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랠리 계속될까

지난 연말 주식 시장에 투자한 분들이라면 기분이 요즘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지난 금요일 현재 나스닥은 무려 34.85 % 그리고 S&P 500 은 17.34 % 나 올랐으니까요. 하지만 모든 주식이 다 그만큼 오른건 아닙니다. 다우지수의 상승폭은 4.11% 에 불과하니까요.

어쨌든 관심은 주식이 계속 오를 거냐 이거겠죠. 그래선지 전문가들은 어떻게 전망하는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전문가들 의견이 다 똑같지 않다 그겁니다. 계속 오를 거라고 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주가가 금년 중에 correction 그러니까 2-30% 는 빠질 거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습니다.

물론 전문가들이 아무 근거없이 이렇게 상반된 주장들을 내놓는 건 아닙니다. 모두 그럴 듯한 근거들을 대고 있습니다.

계속 오를 거라고 보는 사람들은 인플레이션 고삐가 잡혔다 그래서 연준이 금리를 올리지 않을 거다 그리고 recession 가능성도 낮다 그래서 주식 시장은 계속 좋을 거다 이렇게 얘기 합니다.

하지만 코어 인플레션은 4.83% 로 평균보다 더 높고 일부 특정 회사들 주로 테크놀리지 회사들이나 성장주 중심으로 주가가 오르고 있다는 것, 즉 Market Breath 가 좁다는 것도 문제고 recession 가능성도 크다. 그래서 주가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얘기합니다.

다 그럴 듯한 주장들이죠. 그래서 어느 쪽 얘기가 맞는지 종 잡기가 힘듭니다. 결국 판단은 우리 각자가 할 수 밖에 없단 뜻이겠죠.

​그렇다면 보다 근본적인 문제, 주식시장이 오를지 아닐지에 대해 왜 관심을 갖느냐에 대해서 먼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주가 추이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건 아마 한가지 이유, 주식을 언제 사고 언제 파느냐 즉 타이밍을 어떻게 잡는게 좋으냐 그것 때문일 겁니다. 오를 거라고 생각한다면 더 오르기 전에 사고 내릴 거라고 본다면 주가가 바닥을 칠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때 사겠다는 거죠.

이런 식의 타이밍 작전은 특히 단타성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단타 투자는 위험이 너무 크다고 봅니다.예측이 맞는다면 큰 이익을 볼 수 있겠지만 만에 하나 틀렸다 그러면 큰 손해를 보게 된다는 뜻이니까요.

경우에 따라선 주가 상승에 따른 이익을 얻지 못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주식 값이 떨어질 것이라고 보고 사이드라인으로 물러서서 그냥 지켜 보고만 있었는데 주가는 계속 오르더라 이런 케이스겠죠.

이런 경우를 피하려면 돈이 계속 주식 시장에 투자되어 있게끔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큰거 한 방 대신 작은 안타라도 꾸준히 때려 내겠다는 자세로 Buy and Hold 를 하는게 롱텀으로 투자하는 분들에겐 더 바람직하단 생각입니다.

정액 투자법, 정해진 돈을 갖고 정기적으로 주식을 예컨대 한 달에 200 달러나 300 달러 이런 식으로 사들이는 방법, 영어론 Dollar Cost Averaging 이라고 하지요.

이런 식으로 투자를 하면 주식 값이 오르고 내리는 것에 대해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 겁니다. 매달 정기적으로 얼마씩 주식을 사게 되니까 값이 오르면 조금 적게 살 거고 떨어진다면 더 많은 주식을 산다는 차이 밖엔 없을 테니까요.

10년 20년 지난 뒤에 돌이켜 봤더니 과거 20년 또는 10년 전에 주가가 오르고 내리락 했다 그러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그냥 그런 일이 있었다 그 정도? 아니 그런 일이 있었는지 조차 기억 못할 가능성이 더 클 겁니다.

​ 그래서 주가 변동에 신경 쓰기 보다는 꾸준히 정기적으로 투자를 하는게 더 나을 것 같다고 말씀 드리는 겁니다.

[출처] 증시 랠리 계속될까 |작성자시원 톡톡

| 박현철 회계사 Tel.206-949-2867 e-mail: cpatalktalk@hcparkcp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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