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아름다운 목소리

내면의 아름다운 목소리

대인관계에서 성공과 실패는 무엇에 좌우될까? 미국의 심리학자 메라비언의 연구에 따르면 메시지 전달에서 ‘내용’은 겨우 8퍼센트밖에 차지하지 못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나머지는 무엇인가? 결론부터 말하면 표정이 35퍼센트, 태도가 20퍼센트이며, 무려 37퍼센트를 차지하는 요소는 바로 ‘목소리’라는 것이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목소리에 무엇이 담겨 있기에 그런 힘이 있는 것일까? 중년을 지난 사람의 얼굴에는 지나온 삶의 모습이 드러나듯이 목소리에도 그 사람의 건강, 인품, 개성이 투영되기 때문에 운명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목소리는 건강, 인품, 개성을 드러낸다

맑고 건강한 육성(肉聲)은 좋은 습관에서 비롯되듯 목소리는 그 사람의 성품에서 나오는 소리이다. 이 소리는 인생 경험이 적은 젊은이에게는 ‘삶을 올바르게 사는 원리와 기술 그리고 지혜를 주고 아울러 생각이 깊어지 게 한다. 또 인생을 많이 살아온 이라 하더라도 위인전을 읽다 보면 앞으로 남은 인생을 어떻게 잘 마무리 지을까 하는 점을 배우게 된다. 세상에서 가장 크고 분명한 소리는 내면의 소리이다. 이 소리는 ‘잃어버린 자기’를 ‘본래의 자기’로 돌아가도록 하는 운명의 소리이다. 21세기는 과학의 세계이다. 하지만 과학의 밑바탕 에 진솔한 소리를 낼 수 있는 숙성의 영토가 있어야 한다. 맑고 투명한 소리를 낼 수 있는 곳은 내가 나를 만날 수 있는 곳, 신을 만날 수 있는 신전(神殿) 같은 곳이다. 나는 이런 신성한 공간을 짓는 건축자로 살도록 스스로를 결심시킨다.


직업에 적합한 목소리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고 하잖아요? 이왕이면 예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진심을 다해 남과 소통을 한다면 좋을 것 같아요. 제 말투가 아줌마답지 못하고 좀 애교 스러운 목소리인데 의외로 싫어하시는 분도 많고, 동화구연을 해보라고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전 관심이 없거든요.
직업에도 적합한 목소리가 있다는 것, 한 사람의 목소리이지만 좋아하는 사람,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다 보니 김 창 옥 님의 책을 읽게 되었네요. “척하지 않는 목소리”라는 글이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것 같아요. 예쁜 척, 잘난 척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네요. 혹시 저도 예쁜 척 하다가 미움을 받지는 않았는지 반성해 보게 되었답니다.
이왕 하는 말, 해야 하는 말, 남에게 상처주지 않고, 좋게 좋게 말하고 싶어서 보게 된 책입니다. 제가 생각했던 내용과는 좀 다르지만, 그래도 대인관계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서 고맙게 읽었답니다.
그는 목소리는 바람이 우리 몸을 거쳐 나오는 소리이며 바람, 호흡은 라틴어로 영혼, 생기 등과 같은 단어라고 덧붙였다. 그는 “’통(通)하지 않으면 통(痛)이 온다’는 말이 있다”며 “이 말은 곧 ‘소통하지 않으면 고통이 온다’로 풀이되는데 소통을 위해서는 단순히 ‘멋지기만 한’ 목소리가 아닌 감수성, 얼굴 표정, 뉘앙스, 유머 감각을 갖춘 목소리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향기와 매력이 느껴지는 사람

사람의 참된 아름다움은 생명력에 있고, 그 마음 씀씀이에 있고 그 생각의 깊이와 실천력에 있다고 생각한다
언제나 맑고 고요한 마음을 가진 사람의 눈은 맑고 아름답습니다. 깊은 생각과 자신의 분야에 대한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는 사람에게서는 밝고 지혜로운 빛이 느껴집니다 녹슬지 않은 반짝임이 그를 언제나 새롭게 하기 때문입니다.
남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건네고 옳은 일이라면 묵묵히 하고야 마는 사람에게서는 큰 힘이 전해져 옵니다.

강한 실천력과 남을 헤아려 보살피는 따뜻한 그 무엇이 있기 때문입니다. 누구의 눈을 닮고 누구의 코를 닮은 얼굴보다 평범하거나 좀 못생겼다고 하더라도 어쩐지 맑고 지혜롭고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사람 만나면 만날수록 그 사람만의 향기와 매력이 느껴지는 내면이 아름다운 사람이야말로 이 세상을 아름답게 할 사람들 일 것입니다.

내면을 가꾸십시오 거울 속에서도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보십시오. 내 마음의 샘물은 얼마나 맑고 고요한지 내 지혜의 달은 얼마나 둥그렇게 솟아 내 삶을 비추고 있는지 내 손길 닿는 곳 발길 머무는 곳에 어떤 은혜로 움이 피어나고 있는지 내 음성이 메아리 치는 곳에 내 마음이 향하는 곳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마워하고 있는지.


끈질긴 노력이 있었기에

단적인 예로, 최근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버락 오바마도, 내면적 아름다움을 발산하는 미국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도 끈질긴 노력이 있었기에 그것이 가능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사실 그의 목소리도 내면만큼이나 발랄하고 유쾌해 좌중을 압도한다.

“소리의 힘은 지식과 침묵에서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다. 언제나 맑고 고요한 마음을 가진 사람의 눈은 맑고 아름답기만 하다. “현대인들의 경우 지식은 있는데 침묵은 없다.” 내 마음의 샘물은 언제나 맑고 고요한가 내 영혼의 달은 얼마나 둥그렇게 솟아 내 삶을 비추고 있는가 내 목소리가 메아리 치는 곳에 얼마나 많은 사람 들이 이 시간 고마워하고 있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