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는 위험하다는데…?
은행예금을 예로 들어 보지요. 은행에 맡긴 돈은 은행이 파산하더라도 연방예금공사에서 25만달러까지 원금을 보장해줍니다. 그러니까 원금 보전이란 측면에서 볼 때 아주 안전한 투자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은행 예금 이자가 현재 얼마입니까? 1% 안팎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안전성 측면에선 아주 좋지만 수익률을 보면 아주 실망하게 되는 그런 수준입니다.
그래서 투자 수익률을 높이고 싶다면 주식투자를 꺼려해서는 안됩니다. 현재로서는 그보다 더 수익률이 높은 투자수단은 없으니까요. 과거 실적을 바탕으로 본다면 연 10% 정도가 가능합니다. 채권이나 부동산 투자 수익률이 6% 수준이라는 걸 감안하면 주식의 수익률이 월등한 셈이지요. 많은 재정 상담가들이 주식이 우리 투자 포트폴리오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고 권하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입니다.
물론 주식투자는 수익률이 높은 만큼 위험부담도 그만큼 더 큽니다. 따라서 사람에 따라서는 주식투자를 기피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주식투자를 위험하다고 말씀하는 분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주식투자로 큰 손해를 봤던 경험을 가진 분들입니다. 이런 분들은 투자가 아니라 도박처럼 주식을 사고 팔았던 것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주식투자를 할 때는 절대로 판돈을 걸고 도박하듯이 해서는 안됩니다. 그렇게 주식투자에 접근한다면 결과는 단연코 백전백패입니다. .
다시 말씀드리지만 위험 부담도 낮고 수익은 최고인 투자는 없습니다. 그런 투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뿔 달린 토끼나 털이 숭숭 난 거북이를 찾는게 더 쉬울 지 모릅니다. 만에 하나 그런 투자처가 있다 하더라도 그런 투자가 존재할 수 있는 시간은 찰라에 불과합니다.
왜 그럴까요? 투자에도 수요와 공급의 원칙, 즉 원하는 사람이 많으면 값이 올라가고 찾는 사람이 적어지면 값이 떨어진다는 원칙이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높은 수익도 보장해 주고 위험 부담도 낮은 투자가 있다면 그런 투자를 마다할 사람이 이 세상에 있겠습니까? 당장 거기다 투자를 하겠다고 벌떼처럼 사람들이 몰려들 것이 분명합니다.
이렇게 되면 그 물건을 파는 측에선 어떻게 할까요. 사람들이 꼬리잡이를 하면서 몰려드는데 원래 생각했던 값에 팔 리는 없습니다. 당장 값을 올려 부르기 시작할게 분명합니다. 값이 오른다는 것은 바꿔 말하면 수익률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되면 그 투자는 더 이상 “고수익, 저위험” 투자가 아니라 “저수익, 저위험” 투자로 바뀌고 맙니다.
반대로 위험 부담은 적은데 수익률이 낮은 투자처를 파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사람들을 끌어 오려면 값을 내려주는 수 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원래보다 낮은 값에 투자를 할 수 있으니까 결과적으로 수익률이 올라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투자를 하겠다는 사람들이 나오게 됩니다.
다시 정리해 본다면 주식을 도박처럼 할 때 주식이 위험한 것이지 자신이 감내할 수 있는 위험 수준에 걸맞게 투자를 한다면 주식은 절대 위험하지 않습니다. 다만 돈을 많이 벌고 싶다면 그만큼 더 높은 위험을 감수해야 하고 위험을 낮추고 싶다면 적은 수익에도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 그것만 기억해 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