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준비 길라잡이 6

대입 전형에서 입학 사정관들이 어떤 점을 중요시하는 지를 본인이 철저히 파악하고, 자녀의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미리미리 대비하는 것이 좋다라는 관점에서 대학 진학 길라잡이라는 시리즈를 계속하고 있는데, 이 시리즈의 초두에 소개한 ‘대학들이 입학 사정에서 가장 주안점을 두는 사항들’ 을 다시 한 번 여기 소개한다. 매년 필자도 회원인 전미 대입 카운슬러 협회가 조사해 발표하는 이 리스트는 미리 알고 대비하면 지름길로 갈 수 있는 좋은 이정표라고 할 수 있다:
1.대입 준비 과목들의 학점 (Grades in college prep courses); 2. 지원자가 택한 과목들의 난이도 정도 (Strength of student academics, difficulty of student’s course curriculum), 3. 대입 학력 고사 성적 (Admission test scores, SAT® and/or ACT® scores), 4. 전체 학교 성적 (Overall grade point average, GPA), 5. 에세이 (Application essays), 6. 교사 추천서 (Teacher recommendations), 7. 지원 학교에의 관심의 정도 (Demonstrated interest of students in attending a particular college), 8. 카운셀러 추천서 (Counselor recommendations), 9. 고교 학년 석차 (Class rank), 10. 인터뷰 (Interviews), 11. SAT 과목별 시험 성적 (SAT Subject Test™ scores), 12. 과외 활동 경력 (Extracurricular activities) 등등이다.
지난 주에 설명드린 공통 원서의 에세이에 이어 이번주에는 우리 지역에서 가장 인기있는 대학인 워싱턴 대학의 에세이에 대해 소개한다. 가끔 UW을 지원하려는 학생들이 찾아와 머리를 귺적이며 묻는다. “선생님, 유덥 에세이 제목들이 나왔나요. 찾기가 힘드네요.” “인석아 지난 몇년간 유덥은 계속 같은 제목들을 사용해 왔고, 이번 2012년도 마찬가지야. 웹 사이트에 나와 있잖아.” 그렇지만, 이 학생만의 잘못은 아니다. 유덥의 웹 사이트를 자주 찾는 필자도 작년까지는 이 대학의 신입생들에게 요구하는 에세이 제목을 찾는데 시간이 꽤 걸릴 때가 있으니 너무 꾸짖지 마시기 바란다. 이런 점을 유덥측도 간파했는지, 올 해부터는 유덥의 웹 사이트가 지원자들이 정보를 찾기 보다 쉬운 포멧으로 바뀌었다. 그래서, 구글이나 유덥의 웹사이트에서 University of Washington writing section instructions를 치면, 에세이 제목들과 좋은 에세이 쓰는 요령들을 소개하는 화면으로 쉽게 갈 수 있다.
올 해 University of Washington에 지원하는 학생들이 써야하는 에세이는 두편인데, UW은 이것을 Personal Statement라고 부른다. 물론 이것에 더해 특별 활동을 설명하는 짧은 글도 써야하긴 한다. 첫째 에세이는 500내지 650단어의 길이(더블 스페이스로 2장 좀 안되는 길이)로 다음의 두 주제중 하나를 선택해 써야 한다:
1) 당신의 가족들의 경험이나 살아온 여정이 어떻게 당신의 삶을 풍요롭게 했는지, 어떤 방식으로 당신이 공부하려는 목표를 추구함에 있어 도전이 되고 기회를 부여했는 지에 대해 써 보시요 (Discuss how your family’s experience or cultural history enriched you or presented you with opportunities or challenges in pursuing your educational goals).
2) 당신의 심성을 보여 주는 또는 그 성격 형성에 도움이 된 경험을 잘 나타내는 당신의 삶의 한 부분을 이야기해 보시요 (Tell us a story from your life, describing an experience that either demonstrate your character or helped to shape it).
첫번째 주제의 경우에는 개인적인 경험을 진솔하게 이야기로 풀어 보거나, 상상의 나래 속에서 경험을 문학적으로 재해석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두번째 주제의 경우에는 경험이 매우 광범위한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 유덥 관계자의 설명이다. 즉, 그 경험은 당신에게 영향을 준 사람과의 만남, 가족 행사, 또는 자신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 어떤 사소한 것일 수도 있다.
다음에는, 주어진 두개의 주제중에서 하나를 골라 250에서 500단어 내외의 짧은 글을 쓰도록 되어 있다:
1) 우리 워싱턴 대학은 문화적 배경이나 경험 또는 관점의 측면에서 다채로운 학생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한다. 당신은 이 커뮤니티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겠는가? (The University of Washington seeks to create a community of students richly diverse in cultural backgrounds, experiences, and viewpoints. How would you contribute to this community?)
2) 문화 차이나 문화적 무감각을 경험하거나 목도한 적이 있다면, 그 경험으로부터 무엇을 배웠는 지에대해 써 보시요 (Describe an experience of cultural difference or insensitivity you have had or observed. What did you learn from it?)
주제 2번의 “문화”는 포괄적인 사항을 의미한다. 즉, 인종, 관습, 가치, 또는 사상등, 그 지원자가 대학에 와서 다른 학생들과 나눌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의미한다.
(www.ewaybellevu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