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방학 잘 보내기 1


     이번 주 토요일에 우리 지역의 명문 대학인 유덥이 졸업식을 거행한다. 자녀가 올 해 대학을 졸업하시는 댁에는 축하를 드린다. 특히 유덥 졸업식에서는 우리 한인 동포 학생인 좌슈아 김이 워싱턴 대학의 문리과 대학이 대학내 4개 분야 학과에서 각 1명씩을 뽑아  4명의 졸업생에게 수여하는 문리대 학장 메달을 받게 되었다는 경사이니 또한  축하를 드린다.

     다음 주말에는 주내의 각급 학교들이 방학에 들어간다. 10주가 넘는 기간의 방학이 일년의 5분의 1이나 되는 상당히 긴 기간이기 때문에, 여름 방학은 지나간 학기에 밀린 잠과 공부를 보충하고 다가 오는 학기를 위해 충분히 준비를 할 수 있는 대단히 중요한 기간이다. 휴식이나 공부 뿐만 아니라, 방학은 그 동안 시간이 없어 미루어왔던 가족과의 여행을 통해 또는 커뮤니티 내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도움으로서 인생에 중요한 전기가 되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도 있다. 여기에 더해,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체계적으로 신체를 단련하여 가을에 시작하는 스포츠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위한 몸을 만들고 지구력을 배양하는데에도 좋은 시간임에 틀림없다. 이렇듯 할일이 많은 여름이지만, 실제로는 별다른 성과없이 온 여름을 보내기 십상인것은 우리 부모님들 자신의 학창 시절의 경험으로 안다. 이에 더해, 우리 아이에게는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보람찬 여름 방학을 보내도록 잘 도와 주어야지 다짐하지만, 나른함과 게으름을 몰고 오는 여름이라는 계절에 독특한 특성상, 또는 직장과 비지니스로 여유가 없어 아이들을 돌보지 못함으로 인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었음을 지난 경험으로 안다.

     하지만 후회속에서 이 여름을 다시 무의미하게 보낼 수는 없다고 결심하시며 뭘해야 좋을까라고 고민하시며 필자에게 물어오시는 부모님들을 위해 드리는 조언 한토막: “아마도 여름 내내 허송세월을 보낼 수도 있는 자녀들에게 좋은 책 읽기가 여름 방학 잘보내기 프로젝트로는 으뜸일 겁니다. 더운 여름에 양서로 머리를 차겁게 하고 엉덩이에 땀띠를 내는 것이 진부하지만 아직도 변함없는 사실임을 자녀들에게 조언해 주세요.”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떤 책을 읽게 돕는 것이 좋을까? 먼저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들을 위한 좋은책 목록을 살펴 보자. 어느 더운날 오후 더위가 한 풀 꺽인 오후를 기다려 발품을 파셔서  동네의 도서관을 방문하면 여름 방학에 읽으면 좋을 책들의 목록을 만들어 나눠 줄 것이니 그 목록에 있는 책들을 읽도록 격려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자녀들의 여름 계획에 맞춰 되도록이면 규칙적인 시간을 정해 책과 벗을 삼도록 하는 것이 좋다. 가끔은 잘 알려진 서점인 반스앤노블에서 여름 방학 기간동안 정해진 수의 책을 읽은 학생들에게 무료로 책을 나눠 주는 프로그램도 있으니 자녀들과 함께 서점도 한 번 들러 보실 일이다.

     이에 더해, 다음에 소개하는 책들은 1923년 처음 시작한 이래 매년 그 전해에 출판된 아동 도서들 중의 백미를 뽑아 시상하는 뉴베리 어워드를 받은 책들이니 그 중의 단 몇 권이라도 읽도록 자녀와 함께 계획을 세워 보는 것도 좋다. 이 책들을 자녀들에게 읽도록 권유할 때, 무조건 읽기를 강권하기 보다는 가능하시면 부모님께서 먼저 읽은 후에 또는 최소한 온 라인에서 그 책들의 개요를 파악하신 후에 이러 이러한 책인데 한 번 읽어 보겠니라고 권유한다면, 보다 더 알찬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자녀가 책을 읽은 후에 같이 마주 앉아 흥미 있었던 부분들을 이야기해 달라고 부탁하면 아이는 자랑스레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과장해 (?) 이야기하며 재미있어할테니 자녀에게는 발표력 향상을 위한 기회이니 좋은 일이고 부모님은 책읽지 않고도 책의 개요를 공짜로 파악할 수 있으니 유익한 일이리라. 이렇듯 서로 이야기를 나누어 본다면, 자녀와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좋은 기회도 될 것이다.

    이 리스트에 있는 책들 중에 The Tale of Despereaux는 2008년도 후반에 컴퓨터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영화로도 상영된 바있고, A Single Shard는 한국계 작가가 12세기 한국 도공의 이야기를 다룬 책이어서 우리 자녀들이 한국의 문화나 역사를 간접적으로나마 맛 볼 수도 있는 작품이다. 또한 Holes나 The Giver같은 작품들은 많은 학교들이 필독서로 학생들에게 읽히는 책들이니 아직 읽지 않았다면, 미리 학교 공부의 예습을 하게되는 효과도 있을 것이다. 최근 2년간의 리스트를 살펴 보면, 

    

 

2015: The Crossover, written by Kwami Alexander and published by Houghton Mifflin Harcourt, 2014: Flora & Ulysses: The Illuminated Adventures, written by Kate DiCamillo and published by Candlewick Press. 나머지 책들은 다음의 웹 사이트를 보시기 바란다: http://www.ala.org/alsc/awardsgrants/bookmedia/newberymedal/newberymedal.

끝으로, 오는 20일 오후 4시 30분부터 린우드의 유니 뱅크 강당에서 있을 필자의 학부모 세미나에서 더 자세한 여름 방학 잘 보내기 요령을 말씀드릴 것이니 많은 독자 여러분의 참석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