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대입 조기 전형 결과 분석

지난 11월에 대입 원서를 제출한 조기 전형 지원자들의 합격 여부가 몇몇 대학들을 제외하고는 지난 주말부터 이번주 초에 걸쳐 발표되었다. 올 해의 조기 전형 결과를 전반적으로 평가할 때, 명문 상위권 대학들의 조기 전형 지원자 수는 예년에 비해 소폭 상승한 반면, 이 대학들의 합격율은 자연스레 소폭 하락하는 현상을 보였다고 분석된다. 합격자는 발표했으나 자세한 통계치를 발표하지 않은 대학들 (코넬 대학등), 또는 지금 이 글을 쓰는 시간까지는 아직 합격자 발표를 하지 않은 학교들(예일 대학등)을 제외하고, 합격자 관련 통계를 발표한 대학들의 수치를 바탕으로 올 해 조기 전형의 전반적인 추세와 결과를 간단히 평가 분석해 본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올 해는 하버드나 다트머스 대학을 포함하는 소수의 대학들만이 작년과 같은 비교적 큰 폭의 지원자 수 증가를 보였다.  작년의 경우에는 많은 명문 상위권 대학들의 조기 전형 지원자 수가 그 전해에 비해 10~20% 폭으로 상승한 바 있다. 하지만, 올 해의 경우 대부분 대학들의 경우에는 작년의 증가폭에 비해 미미한 증가를 보였는가하면, 브라운이나 프린스턴 대학의 경우는 오히려 지원자 수가 소폭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러한 지원자 숫자의 소폭 증가는 대부분의 대학들에서 합격율도 소폭 하락하는 추세를 자연스레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조기 전형의 종류별로, 대학들의 지원 현황과 합격율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제한적 얼리 액션 (Single choice Early Action, 합격되어도 꼭 등록할 의무는 없으나 조기 전형으로 한 대학에만 원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정한 제도)로 학생을 선발하는 HYPS (한국의 SKY 대학처럼 미국 최고 명문으로 알려진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과 스탠포드 대학의 첫 문자를 딴 별칭) 대학의 경우를 먼저 살펴 본다. 하버드 대학은 올 해 5,919명 (작년4,856명)이 지원해 지난해보다 약 20%의 증가를 보였는데, 이 중 977명(작년895)을 합격시켜 지난해 보다 상당히 낮은 16.5%의 합격율을 나타냈는데, 이는 지난 6년간을 통틀어 가장 낮은 합격율로 기록된다. 이 합격자 숫자는 정원의 절반을 훌쩍 넘는 것으로 정시 지원자들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비율이다. 프린스턴 대학은 올 해 지원자가 3,850명으로 지난 해보다 약간 줄었는데, 작년보다 많은 767명에게 합격 통보를 해 19.9%의 합격율을 기록함으로서 정원의 55% 이상을 조기 전형으로 선발했다. 예일 대학의 경우는 지원자 수가 작년보다 경미하게 증가한 4,693명이나 현재까지는 합격자 통계가 없는 상황이다. 서부의 스탠포드 대학은 작년에 비해10% 정도가 증가한 지원자 수를 기록했는데, 이 방식을 사용하는 단일 학교의 조기 전형 지원자 숫자로는 최대인7,297명이 지원했고, 이 중 743명만을 합격시켜 작년보다 조금 낮은 10.2%의 합격율을 보였다. 스탠포드 조기 합격자들이 정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하입스 대학들 중에서 가장 낮은 40% 전후를 보여 주었다.  그러나, 이러한 조기 전형 합격율은 작년의 경우 스탠포드와 하버드의 5% 대 합격율을 필두로 거의 모든 아이비 리그 대학들이 한자리 수를 기록하는 정시 전형의 합격율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숫자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고, 이 대학들은 조기 전형으로 보통 정원의 반 정도를 채운다고 요약할 수 있다.    

    얼리 액션 (합격해도 꼭 등록할 필요가 없고, 타 대학에도 동시에 조기 지원할 수 있는 제도)로 학생을 선발한 대학들은 합격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경향을 보인다. MIT의 경우는 작년보다 지원자 수가 소폭 줄어 6,519명이 지원했고 이중에 625명을 합격시켜 합격율도 9.6%로 작년보다 소폭 하강해 지금까지 발표된 학교들 중 가장 낮은 조기 전형 합격율을 기록했다. 조지 타운 대학 역시 상대적으로 낮은 합격율을 기록해 (6,840명의 지원자 중 13%인 907명만 합격) 얼리 액션을 사용하는 명문대들이 낮은 합격율을 보이는 경향을 보여 준다. 작년의 경우, 칼텍이 1,713명의 지원자 중에서 약 15%인 250명을 합격시킨 바 있고, 시카고 대학 역시 이 제도하에서 지원자 10,317명의 13%인 1380명을 합격시켜 같은 경향을 확인해 준 바 있다 (이 두 힉교의 올 해 통계는 아직 가용치 않음)

     마지막으로 얼리 디시전 (Early Decision, 보통 한 대학만 지원을 허용하며 합격시 거의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하는 제도)를 운용하는 대학들도 대부분 작년에 비해 지원자가 늘었는데, 존스 합킨스 대학과 다트머스 대학의 경우는 그 폭이 상당했다. 작년에 가장 큰 지원자 감소율(-12.6%)을 보였던 다트머스는 올 해 그 반작용으로 10.3%가 증가된 1,859명이 지원했고 그 중에 26%인 483명을 합격시켰다. 존스 홉킨스 대학은 작년에도 지원자 숫자가 10% 증가한 바 있는데, 올 해 다시 17% 증가를 보여 1,865명 지원에 29%인 539명을 합격시켜 조기 전형에서 가장 합격율이 높은 명문 대학의 자리를 점점 벗어나는 경향이다.

     종합하면, 많은 명문대들이 조기 전형에서 정원의 40~50%의 학생들을 선발하는 경향이고 합격율이 대부분 정시보다 상당히 높기에 올 해도 전반적으로 지원자 수는 증가했고 이에 따라  합격율은 소폭 하락했는데, 이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