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의 재정 지원 6

미국 대학의 재정 지원 6

해마다 이 때쯤이 되면, 원하는 대학에 원서를 제출하면서 해당 대학이 어떤 종류의 재정 보조를 제공하는 지에 대해서 열심히 연구를 하느라 골치가 아프게 된다. 성적 우수 장학금을 받을 수 있을 만큼 조건이 좋은 학생들은 예외지만, 다른 많은 학생들과 부모님들은 합격을 간절히 바라면서도 합격이 되더라도 학비를 어떻게 조달할 수 있을까 걱정을 하게 된다.

지난 주에 이 칼럼에서 합격만 되면 학교측이 학비를 어떤 수단으로든지 (무상보조, 근로 장학금, 융자 등등) 조달한다고 주장하는 66개 대학들의 리스트를 소개했다. 이 명단에 포함된 학교들은 2천 5백여를 헤아리는 전체 4년제 대학의 3퍼센트에도 못 미치는 숫자에 불과하며, 조건이 좋은만큼 입학하기에 쉽지 않은 대학들임에 분명하다.

즉, 모든 아이비 리그 대학들을 포함하는 명문 사립 대학들을 망라하고 있는 것에 더해, 두 군데의 주립 대학과 (SUNY College of Environmental Science and Forestry, University of North Carolina–Chapel Hill), 39개의 리버럴 아츠 대학들 (예를 들어, 오레곤의 Reed College, 캘리포니아의 Pomona college, 동부의 Williams College 등), Barnard College등 여섯 군데의 여학교와 남자들만 다니는 대학 (Wabash College) 등등 다양한 대학들이 포진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학교들에 합격이 되더라도 각 학생의 조건에 따라 서로 다른 재정 보조를 받게 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여러가지 사항들을 검토할 필요가 있는, 마침 US News가 이 대학들에서 보다 나은 재정 보조를 받기 위한 주의사항들을 게재해 아래에 소개한다:

  • 1) 해당 대학이 제공하는 융자 조건에 대해 알아보라: 어떤 대학들은 (Amherst, Pomona College) 모든 학생들에게, 다른 학교들 (Oberlin, Wesleyan College)은 저소득층 자녀에게만 융자가 아닌 그랜트와 근로 장학금으로 필요한 전액을 지급하는가하면, 또 다른 대학들은 년 $7,500까지는 연방 융자로 제공한다.
  • 2) 대학이 가족이 낼 수 있는 한도(Expected Family Contribution)를 정하는 방식을 알아야 한다: Harvard 대학의 경우는 가계소득이 18만불 이하의 가정은 소득의 10퍼센트 미만을 해당 가정이 지출할 수 있다고 보지만, 다른 대학들은 그 이상의 금액을 학생의 가정이 지출하도록 요구한다.
  • 3) 대학이 발표하는 총 비용이 무엇을 포함하는 지 알 필요가 있다: 대학들은 매년 해당 대학에서 공부하는데 드는 총비용을 발표한다. 법에 정한바로는 이 비용이 등록금, 기숙사비, 책값, 여행 경비, 그외 기타 잡비를 포함하도록 되어 있다. 어떤 학교들은 잡비나 책값 등을 낮게 책정해 발표하는 경우가 있다. 칼리지 보드에 의하면, 전국 대학들의 평균 책값 비용은 $1,100이었고, 잡비는 $1,400에서 $2,000 내외였다.
  • 4) 대학측이 기대하는 학생들의 부담액: 대부분의 대학들은 학생이 부담해야하는 비용을 정하고 있는데, 이것은 학생이 여름 방학을 통해 일을 해서 벌 수 있는 금액을 의미하는 것으로 평균 $1,000 정도이다. 그러나 리스트에 있는 SUNY’s College of Environmental Science and Forestry는 학생에게 이러한 부담을 지우지 않는다.
  • 5) 어떻게 대학측이 홈 에퀴티를 계산하는지: Yale이나 Occidental College는 부모의 홈 에퀴티를 고려해 재정 지원을 하는 반면에 Harvard나 Brown 대학등은 이것을 계산에 넣지 않는다.
  • 6) 부모가 이혼한 경우: Yale의 경우는 원부모와 새 부모의 경우를 모두 고려해 학교가 어떤 부모의 재산을 계산에 넣을 지 결정하는 반면, Boston College 같은 대학들은 원 부모의 재산만을 본다. FAFSA만을 받는 대학들은 현재 같이 사는 부모의 재산만을 고려한다.
  • 7) 마감일 준수 여부: Reed College와 같은 대학들은 마감일을 지킨 재정 보조 신청자들에게만 전액 보조를 하는 반면, 어떤 대학들은 수시나 정시 모집 합격자에게만, Princeton이나 Northwestern 대학들의 경우에는 시기와는 상관이 없다고 밝힌다.
  • 8) 국제 학생 재정 보조 정책: Princeton, Grinnell 등 단지 소수의 대학만이 외국인 학생들에게 전액 보조를 한다.
  • 9) 해당 대학이 성적 장학금도 지급하는 지 여부: Rice 나 Washington University in St. Louis 등은 메맅 장학금을 주지만, Columbia 등의 대학은 성적 우수 장학금은 지급하지 않는다.
  • 10) 장학금 신청 여부가 합격 여부에 영향을 주는지: Reed College의 경우는 90 퍼센트의 합격자는 재정 보조 신청 여부와 상관없이 뽑지만, 나머지 10 퍼센트의 정원은 학비 전액을 낼 수 있는 학생을 위해 남겨 둔다고 한다.

[벨뷰 eWay Learning Center 민명기 원장] www.ewaybellevu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