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방학 잘 보내기 3: 대입 공통 에세이

 지난 주말 유니 뱅크 강당에서 열린 필자의 대입 세미나에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셨다. 어떻게,  우리 자녀들이 자신에게 맞는 대학을 선정하고 합격하기 위한 준비를 차질없이 할 수 있는지 같이 알아 보는 시간을 가졌다. 세시간 가까운 시간동안 자리를 뜨지 않으시고 열심히 들어 주신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

 이제 여름 방학이 시작되었다. 지난주에 소개한 것처럼, 건강하고 성격 좋은 아이를 순산하기 위해서 온갖 좋은 행동과 생각으로 정성껏 태교하는 어머니들처럼, 우리 학생들도 자신의 개성을 잘 드러내는 대입 에세이를 완성하기 위해서 여름을 차분하고 열심히 보내야 한다.

 소위 입학 경쟁이 아주 심한 명문 대학들의 대부분은 공통 원서 (Common Application)를 사용하는데, 올 해 전국의 550여 대학들이 이 원서를 받는다. 몇 대학을 지원하더라도 공통 원서가 정해 놓은 주제를 한가지 뽑아 써서는 각 대학에 똑같은 에세이를 보내도 무방하기 때문에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고, 이미 올 해 사용되는 에세이 주제가 발표되었기에 여름 동안에 미리 준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공통 원서는 올 해 작년처럼 다섯개의 주제 중에 한가지를 선택하여 쓰도록 되어 있는데, 작년과 네가지 주제는 거의 비슷하지만, 한가지는 완전히 새로운 주제를 도입했다 (아래의 4번 에세이). 글자수는 250단어 이상 650 단어 이하라는 제한이 있기에 여기에 맞춰 에세이를 작성해야 한다. 정해진 잣수도 물론 지켜야되지만, 에세이를 작성할 때 한가지 유념하면 좋을 것은 단편 소설의 대가로 평가되는 마크 트웨인의 좋은 글쓰기에 대한 조언이리라: “조금만 더 시간이 있었더라면, 보다 더 짧은 (쓰고자하는 내용이 보다 함축된) 글을 쓸 수 있었을텐데… (If I had more time, I would write a shorter story).”

 금년 공통 원서의 주제들을 먼저 원문과 한글 번역으로, 그리고 지난해의 것은 올 해의 것과 다를 경우 원문을 아래에 소개하니 비교해 참조하시기 바란다:

1. 어떤 학생들은 자신이 갖고 있는 특정한 배경, 또는 자신의 정체성, 자신의 관심 사항과 재능을 언급함이 없이는 지원서가 완성될 수 없다고 느낄 것이다. 당신이 이 경우라면 그것에 대해 써 보시라. (Some students have a background, identity, interest, or talent that is so meaningful they believe their application would be incomplete without it. If this sounds like you, then please share your story). —> Some students have a background or story that is so central to their identity that they believe their application would be incomplete without it. If this sounds like you, then please share your story). 작년의 주제에 비해, “정체성, 관심 사항, 재능”이 추가되었으니 관련 사항이 있다면 그것에 초점을 맞추면 좋을 것이다.

2. 실수로부터 배우는 교훈은 미래의 성공을 위해 대단히 중요하다. 실패를 경험한 때와 상황을 재구성해 보라. 어떤 교훈을 얻었는가? (The lessons we take from failure can be fundamental to later success. Recount an incident or time when you experienced failure. How did it affect you, and what did you learn from the experience?) —> Recount an incident or time when you experienced failure. How did it affect you, and what lessons did you learn? 어순만 바뀌었지 그다지 큰 변화는 없다.

3. 당신이 어떤 신념이나 사상에 도전한 경우가 있었다면, 무엇이 그런 도전을 하도록 이끌었는지에 대해서 기술해 보라. 그리고, (그런 상황에 다시 부딛치게 되면) 다시 그런 도전을 할 것인가? (Reflect on a time when you challenged a belief or idea.  What prompted you to act? Would you make the same decision again?) 이 주제는 작년의 것에서 전혀 바뀌지 않았다.

4. 당신이 해결했거나 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있다면 무엇인지 말해 보라. 지적인 도전일 수도, 연구 과제일수도, 윤리적인 갈등일수도 있는데, 당신에게 중요하면 되지 거창한 것일 필요는 없다. 왜 그 문제가 당신에게 중요한지, 어떻게 풀 수 있을 지에 대해 써 보라 (Describe a problem you’ve solved or a problem you’d like to solve. It can be an intellectual challenge, a research query, an ethical dilemma-anything that is of personal importance, no matter the scale. Explain its significance to you and what steps you took or could be taken to identify a solution). 이 문제는 올 해 새로 추가된 전혀 새로운 주제이다.

5. 그것이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든, 아니면 내적인 것이든, 당신이 유아기에서 청년기로 발전케한 어떤 사건이나 업적이 있다면 이야기해 보라. 그것은 당신이 속한 고유의 문화, 커뮤니티, 또는 가족 관계 속에서 당신을 성장케한 그런 것들을 의미한다 (Discuss an accomplishment or event, formal or informal, that marked your transition from childhood to adulthood within your culture, community, or family). 이 주제는 작년의 것과 동일하다.

자! 이제 당장 오늘부터 에세이 쓰기에 들어 가 보는 것이 어떠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