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 레지나 #2

이들이 보여주는 호텔투어는 와우! 세상에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울수가!
푸에토발리토의 바닷가를 배경으로 온방안이 황금치장이되어있는 환상적인구조의 팬트하우스 어느 방은 한층이 전체가 크리스탈로 만들어져있는데 이곳에서 쉬게 된다면 마치 동화에 나오는 퀸이 된것같은 기분이 들것 같았다.
우리는 이들이 달콤한 말로 도배를 해놓은 귀가 이미 마치 우리가 세상에서 제일 멋진 여성들인것처럼 착각하게 만들어버렸고 이미 우리들의 마음은 정상적인 궤도를 이탈하여 이들이 말하는대로 우리 4명의 여성들은 우리의 은행잔고번호를 이들에게 주고 궁전같은 타임쉐어를 하나씩 사게되었는데 우선 몇년전 이혼하고 혼자된 린다는 자기는 혼자니까 이런곳에 쉽게 올수있다며 거금 0000을 들여 타임쉐어에 덜컥 싸인해놓고 나머지 3명의 친구중 르네도 좀더 싼 타임쉐어 프로그램에 덜컥 싸인을 해버리고 나와 진저만 남았는데 진저 역시 자기도 사두어서 나쁠것없다며 쿨하게 싸인을 하고 역시 가장 생각이 많은 오직 동양여자인 아니, 의지의 한국인인 나는 친구들이 다 싸인을 한 다음에도 머뭇거리니까 레지나 너도 하나 구입해둬 그리고 언제든지 오자구? 라는말에 현혹되어서 제법 큰돈을 지불하고는 나 역시 타임쉐어를 구입했다.

우리 정신나간 아줌마 넷은 낄낄거리며 야! 우리 돈벌었다. 어떻게 이렇게 좋은곳의 호텔에서 우리 마음대로 편하게 쓸수있다니….
이런 호텔들을 쓸수있겠니… 라면서 이들하고 계약을 맺은 계약서를 가슴에 꼭 끌어 앉고서 오히려 감사한마음이 들었었다. 우리가 싸인을 마치고 신나게 계약서를 흔들며 우리가 머물던 호텔로 돌아와 인터넷으로 우리가 계약한 타임쉐어로 들어가보려니 이상하게도 인터넷이 연결되지가 않았다. 아니, 이 큰 호텔에서 인터넷이 안되다니… 생각을 하면서 한시간후 다시 인터넷을 연결해보면서 우리가 계약한 호텔들의 타임­쉐어 스케쥴로 들어가보는데… 호텔들은 이미 10년동안 이미 모든방들이 예약이 된 상태이고 우리가 호텔을 예약하려면 적게는 10년 많게는 20년이상을 기다려야하는것이아닌가! 아니, 십년후에라도 룸이 나기는 우주여행하는것보다 어려울 판이었다. 우리 넷은 너무나 놀라서 우리하고 계약을 했던 그 멋진 보티첼리 같은 남성들을 찾아 호텔 한구석의 사무실로 달려가보니 이미 그사무실은 아무도 없고 빈책상만 남아있어서 호텔직원에게 그멋진 아저씨들 어디로 갔느냐고 물어보니 호텔의 직원들은 정색을 하며 그사람들은 단일직으로 이미 일을 마치고 돌아가서 연결을 할수가 없단다. 그렇지! 몇시간내로 지네들 일년년봉의 몇곱의 돈을 벌었으니 날라야지! 우리는 너무나 기가 막히고 화가 나서 미국에 있는 우리의 은행에 지불정지를 시키려고 호텔로비로 내려가 전화를 하려는데 호텔로비전화는 불통이었다. (같은사기꾼들) 어제 호텔로비에서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면서 우리에게 올라 어쩌구하면서 갖은 칵테일로 우리를 넉다운시킨 포니테일을 찾으니 어제저녁에 직장을 그만두었단다. 호텔로비에서 이들이 우리에게 알려준 얘기는 10분만 걸어나가면 동네 우체국이 있는데 그곳에 가면 국제전화가 된단다. 우리 네여자 들은 이제 사기당한것을 안뒤라 모두정신들이 나가버려서 무조건 그땡볕의 푸에토발리토거리를 단숨에 뛰어서 우체국에 도착을 해서우리들의 은행어카운트를 중지하려니 오마이 마이! 우리 가난한 쇼셜월커들의 황금같은 우리의 저축은 이미 다 빠져나간뒤였다.

