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케어 어드벤티지 가입이 최선이라고요?

10월 15일부터 12월 7일까지는 메디케어 어드벤티이지 등록 기간이죠. 그래서 자기네 메디케어 어드벤티지 프로그램에 등록하라는 보험회사들의 광고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냥 선택해 달라고 한다 해서 사람들이 하겠습니까? 속된 말로 뭔가 미끼를 던져 줘야겠죠.

어떤 미끼들일까요. 단골로 등장하는 건 안과나 치과 또는 보청기 혜택, 이런 것들입니다. 심지어는 파트 B 프리미엄 Give Back 같은 걸로 유혹하는 곳들까지 있습니다. 이런 베네핏들은 오리지널 메디케어를 통해서는 받지 못하지만 우리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가능하다 이러면서 말입니다.

하지만 메디케어 어드벤티지가 갖고 있는 장점은 이런 사소한 것들이 아닙니다. 의료비 폭탄 걱정을 덜 수 있다는게 바로 그게 제일 큰 장점입니다.

오리지널 메디케어에선 의료비의 20%를 가입자가 부담하도록 되어있지 않습니까? 만에 하나 몇만불 몇십만불 이렇게 의료비가 나오는 상황에 마주친다면 아주 고약한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는 뜻이죠.

그러나 메디케어 어드벤티지를 이용하면 이런 걱정은 안해도 됩니다. 가입자 부담 의료비는 일년에 얼마까지, 예컨대 2024년엔 $8,850 다 이렇게 상한선이 정해져 있으니까요. 게다가 메디케어 어드벤티지에 들면 별도 부담없이 처방약 보험 파트 D 까지 카버된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그렇다고 메디케어 어드벤티지가 최선이라고 말하는 건 성급합니다. 어떤 사람에겐 최선일 수도 있지만 또 다른 사람에겐 잘못된 선택이 될 가능성도 크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메디케어 어드벤티지는 의사나 병원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어서입니다. 네트워크 안에 있는 병원이나 의사들을 보라는게 기본이니까요.

많은 분들이 이용하는 HMO 프로그램은 보통 보험료를 따로 내지 않지요. 문제는 여기 들었다면 네크워크 바깥의 의사나 병원을 이용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 진다 그겁니다.

게다가 네트워크 안에 있는 의사나 병원이라 해도 마음 내키는 대로 아무 떄나 쉽게 볼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먼저 Primary Care Physician, 주치의가 검진을 한 다음 보험회사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과정을 또 거쳐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선 Golden Time 을 놓칠 수도 있는 위험이 있단 뜻이죠.

물론 보험료를 더 내는 PPO 프로그램에 가입하면 네트워크 바깥의 의료시설을 이용할 수 있긴 합니다. 하지만 그럴 때는 가입자 부담 비용이 네트워크 내에서 의료 서비스를 받을 때 보다 늘어나는게 일반적입니다. 그래서 사정이 크게 나아진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문제는 또 있습니다. 메디케어 어드벤티지 플랜의 네트워크 서비스 망은 거주지 단위로 짜는게 원칙이지요. 그래서 타지로 여행을 갔다가 병이 났다 그러면 현지에서 의료 서비스를 받는건 원칙적으로 허락되지 않습니다. 반드시 거주하는 곳으로 돌아와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런 내용들을 메디케어 어드벤티지를 파는 사람들이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고 있을까요? 아마 아닐 겁니다. 설령 설명을 해주는 사람이 있다 해도 별로 대수롭지 않은 것처럼 슬쩍 넘길 가능성도 많습니다.

보험을 파는 사람들이 그런다면 그래도 어느 정도 이해를 해 줄 수는 있습니다. 한명이라도 더 많이 가입시켜야 이익을 볼 테니까요. 하지만 그런 입장에 있지 않은 사람들, 예컨대 유튜버들까지

메디케어 어드벤티지 프로그램, 파트 C가 최고다, 안들면 손해다 이렇게 얘기하는 건 이해해 주기가 어렵습니다.

파트 C, 메디케어 어드벤티지의 장단점에 대해선 이미 여기 톡톡 칼럼에서도 여러차례 다룬 바 있습니다. 그래서 다시 되풀이 하진 않겠습니다. 어떤 장단점들인지 좀 더 자세하게 확인해 보고 싶다 그러시면 그 칼럼들을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출처] 메디케어 어드벤티지 가입이 최선이라고요?|작성자 시원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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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철 회계사 Tel.206-949-2867 e-mail: cpatalktalk@hcparkcp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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