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상식 생활상식 – 12학년 학부모, 학자금 계획 안 세우고 후회하는 경우 많아…9~11학년 타산지석 삼아야

올 가을 대학에 진학하는 12학년 학생들의 입시 시즌이 거의 막을 내렸다. 입시 시즌의 종료와 동시에 학자금 지원과 관련한 절차도 거의 끝나가고 있다.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합격 통지와 비슷한 시기에 학자금 재정지원패키지 (financial aid package) 또는 지원 편지(award letter)가 전달되었고 이를 수용할지 여부에 대한 결정 또는 어필 과정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요즘 필자에게 상담을 요청하는 학부모님들의 상당수는 놀랍게도 이번 가을에 대학에 진학하는 12학년 부모님들이다. 이미 모든 과정이 거의 끝난 상황에서 상담을 요청하는 이유는 학교로부터의 재정지원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들 부모님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씀은 “작년에 진작 조언을 받고 미리 준비했으면 좋았을 걸”하는 뒤늦은 후회와 안타까움이다. 이와 동시에 많은 학부모님들이 “대학 1학년 입학하면서는 입시 준비에 바빴고 학자금 지원 신청에 대해 잘 몰라서 그랬으니 2학년 때부터는 잘 준비하고 싶은데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하고 도움을 구한다.

뒤늦게 후회하는 모습들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 없다. 사전 설계를 통해 미리미리 준비했으면 훨씬 유리한 조건의 지원을 받았을 학생과 학부모들이 별 생각없이 시간을 흘려보내고 그로 인해 연간 수 만달러의 학비 절감의 기회를 상실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2학년 때부터라도 잘 준비해야지 하고 뒤늦게 생각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많으나 학교 측에서 볼 때 학생의 재정 상태에 대한 ‘첫 인상’은 이미 1학년 때 결정이 된 셈이다. 2학년 때 더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은 입학시에 잘 준비하는 경우에 비해 훨씬 어렵다.

필자가 이 칼럼을 시작한 지 거의 1년이 되었다. 1년 내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사전 설계의 필요성과 미리미리 준비했을 경우의 차이, 전문가의 조언의 중요성 등을 강조했다. 그러나 ‘어떻게 되겠지’ 또는 ‘내가 알아서 할 수 있어’라는 안일한 생각 때문에 시기를 놓치는 바람에 결국 큰 차이 (사실은 큰 손해)를 보는 모습을 요즘 너무 많이 보게 된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이제 이슈의 중심은 올 가을에 12학년에 올라가는 현재 11학년 학생들과, 대학 진학을 2~3년 남겨둔 9학년 10학년 학생들에게로 넘어가고 있다. 현재 11학년의 부모님들은 거의 대부분 2018년 세금 보고를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대학 학자금 지원의 가장 큰 변수가 되는 소득 관리라는 측면에서 사전 계획을 세우기에 이미 늦은 감이 있다.

그러나 대학 학자금 지원 결정의 또다른 큰 축인 자산 내역에 대해서는 아직도 시간이 남아 있는 셈이다. 여러차례 설명했다시피 같은 크기의 자산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자산의 형태, 소유 방법에 따라서 대학으로부터 받는 재정 지원의 크기는 많이 달라지게 된다. 또한 학교 마다 재정 지원 계산시에 소득이나 자산을 반영하는 방법, 무상 보조금의 종류와 규모 등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한 학생이 받게 되는 재정 지원의 규모와 종류는 학교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게 된다. 이는 입학 원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학교를 선택함에 있어 매우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학교 선정 과정에 학자금 지원에 대한 고려가 포함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9학년과 10학년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시간의 여유가 있는 편이지만 그렇다고 시간이 충분한 것은 아니다. 특히 현재 10학년 학생들의 경우 부모와 자녀의 올해 (2019년) 소득이 내년 FAFSA 등 서류에 반영되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당장의 소득 관리 계획이 절실하다. 또한 자산 형태의 변경이나 적절한 관리를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미리미리 사전 설계를 통해 가정의 재정 상태를 학자금 지원을 받는데 유리한 형태로 바꾸는 작업을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

대학으로부터 재정 지원을 어떻게 하면 많이 받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시중에 많은 이야기들이 떠돌고 있다. 그러나 정보의 신뢰성과 정확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검증된 정보와 믿을만한 조언을 분별하는 안목이 필요하다.


글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goodfriend@amicollegeconsulting.com
AMI College Consulting 대니엘 윤 변호사 문의: 425-628-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