이 이야기는 너무나 긴이야기이고 예전에 한번쓴글중에 정확한내용이 있으니 그만 애기하고 우리는 그때 넷이 합해서 거금 0000불을 사기당하고 절대로 사기당하지말자! 우리는 혹시라도 그사기꾼들 찾아헤메이다가 생명줄을 놓칠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어 그다음날로 그곳을 떠나 시애틀로 돌아와 버렸다. 우리는 작정을 했다. 절대로 멕시코에는 놀러가지 않으리라 결심을 했다. 그리고 어렵고 힘든사람들이 살고있는 곳에 찾아가서 우리의 도움을 주자! 라고 결심을 하고 택한 봉사장소가 오늘 우리가 오게된 이곳이었다. 우리들은 다씻긴 아이들을 한곳으로 모은후 무조건 3살이상 아이하나에 백팩하나, 물론 백팩안에는24컬러 크레용하고 공책4권씩, 그리고 연필 5개씩 하고 연필깍기. 2년전이곳에 올때 백팩하나가 모자라서 한아이를 못주게되었을때 못받은 아이가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그 큰 눈에서 그야말로 커다란 눈물방울이 소리없이 흘러내려서 우리들은 밤에 잠을 못이루고 결국 새벽부터 일어나 이곳에서 2시간을 내려가 엔시나다 시장으로 달려가 신밧드그림이프린트된 백팩하나를 사가지고 들어와 다른아이들은 다받았는데 혼자만 못받고 밤새 훌쩍이는 아이의 품에 안겨주었었다. 아이는 자기만 백팩을 못받고서는 실망에 빠져서 있다가 우리가 사가지고온 백팩에 세상을 얻은양 행복한 표정을 지었었다. 아이가 행복해하니 정말 다행이다 싶었다. 우리 일행은 이들 캄포(멕시코원주민)가족들이살고 있는 지역에서 30분정도 내려와야 선교사님의 숙소가 있었다. 숙소라고 해도 얼기설기 지은 집인데 일단 지붕이 있는것만으로도 다행이다 싶었다. 우리 일행을 위해 아침식사로 이곳에서 많이 잡힌다는 우니덮밥과 양배추샐러드로 아침식사를 한후 우리는 다시 차를 타고 이들 캄포가족들이 살고 있는곳으로 올라갔다.40여가족들이 모여살고 있는 이곳엔 시멘트블락( 농장주인들이 이들을 거주하게 만들어놓고 월세를 이들이 받는하루임금 $4 에서 제하고 있었다.) 으로 길게 만들어놓고 한칸한칸 벽을 쌓아서 가정마다 한방에서 거주를 하는데 방이라고 해도 전기도 안들어오고 그냥 칸막이 세멘트벽이어서 불이라도 켜려면 촛불을 켜야하는데 물론 방마다 문도 없었다. 이들이 벌어오는 돈은 인근 멕시코농장에 나가서 새벽부터 하루종일 일을 하고 일인당 미국 돈4불을 벌어오는 일이다. 한달내내 열심히 일을해도 120불정도인데 이돈으로는 물론 제대로 할수있는것들이 거의 없지만 이들이 먹고 살려면 어린아이들을 이곳에 남기고 일터인야채농장이나 과일농장으로 나가야만 했다.

