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시험이란? 3

매년 5월의 두주간은 지난 가을부터 AP (Advanced Placement) 과목을 수강해 학생들에게 긴장과 걱정으로 잠을 설치는 기간이다.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평가받는 AP 시험이 시행되기 때문이다 시험의 결과가 대학 입학 사정에서 중요한 지표중의 하나로 사용될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대학에서 대학 진학 학점으로도 인정받을 있기 때문에 졸업 시기를 앞당겨 시간적 금전적으로 도움이 되는 아주 중요한 시험이다. 이러한 중요성을 감안해, 학부모님들도 알아 둘만한 몇가지 사항들을 살펴 보는 시리즈를 연재하고 있는데, 오늘은 마지막으로 AP 시험의 결과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 지, 시험의 형태와 채점 방식등은 어떤 지에 대해서 알아 본다. 통계에 의하면, 시험을 치른 과목들의 약 삼분의 이(약 62%)에서 시험을 치른 학생들이 대학에서 학점으로 인정하는 최소 점수대인 3점 이상을 획득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 통계를 보면, 많은 학생들이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좋은 점수를 획득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 이유를 살펴 보면 다음과 같다.

     AP 시험은 매년 5월초에 22 분야에서 34개의 과목에 걸쳐, 각 과목당 2시간에서 3시간 반에 걸쳐 실시되는데, 이 시험들의 대부분은 객관식(multiple-choice)과 주관식(free-response)의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 (예외적인 경우는 실기 시험이 필요한 시험들로 포트 폴리오가 필요한 AP 스튜디오 아트나 말하기 테스트가 요구되는 언어 영역 시험, 또는 악보를 보고 바로 연주나 노래를 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AP 음악 이론 등의 시험, 그리고 중국어/문화와 일본어/문화 등은 컴퓨터를 사용해 시험을 치름).  시험이 끝나면, 객관식 부분은 컴퓨터에 의해 점수가 매겨 지고, 주관식 부분은 채점 위원들이 직접 채점을 한 뒤, 두 부문의 시험에서 받은 총점(composite score)이 AP 성적의 1점에서 5점의 어디에 속하는 지를 결정한다.  이 시험을 주관하는 칼리지 보드의 정의를 따르면, 5점 (Extremely well qualified, 대학 학점으로 인정되기에 온전히 충분한 점수)는 대학 학점의 A와, 4점 (well qualified)은 B 학점, 3점 (qualified)은 C, 2점 (possibly qualified) 은 D, 그리고 1점 (no recommendation)은 과락과 동등한 것으로 간주된다. 즉, 대학에서 A 학점을 받기 위해서는 보통 91점 이상, B를 받기 위해서는 81 점에서 90점 정도를 받아야 하기에, AP 시험에서 5점을 받기 위해서는 이 시험에서 90% 이상을 받아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 점수 비교가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에게 혼란을 초래하는 부분이다.

     그렇지만, 실제 AP 시험의 점수 환산표를 보면, 위의 구분과는 상당히 큰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2001년에 AP 미국사에서 5점을 받은 학생들의 점수대는 180점 만점에 114점 이상이었고, 2002년에는 115점 이상이었다. 또한, 2001년에 실시된 AP 영어및 영작문 과목에서 5점을 받기 위해서는 150점 만점에 108점 이상, 그리고 이듬해에는 113점 이상이어야 했다.

     이 통계를 보면, 해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보통 만점에서 3분의 2정도가 되는 점수를 획득하면 5점을 받을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놀라운 사실은 이 3분의 2이라는 점수를 백분율로 환산하면 100점 만점에 약 65점인데, 이 점수를 보통 고등 학교나 대학에서 사용하는 학점 체계를 사용해 점수를 매길 경우 잘 봐주어서 D 또는 엄격한 경우 F 학점이 되는 점수이다. 그러므로, 자녀들에게 AP 시험이 어렵기는 하지만, 열심히 공부하면 5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는 것이 그리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일깨워 자신감을 고양시키는 것도 부모님이 할 수 있는 일들 중의 하나일 것이다.

     자녀들에게 자신감을 줄만한 또 다른 통계는, 이 시험들에서 대학 학점을 받는 최소 점수인 3점을 받기 위해서는 미국사의 경우 180점 만점에 74~91 점 (2001년)과 76~93 점(2002년), 그리고 영작문의 경우에는 150점 만점에 72~107 점(2001년)과 76~95 점(2002년) 점만 받으면 되었는데, 이 점수들은 과목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전체 시험에서 50% 정도 또는 그 이하를 맞아도 되는 점수이다. 그러므로, 공부에 능력이 아주 뛰어나지 않은 학생이라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노력하면 받을 가능성이 있는 점수임에 틀림없다고 할 것이다. 그러므로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시험 결과의 3분의 2가 3점 이상으로 나오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대학이 이 시험들에서 3점 이상을 맞으면, 해당 대학의 학점으로 인정하는 것은 물론 아니다. 학점의 인정 여부는 각 대학이 정하는 기준에 따르며, 같은 대학내에서도 어떤 학과냐에 따라 학점 인정 기준이 다르니 주의해야 하는데, 각 대학별 자세한 내용은  칼리지 보드의 웹 사이트인, http://collegesearch.collegeboard.com/apcreditpolicy/index.jsp에 들어가 해당 대학의 이름을 치면 쉽고 간편하게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