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전공 선택 3 “Biological Science & Business”

대학의 전공 선택 3

“Biological Science & Business”


이 주 전부터 우리 자녀가 대학에서 공부할 전공 과목에 대한 새 시리즈를 시작했다. 첫 회에는 전공이 무엇이며, 우리 자녀가 어떤 전공을 공부하면 좋을 지 등의 문제를 소개했고, 지난 주에는 농학과 건축 관련 분야의 전공 학과들에 대해 설명했다. College Board의 조사에 의하면, 전국의 대학에서 개설하고 있는 전공의 숫자는 900여개나 된다고 한다.

이렇게 세분화된 전공들 중에서 어떤 것이 자녀가 관심 있는 분야와 일치하는 지를 미리 탐색해 볼 필요가 있다. 물론 대학에 진학한 뒤에 전공을 적어도 한번 이상 바꾸는 학생들이 80 퍼센트가 넘는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고교 시절에 정한 전공은 의미가 없다고 무시할 수도 있고, 대학에서 첫 이년간 여러가지 분야를 탐색한 후에 전공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충분히 맞는 말이다.

하지만, 고교 시절에 미리 적어도 대학에는 이러 이러한 전공 과목들이 있고 내 적성에는 아마도 이런 과목이 적당할 것이라는 생각은 해두는 것이 좋다. 몇주에 걸쳐 900여개에 달하는 전공들 중에서 가장 인기있는 것으로 조사된 전공들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그 전공을 공부한 뒤에 진출할 수 있는 직업이 어떤 것인지, 또한 그 전공에 특성을 가진 대학은 어떤 학교들인지에 대해 설명을 드리도록 한다.

이것을 위해 SAT를 출제하는 기관인 College Board가 출간한 Book of Majors를 참조했음을 밝힌다 (이 책에는 900여 종류의 전공에 대한 자세한 설명들이 있으므로 필요하신 경우에 참고하시면 될 것이고, 제가 번역하는 전공과목의 명칭이 분명하지 않은 경우를 대비하여 영어로 된 명칭을 병기하니 참조하기 바란다).

지난 주에 이어 세번째로, 지역 (Area), 인종 (Ethnic), 성별(Gender)에 관련된 많은 학과들이 있다. 예를 들어, 미국에 사는 흑인들을 연구하는 학과 (African-American Studies), 아시아에 관련된 분야를 다루는 학과 (Asian Studies) 등이나 여성학 (Women’s Studies) 등이 이 범주에 든다. 여성학은 미국내외에서의 여성의 문화적 역사적 위치를 연구하며, 전통적으로 여성이 격어 온 불평등, 억압, 성문제에 있어서의 마이너리티로서의 역할, 계급 착취, 또는 인종차별 등의 문제를 다룬다.

이것을 전공한 학생들은 정치 사회 문제의 운동가들이 되거나 교육분야, 경영, 공공 정책, 복지 등에 관련된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시아 문제를 다루는 학과는 아이비 리그 대학들과 버클리 등이 좋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특히 한국학은 위의 대학들뿐만 아니라 워싱턴 대학과 하와이 대학등이 뛰어난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 여성학은 윌리암스, 엠허스트, 포모나 스와스모어나 웰슬리 등의 리버럴 아츠 대학들이 뛰어나며, 하버드와 스탠포드 역시 좋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네번째, 요즈음 가장 각광 받는 분야중의 하나인 생물과학 (Biological Science) 역시 많은 세부 전공들이 있는 분야이다. 여기에는 생화학(Biochemistry), 생물학 (Biology), 생물 공학 (Biotechnology), 식물학 (Botany), 세포생물학 및 조직학 (Cell Biology and histology), 곤충학 (Entomology), 유전학 Genetics), 해양생물학 (Marine Biology), 미생물학 (Microbiology), 분자생물학 Molecular Biology), 동물학 (Zoology)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 중에서 생물 공학은 분자생명과학과 공학을 결합한 학문으로, 새로운 것을 창조하거나 문제 해결을 위해 생체 세포를 사용하고, 세포나 분자를 조작하거나 유전자 정보를 사용하는 방법을 다룬다. 이 분야를 공부한 뒤, 생의학 분야의 연구원, 생물공학 분야의 연구원이나 품질관리 분석, 의약품 개발, 법의학 등등의 많은 분야에 진출할 수 있다.

생물학은 스탠포드, 하버드, MIT, 칼텍, 버클리와 존스 홉킨스 등이 최고의 프로그램을 자랑하는데, 우리 워싱턴 주의 유덥도 15위권 안에 드는 뛰어난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 생물 공학은 퍼듀와 오레곤 주립 대학과 같은 주립 대학들도 강세를 보여 이채를 띤다.

다섯째, 수 많은 전공 학과 중에서 비지니스 (Business) 분야의 관련학과는 공학과 함께 가장 많은 숫자를 차지하고 있다.

그 중에는, 회계학 (Accounting), 경영학 또는 기업관리 (Business Administration and Management), 전자 상거래 (E- Commerce), 기업학 (Entrepreneurial Studies), 재정학 (Finance), 호텔 경영학 (Hospitality Administration and Management), 인사관리 (Human Resources Management), 보험 (Insurance), 국제 비지니스 (International Business), 관리 정보 시스템 (Management Information System), 마케팅 (Marketing), 법률 보조 (Paralegal Assistance), 부동산 (Real Estate) 등의 광범위한 분야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들 중, 기업학은 학생들이 새로운 사업의 기회를 포착하고, 평가하며, 반응할 수 있도록 훈련한다. 이 전공자들은 자신의 비지니스나 프랜차이즈를 창업하고 운영하며, 기존의 비지니스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창조성과 에너지를 어떻게 사용하는 가를 배운다. 이 전공을 졸업한 후에 새로운 비지니스나 벤처 기업을 창업하거나 투자 전문가 등의 직업에 종사할 수 있다.

이 분야의 좋은 프로그램들은 다음 주에 소개하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