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보조 입문 2

요즘에 일년 학비가 비싼 학교들을 보면, 등록금과 기숙사비 포함 총 년 6만 8천불을 내야 하는 학교들도 있다. 대학을 졸업하기 위해 4년간 지출해야 하는 학비총계가 27만여불이 소요된다는 계산이다. 이 학비들도 만만치 않은데, 현제 9학년인 학생이 대학 신입생이 되는 2018년부터 졸업 시기인 2021년까지의 학비 총액을 보면 $334,000이 필요하다는 추정치가 나온다. 공립 학교의 경우 6.5%, 사립 대학의 경우 4.5%의 연간 학비 증가율을 고려한 계산이라고 한다. 평균만 잡아도 현재 공립 대학의 학비가 년 $28,000, 그리고 사립의 경우는 $59,000이니 부모님들의 허리에 벌써 힘이 들어가는 느낌이다. 이번호에는 지난주에 이어 재정 보조를 받기 위해재정 지원 신청을 하는 방법과 종류, 그리고 정정시 요령 등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드리도록 한다. FAFSA는 Free Application for Federal Student Aid의 약자로 뺍싸라고 읽으며, 번역하자면 무료 연방 학자금 신청서라 할 수 있다. 이것은 www.fafsa.ed.gov에 접속해 온라인 상에서 작성해 보내는 것이 제일 신속하고 정확하다. 이것을 작성하기 위해서 시민권자 학생은 소셜시큐리티 번호, 그리고 영주권자의 경우는 영주권 번호가 필요하며, 운전 면허증이 있는 경우 면허증 번호, 부모님이나 학생(학생도 세금 보고를 할 경우만 필요)의 1040나 1040A와 같은 세금 보고서 등과 부모님과 학생의 은행 잔고 내용, 등등이 필요한데 보통 모든 서류가 있으면, 아주 쉽게 40분정도면 마칠 수 있다. 한번에 10개 학교까지 보낼 수 있고, 그 이상의 경우에는 결과를 통보 받은 후 다시 추가로 요청할 수 있다. CSS Profile의 경우에는 뺍싸에 필요한 서류이외에 자동차나 모기지 내역 등 조금 더 복잡한 내용들을 알아야 하기에 시간이 좀 더 걸리며, 한 번에 제출할 수 있는 학교 숫자의 제한은 없는 반면, 한 학교당 16불을 지불해야 하니 비용이 제법 들지만 많은 사립 대학들의 경우에 요구하는 서류이다. 다만, 가계 소득이 낮을 경우에는 자동적으로 수수료가 면제되기도 한다. 또한, 종종 재정 지원 원서를 제출한 후에 제출한 내용이 정확하지 않을 경우가 있다. FAFSA의 경우에는 지난주에 언급한 웹 사이트의 정정난으로 가서 틀린 사항들을 고친 후 다시 보내면 된다. 즉, 위의 웹 사이트의 초기 화면으로 가면, Correct Your FAFSA라는 선택사항이 있는데, 이것을 클릭해 이전에 제출한 내용으로 가 해당 사항을 정정한 뒤 제출하면 된다. CSS Profile을 제출한 뒤에 실수를 발견하고 이를 정정할 경우에는 간단히 웹상에서 할 수 없다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 경우에는, Profile을 제출했을 때 받은 Acknowledgment Report 상에서 실수를 정정한 뒤, 이 보고서의 카피를 학생이 지원하는 각 대학측에 보내면 된다.이후에 각 대학의 재정 보조 사무실에 전화나 이메일로 정정된 보고서를 보냈다는 사실을 확인해야 한다. 그러나, 간단한 실수로 숫자가 틀린 것이 아니라, 재정 상황의 변화로 정정을 원할 경우에는 지원 대학측이 마련한 양식을 이용해 각 대학의 재정 보조 사무실에 보내면 된다. 예를 들어, 부모중의 한쪽이 사망을 했다든지, 직장을 잃었다든지, 급여가 심각하게 줄었다든지, 부모가 이혼이나 재혼을 했다든지, 동생이 사립학교에 진학하게 되어 지출이 급격히 많아졌다든지, 휴학을 하던 누나가 복학을 하게 되었다든지 등등의 예기치 못한 심각한 재정상의 변화를 초래하는 사항이 생기면, 이 사항들을 지원 대학의 재정 보조 사무실에 즉각 알려 적절한 재정 보조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일예로, Stanford 대학의 경우에는 재정적으로 새로운 돌발 상황이 생긴 경우에 정정 신청서 (Request for Revision) 를 재정 보조 사무실로 보내면 되고 다른 대학들의 경우에도 이름은 다르지만 비슷한 양식들이 있으니 이들을 사용해 제출하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원하고 기다리는 대학 중 합격할 것으로 예상하는 대학으로부터 받을 재정 보조의 액수를 가늠해 보기 위해서는 각 대학의 웹 사이트로 가 “Net Price Calculator”를 클릭해 신상 정보, 학교 성적, SAT/ACT 성적 등을 입력하면 거의 정확한 재정 보조의 액수를 미리 알 수도 있으니 참조하시기 바란다. 가까운 유덥의 경우, http://www.washington.edu/students/osfa/prospectiveug/aid.est.1.htm에 접속한 뒤, EFC Estimator (지난 주에 설명한 것처럼, 어떤 가족이 학생의 교육을 위해 지불할 수 있는 액수, Expected Family Contribution의 약자)를 정하기 위한 자료를 입력하고, 그 다음에 보조액 산정(Aid Estimator)에 필요한 숫자를 입력하면 합격시 어느 정도의 재정 보조를 받을 수 있는 지를 간단히 계산해 준다. 물론 한치의 오차도 없는 정확한 액수는 아니나 대략의 금액을 가늠할 수있으니 얼마나 좋은 도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