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선정 요령2

5월에 들어서면 대학 입학에 관한 이야기들의 주제가 고교 시니어에서 주니어에게로 넘어 간다. 주니어 학생들에게 도적처럼 곧 다가올 숙제는 지원할 대학을 선정해야 하다는 것이다. 지원 대학을 정하는 문제는 간단치가 않아 어떤 조언을 해야하나 고민하던 차에 마침 CBS News의 인터넷 판이 “대학 선정시 고려해야할 50가지 질문”이라는 기사를 게재해 여기 필자의 설명을 첨부하여 지난주에 이어 소개한다. 고교 주니어 자녀가 있으신 분들은 참고 하시기 바란다 (원문도 병기하니 자녀들과의 대화에서 사용하시기를):

요즘 대학생들이 대학 전공을 정하는 일에 있어 대표적 경향은 복수 전공이다. 어떤 한 가지 전공을 꼭 집어 정하기 어렵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졸업후 취업을 생각할 때 한가지 전공으로는 좋은 직장을 구하기 쉽지 않다는 현실을 반영한 결과이다. 또한, 공학이나 경영, 컴퓨터와 미술 등 여러가지 분야의 학문이나 직종이 일견 판이하게 다르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연결이 되는 분야들이 많아지기 때문이기도 하다. 대학이 직장을 얻기 위한 준비 기관이라고 단순하게 폄하하는 것은 물론 맞지 않지만, 졸업후의 직장에 관한 사항이 대학 선정시에 중요한 것은 사실이기에 취업에 관한 사항들에 대한 질문들을 먼저 고려해 보자.

26) 졸업후 곧바로 취업하는 학생들의 비율은 (What is the job placement rate?), 27. 학교측이 집계해 발표하는 졸업후 취업율은 어떤 방식으로 결정되나? 학생 본인의 보고에 의해, 혹은 다른 중립적인 기관이 평가하나 (How is that job placement rate calculated? Are the figures self-reported?), 28. 졸업자 중에서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일반 대학원 또는 의대나 법대와 같은 전문 대학원에 진학하는가 (What percentage of students go on to graduate school or professional schools?), 29. 졸업자들이 많이 지원해 합격하는 대학원들은 어떤 학교들인가 (What are your school's feeder institutions for graduate and professional degrees?), 30. 해당 대학의 커리어 센터는 재학생들에게 어떤 도움을 주는가 (What can I expect from your school's career services office?)

취업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해당 학교를 졸업하기 위해 소요되는 학비와 재정 지원의 문제이기에 이와 연관된 사항들 역시 지원 대학 선정에 있어 중요한 문제들이다. 31. 지난 몇년간 등록금 연 인상율은 어떠했는가 (At what annual rate has the tuition been rising at your institution in recent years?), 32. 재정 보조가 필요한 학생들에게 보조금 지급율은 (What percentage of financial aid need does your school typically meet?), 33. 재정 보조 중에서 무상 보조와 융자의 비율은 (What is the typical breakdown of loans versus grants in your aid packages?), 34. 해당 학교가 성적 우수 장학금이나 특기 장학금을 수여하는지 (Does your institution dispense merit awards, and what about talent scholarships?), 35. 재정 보조를 받기 위한 필수 조건은 (What are the requirements to receive these awards?), 36. 계속 재정 보조를 받기 위해 유지해야하는 조건은 (What are the requirements to keep these scholarships?), 37. 신입생 때 받은 보조액이 상급 학년으로 가면서 보통 줄어드는 경향인가 (Does the percentage of aid that you meet typically shrink after freshman year?), 38. 학교 웹 사이트에 나와 있는 학비 계산기를 사용해 산출되는 금액이 실제 지출할 액수와 같은가 (Does your net price calculator provide an accurate estimate of what your school will cost me?), 39. 졸업까지 빌려야 되는 평균 융자금은 (What is the average student loan debt that graduates leave with?), 40. 체육 특기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나 (Does your institution give out athletic scholarships?), 41. 융자금 평균 체납 비율은 (What is the student loan default rate at your school?), 42. 졸업생이 짊어지는 평균 학비 부채액은 (What is the average amount of debt that students graduate with?)

마지막으로 캠퍼스 생활과 재학생들에게 물어 볼 사항들도 잊지 말아야 할 대목이다: 43.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남녀 클럽에 가입하나 (What percentage of students are in the Greek system?), 44. 의료, 상담 기관은 가용한가 (What health and counseling services are available?), 45. 재학생에게왜 동 대학을 선택했는 지 묻는다 (Why did you decide to attend this school?), 46. 재학중인 학교의 어떤 것을 바꿨으면 하는가 (If you could change anything about the school, what would it be?), 47. 가장 좋다고 느끼는 것은 (What do you like best about your school?), 48. 가장 마음에 안 드는 것은 (What do you like least?), 49. 어떤 학생이 이 대학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많은가 (What kind of students succeed at your school?), 50. 이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택하는 길은 (What students end up not fitting in?) 이 모든 사항들을 해당 대학의 웹사이트나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해 알아 보면, 어떤 대학이 자녀에게 제일 잘 맞는 학교인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