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타이밍, 그럴 듯 하긴 한데…

버는 방법은 사실 간단합니다. 사서 비쌀 팔면 (Buy Low, Sell High) 됩니다. 장사를 하든 투자를 하든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만 수만 있다면 누구라도 돈을 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백면서생, 회계사의 얘기가 아닙니다. ‘허생전에도 나오는 아주 유명한 진리(?)입니다.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팔아라라는 투자 금언도 바로 원칙에 따라 나온 얘기라 있습니다. 물론 금언엔 과욕을 부리지 말라는 뜻도 내포되어 있긴 합니다. 하지만 그건 어깨에서 팔라 쪽을 강조할 때만 그렇습니다. ‘무릎에서 사서라는 말까지 포함해 본다면 같은 맥락으로 봐도 괜찮을 합니다.

평범한 진리를 실전에 적용한 기법이 마켓 타이밍입니다. 그래선지 주식 투자든 부동산 투자든 기법을 금과옥조처럼 따르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훌륭한 전략을 구사하는데도 불구하고 돈을 벌었다는 사람들을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럴까요?

지나고 나서야 , 그때 샀어야 했는데아니면 그때가 때였구나하기 때문입니다. 당시에는 절대로 시점인지 시점인지 길이 없습니다. 아니 대부분은 사야 팔고 팔아야 사는게 일반적입니다. 그렇습니다. 값이 떨어지면 떨어지는 아닌가 하고 몸을 움추리고 값이 뛰면 오르기 전에 사야겠다 하고 부지런을 떠는게 사람들의 보통 모습입니다.

얼마전 모닝스타라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투자리서치 회사가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비쌀 사고 판다. 결과 주가 상승에 따른 과실을 놓치는 경향이 많다 보고서 http://www.investmentnews.com/article/20160615/FREE/160619952/mutual-fund-investors-continue-to-suffer-from-buying-high-selling 내놓은 바도 있습니다. 여러 학자들도 연구를 통해 마켓 타이밍 통하지 않는다는 증명해 냈습니다. 구글 검색을 잠깐 해보면 그런 연구 결과물들이 무수하게 많습니다.

물론 마켓 타이밍으로 돈을 벌었다는 사람도 있는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런 분들이라고 계속해서 돈을 벌었을까요? 주위에 혹시 그런 분들이 계시면 한번 물어 보십시요. 아마 신통한 대답이 나올 같지는 않습니다. 그건 복권에 당첨되는 사람들이 있는 것처럼 어쩌다가 한두번의 행운에 지나지 않습니다. 번만 맞추면 되는 복권과 달리 마켓 타이밍 , 올라갈 때와 내려갈 때를 모두 맞춰야 합니다.

복권은 푼돈으로도 돈벼락을 맞는 행운을 기대해 있지만 마켓 타이머들에게는 꿈같은 얘기입니다. 돈방석에 올라 앉으려면 지속적으로 배팅을 해야 하고 계속해서 맞춰야 합니다. 그런데 과연 그렇게 있는 배짱 두둑하고 돈도 많고 게다가 초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요? 승자가 있으면 패자가 있는 제로섬 (zero sum)’ 원칙이 철저하게 적용되는 곳이 투자 시장입니다. 따는 사람이 있으려면 반드시 잃어주는 사람이 있어야만 합니다.

이런 비정한 시장에서 아마추어 투자자들이 마켓 타이밍기법을 쓴다 한들 투자할 때마다 프로들을 이겨낼 있을까요? 어쩌다 한두번은 몰라도 지속적으로 이긴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투자 교실이다 세미나를 선전하는 사람들이 마켓 타이밍이다 뭐다 하면서 투자의 비법이라도 가르쳐 주는 하는데 이것도 조심해야 합니다. 그런 비법이 정말 있다면 그걸 남에게 가르쳐 주겠습니까? 비법들을 이용해서 자기가 직접 돈을 버는게 훨씬 나을텐 말입니다. 결국 그런 사람들은 다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