이곳에 남겨진아이들은 어른들의 보호 없이 하루종일 아이들끼리 놀다가 배가 고프면 다 말라빠진 밀가루브리토로 배를 채우고는 하였는데 우리가 이곳에 머무는 3일간은 우리는 엔시나다 시내로 나가서 사온 치킨과 돼지고기와 야채등으로 맛있는 요리를 하여 아이들과 저녁 에 집에 돌아온 아이들의 부모들과 함께 저녁을 먹고 밥을 지어서는 멕시코요리를 해주기도 했다. 이들이 살고있는 지역에서 1시간 정도 나가면 오이농장이나 야채농장들이 있는데 대부분 농장주는 멕시코 부유층이고 노동자들로는 이야채농장근처에 거주하고 있는 멕시컨원주민들이다. 이들 원주민들은 아주 키가 작고 단명을 한다. 14살정도만 되면 아니, 여자들이 초경만 시작하면 결혼을 하여서 아기들을 낳기 시작하는데 적당한 피임방법을 모르니 19살 엄마에게 4명의 아이가 졸망졸망 매달려있다.

이곳에 사는 여자들이 초경만 하면 일찍 결혼을 하는 이유중의 한가지는 소녀들이 여자다운 성숙함이 보여지면 농장주나 농장에서 일하는 멕시코인들이 그냥 놓아두지를 않기때문에 자기를 보호하는 방법으로 일찍 결혼을 하는것도 이유란다. 결혼을 했다해도 이들이 살아가는 방법은 별반 다르지가 않다. 매일 하루종일 땡볕에서 진종일 일을 해서 번돈 $4.00로 밀가루 사다가 또티아 만들어서 멕시컨 콩을 싸먹는 것이 전부이다. 이년전 이들이 살고 있는시멘트 블락집 한집한집을 들여다보면서 우리일행은 기겁을 했었다. 아이들은 신발도 없이 거친 돌짝밭마당에서 이리저리 뛰면서 놀고 있었고 아이들을 따라 돌아본 집안은 대낮인데도 컴컴하여서 안에 뭐가 있는지 알수가 없었는데 한참을 방안에 있다보면 방안이 눈에 들어왔는데 방안에는 침대나 가구나 사치이고 그냥 맨 시멘트바닥에 대충 담요 를 깔고 잠을 자고는 하는데 방문이 없으니까 집안으로 들쥐들이 들어가서는옷더미속에 잘안보이는 방구석에 새끼들을 낳기도하고… 그야말로 사람사는 집같지가 않았다.

이번에도 우리일행은 이들이 사는 방하나씩 돌면서 청소를 했는데 봉지봉지쌓인 짐들을 들춰내니 쥐새끼들이 나살려라 도망을 가기도 해서 워낙에 쥐를 싫어하는 나는 가슴이 콩당콩당하는데 그런 내가 뭐가 그리우스운지 아이들은 내뒤를 졸졸따라다니며 웃어대고 있었다. 방문도 없는 방안청소들을 깨끗이 치우면서도 우리가 가고나면 또다시 같은생활일텐데 어떻게 하지? 라고 고민을 하다가 우리친구들은 미팅을 했다.

자! 우리 내년에는 이들에게 방문을 만들어주자! 그러려면 우리만 가지고는 안되니 돈을 모을수있는 길을 알아보기로 했다. 이들의 부엌엔 작은 푸로판개스 스토브하나가 있었는데 이들은 이곳에서 밀가루를 펌푸물에 개어서 또띠아를 굽기도하였다. 부엌이라지만 한사람이 겨우들어가 움직일만한공간에 냄비두어개가 전부였다. 이들에게는 멕시코주민으로 인정이 되지않아서 아이들이 교육을 받을수도 없고 주민들이 받는 혜택도 받을수없는데 이곳으로 오신 선교사님들이 이들의 베네핏을위하여 멕시코정부와 협의를 하는중이다. 금년에도 3일뿐이지만 우리일행은 캘리포니아에서의 출장일을 마치고 이곳에서 우리를 기다리고있는 캄포 아이들과 함게 시간을 보낼수있었다. 3일간 함께 지내면서 아이들을 씻기고 먹이고 함께 놀아주고 하면서 정이든 캄포 아이들이 우리가 떠나오려는데 눈가에 눈물들이 뚝뚝떨어졌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