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케어로 갈까 그냥 회사보험에 남아 있을까

이런 질문을 하신 분이 계시네요. 지금 67세인데 아직 일을 하고 있다. 그런데 건강보험은 회사 보험으로 카버를 받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 아내와 함께 직장 보험 대신 메디케어 플랜으로 가입해도 아무 문제가 없겠느냐 그런 내용입니다.

최소 65세가 되었고 최소 10년 메디케어 택스를 냈다면 메디케어에 가입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배우자도 당연히 가입할 수 있고요. 문제는 이렇게 하는게 꼭 나으냐 그걸 겁니다.

그래서 몇가지를 먼저 따져 봐야 한단 생각입니다. 첫번째로 따져봐야 할 건 코스트 즉 비용 문제입니다. 직장보험이라 해도 회사가 보험료를 백프로 다 내주는 경우는 아주 드믈지 않습니까? 본인이 얼마만큼 부담해야 한다 이렇게 되어 있는게 대부분이니까요.

게다가 가족들까지 카버를 해준다 그럴 땐 가족 보험료는 전부 본인 부담입니다. 그래서 베네핏이 아주 좋은 회사에 다니지 않고 있다면 부담해야 할 보험료가 만만치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이라면 십중팔구 메디케어가 대안이 될 겁니다. 병원보험 격인 파트 A는 따로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되고 파트 B 와 파트 D 그러니까 의사 보험과 처방약 보험에 대한 보험료만 내면 되니까요. 일인 당 약 250 -260불 정도로 잡으면 아마 충분할 겁니다.

그런데 메디케어 어드벤티지 파트 C 엔 노 프리미엄 플랜도 있지요. 보험료를 따로 더 내지 않고서도 오리지널 메디케어가 제공하는 베네핏 만큼은 받을 수 있단 뜻이죠. 그래서 많은 분들이 이용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게다가 대부분 파트 C 플랜들은 별도 부담없이 파트 D까지 제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파트 D 보험료 세이빙이 가능합니다. 물론 파트 B 프리미엄은 계속 내야 합니다. 파트 C 가입은 파트 A와 B, 여기 먼저 가입이 되어 있을 때만 할 수 있다 그렇게 되어 있으니까요.

그 다음 고려해 봐야 할 문제는 베네핏, 이게 어떻게 되는지 짚어봐야 한다 그겁니다. 오리지널 메디케어에선 디덕터블과 코페이 외에도 의료비의 80%까지만 카버를 해줄 뿐이니까 경우에 따라선 의료비 폭탄을 맞을 수도 있는 가능성이 크기 떄문입니다.

그래서 직장보험에서 제공하는 베네핏이 메디케어보다 훨씬 좋다 그럴 때는 보험료를 더 내더라도 그냥 남아 있는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가족 중 누군가가 병치레를 하고 있다 그럴 떄는 더욱 그럴 겁니다.

어쩄든 파트 C 를 택하면 돈을 좀 세이빙 할 수 있긴 합니다. 하지만 파트 C는 파트 C 대로 문제가 많습니다. 병원이나 의사를 마음대로 선택할 수 없다는 것 그리고 기본적으로 보험 카버는 거주지 단위로 적용되기 때문에 여행을 간다거나 그럴 때 뜻하지 않게 낭패를 볼 수도 있으니까요.

세번째로 생각해 봐야 할 건 배우자의 나이입니다. 이미 65세가 되었다면 모르지만 나이가 아직 65세 미만이다 그럴 때는 그 배우자는 메디케어 가입을 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일반 건강보험에 들어야 하는데 보험료가 만만치 않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생각해 봐야 할 내용은 Health Savings Account를 이용하고 있다면 이걸 계속 이용할 생각인지 아닌지 그겁니다. 메디케어에 일단 가입을 하면 HSA 를 이용하는게 더 이상 허락되지 않으니까요. 파트A 에만 가입했다 그래도 마찬가지니까 주의하셔야 할 겁니다.

65세가 넘어서도 계속 직장생활을 하고 있을 때 직장보험에 남아 있는게 좋으냐 아니면 메디케어로 갈아 타는게 좋으냐, 이 문제도 결국 다 케이스바이케이스란 얘기겠죠. 지금까지 말씀드린 내용들을 바탕으로 어떤게 좋은지 자신의 상황과 형편에 맞춰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메디케어로 갈까 그냥 회사보험에 남아 있을까|작성자 시원 톡톡

| 박현철 회계사 Tel.206-949-2867 e-mail: cpatalktalk@hcparkcp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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