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Year’s Resolution

New Year’s Resolution

이제 새해다. 나이를 먹은 만큼 같은 횟수의 새해를 맞지만, 항상 이 때가 되면 나이만큼 쌓인 지혜에 비례하는 뭔가 새로운 마음 가짐을 갖게 되었으면하는 바램이 있다. 작년에도, 10년전의 새 아침에도 거의 비슷한 희망을 가졌었다. 사실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은 시간의 구분이 뭐 그리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은 아니지만, 이것을 기회로 삼아 과거와는 아니 가깝게는 작년과는 조금은 다른 새로운 생활 방식으로 삶을 살아갈 수 있다면 좋은 일이 아니겠는가? 물론 변화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지금의 삶에 대한 성찰이 선행되어야함은 물론이다.

새해를 맞아 많은 이들이 금년에는 꼭 이것만은 지켜야지하는 일들이 있을 것이다. 어른들이라면 올 해는 남편이나 아내에게 보다 더 사랑한다는 마음을 표현해야지하는 소박하지만 잘 행하지 못하는 결심을하고 실행에 옮기려 기를 써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 청소년들에게는 더 많은 소망이 있을 것이다.

만약 꿈이 없다면, 새해를 맞아 한가지 결심을 하게 되기를 바란다. 마약이나 담배 중독은 소수의 일이라 치부하더라도, 누구나 하는 것이니 아무렇지도 않은 보통 습관이라 생각하여, 중독인 것조차 모르고 열심히 매일 귀중한 몇시간씩을 허비하는 컴퓨터 게임, 운전을 하거나 수업 시간중에도 위험을 무릅쓰고 문자를 보내는 만용, 페이스 북에 지나치게 집착하여 소모하는 시간 낭비는 최소한 대학가기 전까지는 끊고 하지 말아야지하는 새해 결심을 하고 지킬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 자녀들에게 미치는 이 3대 해악중에 한둘만이라도 그만 둘 결심을 하고 실행에 옮기는 새해가 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너무 큰 부모의 욕심일까?

대학 입학을 준비하는 고등 학교 학생이라면, 대학의 입학 사정관들이 가장 보고 싶어하는 다음의 몇가지 사항들에 대한 결심을 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 1) 올 해에는 학교 생활에서 둥글둥글하고 원만하기보다는 모난돌같은 학생이 되겠다. 전에는 여러방면에 모두 뛰어난 팔방미인형의 지원자를 대학들이 선호했지만, 요즘은 소수의 몇가지에서 재주와 끈기를 보이는 학생들을 뽑으려는 경향이다. 과학에 재능이 있는 학생은 교내외의 과학 관계 클럽이나 자원봉사에 집중하는 것이 음악, 미술, 체육, 신문 등 이 클럽 저 커뮤니티 서비스를 섭렵하며 기웃거리는 것보다 훨씬 의미있다.
  • 2) 올 해에는 (또는 다음 학년부터는) 되도록이면 우리 학교에서 제공하는 과목들 중에서 제일 어렵고 나에게 도전이 되는 과목들을 선택하여 수강하며, 이 과목들에서 최선의 점수를 얻기 위해 노력해 보자. 물론 나 자신의 능력에 지나치게 버거운 어려운 과목들을 수강하여 너무 낮은 학점을 받는 실수는 범하지 말아야하는 것은 말할 나위가 없다. 과목 선택에 있어 주저하는 고교생들에게 칼리지 카운슬러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것은 AP 과목에서 C를 받는 것이 Honor 과목에서 B를 받거나 보통 과목에서 A를 받는 것보다 오히려 낫다는 것이다. 물론 도전적인 과목에서 A를 받을 수 있다면 더 할 나위가 없겠지만.
  • 3) 올 해에는 내가 속한 커뮤니티를 위해 가능한한의 시간을 투자하여 뭔가 보람있는 일을 할 것이다. 그저 시간을 때우기 위해 병원이나 한글학교에 가서 다른 자원 봉사자들과 잡담을 하고 놀기 보다는 솔선하여 주어진 일에서 열심을 내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되도록이면 일이 쉬운 장소보다는 나보다 어려운 남들을 도울 수 있는 그런 자원봉사를 할 것이다. 또한, 자원하여 봉사하는 의미와 목적을 항상 생각함으로서 내 자신이 누리는 것들에 대해 감사하는 태도로 살아 갈것이다.
  • 4) 올 해에는 학교의 방과후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다. 우리 아시안 학생들이 참여와 활동에 소극적이라는 편건을 불식시키고 적극적이고 자발적으로 클럽 활동이나 스포츠 팀에서 리더로서 열심히 활동할 것이다. 기왕에 활동을 하는 바에는 다른 학생들의 뒤에서 그저 따라가기 보다는 앞서서 봉사하고 시간을 투자함으로서 섬기는 리더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다.
  • 5) 페이스 북, 텍스트 메세지, 컴퓨터 게임을 지금 이 순간부터 끊을 것이다. 몇시간 게임을 해도, 수업 시간중에 텍스트를 받고 보내도, 페이스 북 업 데이트에 밤을 밝혀도 충분히 내 할일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은 교만이다.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은 죄악이다.

(재정보조에 관한 시리즈는 다음주에 계속됩니다)

[벨뷰 eWay Learning Center 민명기 원장] www.ewaybellevu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