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투자해 볼까

비트코인 인기가 정말 하늘 높은 모를 정도입니다. 연초만 해도 $1,000 밑에서
맴돌던 값이 이젠 6천달러 선을 넘보고 있으니 9개월 만에 무려 6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이처럼 높은 비트코인의 인기는 가상화폐가 기존의 통화들을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는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중앙은행도 필요없고 거래 당사자 간의 직접 결제도 가능하고 게다가 익명성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미래화폐로서의 앞날이 밝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비트코인이
과연 황금알을 낳는 거위일지… 그건 의문입니다. 잘못 투자 했다가 막차를 타면
어쩌나 그런 걱정도 듭니다.

 

90년대 말의 닷컴버블 그리고 17세기 중엽의 튤립 파동과 유사한 부분이 많이 보여서
그렇습니다. 투자상품의 값이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떨어지지 않으려면 확실한
수익모델을 보여줄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버블이 터지듯 사그러진다,
이게 튤립파동과 닷컴버블의 교훈입니다.

 

자체로서의 수익모델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은 투자대상으로서 비트코인이 갖고
있는 가장 약점입니다. 그렇다고 어떤 내재가치를 갖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거래 수단으로서의 효용성이 없어진다면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현재 통용되고 있는 화폐들은 가치가 오르고 내립니다. 그러나 그건 화폐 자체
가치가 오르고 내리는 아닙니다. 해당 화폐가 밑받침하고 있는 어떤 나라의
경제가 강해지거나 약해지는 반영한 화폐 간의 교환가치, 즉 환율이 바뀌고 있을
입니다.

 

비트코인이  천하통일을 해버리면 어떻게 될까요? 모든 나라가 하나의 화폐를 쓰게
되니까 환율이란 개념 자체가 없어질 겁니다. 따라서 환율변동도 없어질 거고 그에
따른 환차익 또한 없어지게 되겠지요.

 

가격이 들쑬날쑥 제멋대로라는 점도 화폐로도 그리고 투자로서도 문제가 많다는
뜻입니다.. 금년 10월까지 6배 가까이 올랐고 또 2013년 중에는 100배가 일이 있지만
규제책이 발표될 때는 20-30% 곤두박질 치기도 합니다.

 

비트코인이 만들어지는 과정도 궁금합니다. 채굴을 하면 된다는데…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어쨌든 채굴에 성공하면 비트코인을 하나 얻을 있다는데 그건 무슨
얘기인지요.

 

돈이 필요할 때마다 코인 채굴에 나서면 된다는 뜻일까요? 물론 그렇게 없다는건
개발자들도 압니다. 그래서 비트코인 채굴량을 2100만개로 제한시켜 놨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다른 의문이 생깁니다. 그 정도 수량으로 세계 경제가 요구하는 거래를
감당하기에 충분할까요?

 

게다가 비트코인같은 전자화폐가 보급되려면 전세계 사람들이 모두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합니다. 세계 현실을 감안하면
만족시키기가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비트코인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사람들이 극히 적다는 만큼은 확실합니다.
사람들의 신뢰가 있어야 화폐로 사용될 있는데 그런 점에서 비트코인은 매우
부족하다, 그런 얘기입니다.

 

그래선지 저같이 겁많은 시골 회계사만  비트코인에 대해서 우려하는 것은 아닙니다.
JP 모건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비트코인은 사기’라는 극단적 표현까지 마다
정도이니까 훨씬 비트코인에 대해 부정적입니다.

 

비트코인이 미래화폐로서 자리잡을 가능성이 제로다, 물론 그런 얘기는 아닙니다.
다만 투자 대상으로서는 주의해야 부분이 많다, 그런 뜻입니다. 그래도 비트코인
투자를 해야겠다, 그런 분이 계시다면 가진 돈의 극히 일부만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비트코인은  다르다, 확실히 오른다…  그렇게 단정짓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