “우리가 속한 가정과 커뮤니티는 보통 우리 자신과 개인의 삶을 규정한다. 커뮤니티란 당신의 문화적 그룹, 방계 가족, 종교 단체, 이웃과 학교, 운동팀이나 클럽, 직장 동료 등을 의미한다. 당신이 속한 세상은 어떠하며, 그것의 산물로서의 당신이 어떻게 유덥의 다양성에 기여할지를 말 해보라.” 조기 전형 학교들을 생각하면, 마감일이 저만치서 빨리 다가 ㅇ고 있다고 느끼지만, 유덥의 마감일은 먼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유덥의 마감일은 1월 이후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은 조기 전형 마감일과 별 차이가 없는 11월 15일이니 아직 충분한 시간이 남았다고할 수도 없다. 세월이 날아가는 빛의 속도 임을 우리 모두가 안다. 속히 시작하시라!

세번째 사항은 ACT나 SAT와 같은 대입에 필요한 시험 준비에 만전을 기하라는 것이다. 작년에는 대입 표준 시험인 SAT와 ACT가 코로나 바이러스의 창궐로 인해 잇달아 취소되는 전대미문의 사태를 맞아, 대부분의 미국 대학들이 이 시험 점수를 입학 사정에서 필수적으로 제출해야하는 종목이 아닌 제출하지 못할 상황이면 제출하지 않아도 불이익을 당하지 않는

Test Optional 정책을 사용했고 그 정책은 올 해도 대부분의 대학들에 적용된다. 하지만, 만약에 시험을 치를 수 있고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면, 열심히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꼭 보기를 권한다. 코로나 사태 이전에는 이 시험 점수들이 대입 사정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특히 주립 대학들의 경우에는 상당했고, 명문 사립 대학들에서도 대입 사정의 많은 요소들 중의 하나이기는 하지만 그리 비중이 작지 않은 요소였음은 분명하다. 그러니, 비록 선택 사항이 되기는 했지만,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경우에 이를 제출하지 않을 이유가 없음은 자명하다고 하겠다.

여름 방학이 이 시험들을 준비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이은 삼척동자도 안다. 학기 중에는 학교 수업과 과외활동 등으로 짬을 내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보통 SAT는 여름 방학이 끝나가는 8월말 (올해는 8월 28일 토요일)에 시험을 시행하니 이 시험을 겨냥하는 것이 좋다. 이 8월과 10월의 시험 결과는 조기 전형 마감일을 맞출 수 있고, 정시 전형의 경우 거의 모든 대학이 12월 시험 점수까지는 받아 주니 시간을 갖고 최선을 대해 준비하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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