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A 쓰지 말고 모았다가 나중에 쓰는게 훨씬 유리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의료비 그리고 건강보험료 때문에 의료저축계좌, HSA 를 이용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걸 이용하면 받을 수 있는 세금혜택도 하나가 아니라 세가지나 됩니다.

넣을 때 공제혜택을 받고 계좌 안에서 자라난 이익금에 대해선 찾을 때까지 세금이 연기되다가 의료비로 썼을 경우엔 100프로 면세 이렇게 되어 있으니까요. 그래서 인기가 많은 거겠죠.

물론 이 HSA계좌는 누구나 오픈할 수 있거나 액수에 제한없이 넣고 싶은 만큼 넣을 수 있는건 아닙니다. 하이 디덕터블 건강보험에 가입한 사람들만 열 수가 있고 불입도 개인플랜은 $3,650 (2023년엔 $3,850) 그리고 페밀리 플랜은$7,300 (2023년엔 $7,750) 까지 넣을 수 있다고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HSA 계좌를 오픈하게 되면 계좌 관리를 맡은 custodian 회사에서 Debit card 를 발급해 주는게 일반적이죠. 의료비로 쓸 경우가 있다 그러면 이 카드로 지불해라 그런 뜻일 겁니다. 그래선지 HSA 머니를 일종의 저금통처럼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이용하는게 현명할까요? 아닐 것 같습니다. HSA돈은 건드리지 않고 그냥 갖고 있다가 나중에 65세가 넘으면 그때 의료비 아니면 은퇴 생활비로 쓰는 게 더 낫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당장 나가야 하는 의료비는 그럼 어떻게 하느냐? 그냥 다른 돈으로 처리하는 거죠. 그러다가 나중에 HSA 돈이 충분히 자라났다 그럴 때 Reimburse 를 받으면 됩니다.

그렇게 허락되느냐고 걱정하는 분들도 계실 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아무 문제 없습니다. 의료비가 qualified expense 인 한에는 다른 돈으로 먼저 쓰고 나중에 HSA계좌에서 돈을 빼서 갚는것, 이건 100프로 합법이니까요.

그런데 HSA 돈을 캐쉬로 갖고 있다면 아무 의미가 없을 겁니다. 쥐꼬리만한 이자를 받아 가지고는

돈을 키운다는게 불가능하다고 봐야 하니까요. 그래서 HSA돈은 반드시 은행 금리보다 더 높은 수익이 나오는 곳, 예컨대 주식이나 뮤츄얼펀드 같은데 투자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훗날 꺼내 쓸 수 있는 돈이 많아질 테니까요. 이렇게 말씀 드리면 HSA 돈으로 그렇게 투자를 하는게 허락되느냐 의문을 가지실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이 문제 역시 염려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HSA 돈은 꼭 캐쉬로 갖고 있어야 한다는 규정은 없으니까요. 주식이나 뮤츄얼펀드 이런데 투자를 해도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HSA돈을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방법을 꼭 검토해 보시기 바랍니다.

[출처] HSA 쓰지 말고 모았다가 나중에 쓰는게 훨씬 유리|작성자 시원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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