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에세이 5 : 작성시 주의사항

대입 에세이 5 : 작성시 주의사항

몇 주전부터 대입 에세이에 관한 시리즈를 계속하고 있다. 지난 주에는 미시간 대학, 캘리포니아 대학과 워싱턴 대학 등 명문 주립대학들의 입학 사정관들이 지적하는 좋은 대입 에세이 쓰기 길라잡이를 소개했다. 이번 주에는 스탠포드 대학의 입학 사정관으로 일했던 조나단 라이더가 US News & World Report에 기고한 “대입 에세이 작성에 있어서의 열가지 주의사항”을 필자의 의견을 가미하여 소개한다. 지난주에 지적한 사항들과 겹치는 부분들도 있으니 취사선택하여 에세이 쓰기에 적용하면 좋을 것이다:

1. 간결하게 (Be concise): 공통 원서의 경우는 최소 250 단어 이상의 양을 원하는 반면 최고 제한 분량을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700 단어 이상을 넘기는 것은 무리이다. 입학 사정관들이 한 에세이에 할당하는 시간이 이분 정도인 경우도 있으니 (라이더의 경우), 긴 에세이를 좋은 기분으로 읽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이다. UCLA의 경우는 두달의 기간에 한 사정관이 읽어야하는 양이 1000명의 지원자가 작성한 에세이들이라한다.

2. 솔직하게 (Be honest): 자기가 이룬 업적들을 너무 미화하거나 모자람에 대해 변명을 하는 것을 피해라. 회장이 아니라 재무도 좋고 편집장이 아니라 섹션 에디터도 가치가 있다. 뿔리지 말고 솔직하고 자신있게 피력하라.

3. 자기 자신이게 (Be individual): 고등학교를 막 졸업하고 대학으로 진학하려는 경우에 지원자들은 대부분이 겨우 틴에이저이다. 에세이에서 내가 다른 수많은 지원자들과 구별된 점을 어떻게 보일 수 있을까 고민힐 때, 한 가지 잊지 말 것은 당신이 겨우 십대라는 점이다. 물론 말로 지적하기 쉽지는 않지만, 당신의 마음속에 있는 것과 그것이 어떻게 남들과 달리 표출되는 지에 대해 쓰면 된다.

4. 일관되게 (Be coherent): 한번에 한가지 주제에 대해 집중해라. 모든 것을 한꺼번에 다 다루려고 하면, 꼭 써야 하는 중요한 점에 소홀해 지고 수박 겉핱기가 되기 쉽다.

5. 정확하게 (Be accurate): 스펠링, 구두점 등의 모든 것에 정확해야 한다. 워드의 스펠링 체크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콤마나 세미 콜론 등을 정확히 사용해야 한다. 또한 믿어 지지 않은 일이지만 Nietzsche의 이름을 틀리게 적거나, 어느 작가를 작품과 함께 인용할 때 잘 못 연관을 짓는 경우도 적지 않다 (Dickens와 Wuthering Heights 등).

6. 생생하게 (Be vivid): 좋은 에세이는 흔히 이야기에 비견된다. 즉, 많은 경우에 에세이는 아주 중요한 순간의 일화라 할 수 있다. 읽는 사람이 쉽게 그 일화의 배경을 알 수 있도록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다. 그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을 사용하는 것이 당신의 에세이를 보다 사실적이고 인간적이며 생생한 느낌을 주도록 돕는다.

7. 우호적이게 (Be likable): 대학은 기숙사나 강의실 등등의 장소들에서 구성원들이 서로 잘 지낼 수 있는 커뮤니티를 꾸미기 원한다. 당신은 다른 사람들이 함께 데이트를 하거나 저녁 식사를 하기 원하는 그런 타입의 사람인지, 또는 토론 그룹에서 같이 인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하는 종류의 사람인지 자문해보라. 그런 사람임을 곧장 드러내기 보다는 부드럽고 간접적으로 써 보라.

8. 유머를 사용함에 있어 조심스럽게 (Be cautious in your use of humor): 유머를 사용하는 것이 나쁜 것은 결코 아니지만, 당신의 유머를 누가 읽게 될 지 모른다는 점을 항상 기억하라. 특정한 그룹이나 직업 등에 대한 비하나 부정적인 농을 표현하는 유머를 사용한 경우, 그 에세이를 읽는 사정관의 배우자나 가족이 그런 직업을 가졌다면 안 써도 될 말을 써서 귺어 부스럼을 만든 것과 진배없는 것이다.

9. 가능하다면 파장을 일으키도록 (Be controversial, if you can): 많은 지원자들이 어떤 문제에 대한 자신의 강한 의견을 표출하기보다는 부드럽고 적당히 넘어가는 그런 에세이를 쓰는 경향이다. 균형잡히고 사려 깊은 의견을 개진 할 수 있다면, 정치나 종교 등의 심각한 문제를 파격적으로 다루는 것도 괜찮다. 하지만, 당신이 내린 결론이 가장 최고 최선인 것처럼 오바하지 마라. 대학은 서로 다른 의견과 견해들을 다양하게 접하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장소이므로 에세이에서 어떤 의견을 개진해도 상관은 없지만, 다른 의견도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줌은 물론이고, 자신의 견해에 대한 충분한 논리 근거를 제시해야 할 것이다.

10. 지성적으로 (Be smart): 대학은 지적인 장소이므로, 그에 걸맞는 지원자 자신의 생생한 지성을 보여 줄 필요가 있다. 지원자가 택할 전공과는 다른 종류의 어떤 주제가 당신의 지성과 감성을 불타오르게 하는지, 또는 그 무엇이 당신의 관심을 촉발시키는 지를 보여 주는 에세이도 좋을 것이다.

[벨뷰 eWay Learning Center 민명기 원장] www.ewaybellevu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