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사정에서 “튀는” 프로그램: 8. QuestBridge Program

대입 사정에서 “튀는” 프로그램:
8. QuestBridge Program

“집안 사정이 어렵지만, 학업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었던 내 마음 속 저 깊은 구석에 항상 자리잡고 있었던 것은 , 어떻게 대학 학비를 해결할 방법을 찾을 수 있을까에 대한 짐이었다. QuestBridge가 이 고민을한 방에 날려 보냈다.” 지금은 스탠포드 대학에 재학 중인 아메리카 레이예스라는 여학생의 무용담이다. 과연 QuestBridge는 어떤 프로그램이기에 이 학생의 오랜 숙원
인 대학과 고교 사이에 가로막힌 등록금이라는 깊은 강을 무사히 건너게 도움을 주었을까? 이 프로그램의 홈 페이지 전면에 나와 있는 글을 보면 답을 알 수 있을 듯하다:

“We connect the world’s brightest low-income students to America’s best universities and opportunities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저소득층 자녀들과 미국의 가장 훌륭한 명문대학과 거기에서 성취할 수 있는 기회를 이어주는 가교의 역할을 합니다).

즉, 이 프로그램은 총명하고 공부하려는 의욕이 넘치지만 가정의 경제적 형편 때문에 대학교육을 받기 어려운 학생들에게 미국내 유수의 명문 대학에서 전액 장학금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보통 4인 가족 기준 연 6만불 이하의 소득과 재학중인 학교에서 상위 10% 안에 드는 지원자들이 선발될 가능성이 많은 이 프로그램이 제공하는 것중에 가장 중요한 두가지 사항은 1) 대입 준비를 위한 장학금 (College Prep Scholarship)을 제공하는 것과 2) 학생과 전국의 명문 대학을 매치 (National College Match)시켜 주는 것인데, 이번 주에는 첫번째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먼저, College Prep Scholarship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대학의 여름 프로그램 수강할 기회를 주고, 대입 카운슬링을 받을 수 있게 하며, 대입 컨퍼런스나 대학 캠퍼스를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대학 지원에 필요한 사항들을 알고 준비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1.여름 프로그램 참가 지원: 이 프로그램에 선발된 학생들은 Brandeis, Emory, Harvard, Notre Dame, Penn, Stanford, 또는 Yale 대학 등에서 행해지는 여름 프로그램에 전액 장학금을 받고 참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하버드 대학에서 6월 23일부터 8월 10일까지 7주간 실시되는 고교생 여름프로그램은 신경 생물학에서 세익스피어의 문학에 이르는 폭넓은 과목들이 개설되며, 칼리지 페어와 대입 준비 워크샵도 시행된다. 여기에 선발되면, 보통 만불을 약간 넘는 액수가 소요되는 학비와 숙식은 물론이고 교통비까지 지급된다.

2. 대입 카운슬링 제공: 지원자 중 45명을 선발하여 적당한 카운슬러와 연결시켜줌으로서 전화나 이메일을 통해 대입 원서 제출에 관한 조언을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보통 사설 카운슬러들이 시간당 2백여불을 받고 해주는 카운슬링을 어려운 가정출신자들의 대입에 정통한 카운슬러들이 맡아 도와 준다. 여기에는 대학 선정, 표준 시험의 선택, 원서 작성, 에세이 작성및 대학생활 전반에 걸친 조언등이 포함된다.

3. 대입 컨퍼런스 참가: 매년 지원자 중 1,500여명을 선발하여 미 전역의 명문대 캠퍼스에서 행해지는 대입 컨퍼런스 행사에 이들을 초청함. 이 행사에서 각 대학의 입학 사정관들로부터 대입 사정에 관한 설명을 청취하고, 질문하는 시간을 가지며, 이들로부터 어떻게 경제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적인 학생으로 거듭났는 지를 입학 지원서와 에세이에서 표현할 수 있는 지, 재정지원은 어떻게 받을 수 있는 지 등에 관한 전략등을 배울 수 있다. 또한, 전국에서 참가하는 여러 학생들과 교류하며, 가이드의 안내를 받아 캠퍼스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행사에 참가비는 무료이나 교통비는 학생 자신이 기금을 모아 참가하기를 권장한다. 올 해는 5월 12일에 Stanford University에서,6월 16일에 Princeton University,그리고 6월 23일에 Northwestern University에서 행해진다.

4. 캠퍼스 투어 제공: 매년 약 100여명의학생이 회원 대학의 배려로 비용 전액이 지급되는 캠퍼스 방문 프로그램에 초청받는다. 이 프로그램에 선발될 경우, 여행 경비를 지급받고 해당 대학에 도착하면, 가이드의 안내를 받아 캠퍼스를 돌아 봄으로서, 해당 지역의 날씨, 대학가의 분위기 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수업을 참관함으로서, 수업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고, 학교 식당에서 음식을 먹고 기숙사에서 지내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에 지명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학이 방문자를 접촉하며, 보통 가을 학기에 방문이 이루어 진다.

이 프로그램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지원자의 고교 성적표, SAT/ACT 등의 성적, 재정 상황에 대한 정보, 에세이, 단답식 질문에 대한 답변서, 고교 교사의 추천서 한 통 이 필요한데, 자세한 내역은http://www.questbridge.org/for-students/cps-howto-
apply을 방문하면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