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2

그래! 그럼 우리 소변검사해보자

오늘 마침우리사무실에 간호원이 상주하는날이니 소변검사하면 되겠네?

쌤은 고개를 숙이더니 오늘은 준비가 안되어서 안하고 다음주 월요일날 검사를 하겠단다.

아니, 너지금 술안마셨다니까 지금해야지?

쌤은 극구 오늘은 못하겠단다.

준비가 안되었단다 .

뭔준비?

그런데 우리는홈리스고객을 강제로 할수가 없으니 어찌할까?생각을하다.

, 너는 어떤 아빠가 되고싶니? 하고 물어보았다.

쌤은 아무말도 없다.

쌤은 너는 그동안 너무나 거칠고 아픈인생을 살아왔는데 앞으로는어떤인생을 살고픈거지?

네가 000 두고온너의 부인과 두아들들은 언제 볼건데?

아이들보고싶지않니?

그아들들에게 너는 어떤 아빠가의 모습이 되고싶은건데?

그리고는 가며칠전읽던 크리스마스라는 글을 읽어주겠다고 하니 아무대답도 없다.

나는언젠가 읽었던 인생이야기라는 글을 읽어주기시작을했다.

글의 내용은 우리모두가 인생이라는 기차를 타고가다가 우리를 낳아준부모님은 먼저 정거장에서 내리고 함께 동행하던 친구들 그리고 나의 가족들이 각기다른 정거장 마다내리는데 우리가 기차를타고 여행을하면서 그여행중에는 슬픈일 ,기쁜일, 재미있는일등 여러가지 일들이 펼쳐지는데 너는 어떤 인생의 길을 가다가 정류장에서 내릴꺼니?

내애기를 숨죽이며 듣고있던 쌤이 별안간 울기를시작한다.

소리없는눈물이 내리더니 급기야는 흐느끼기 시작을하는데 나는 쌤이 울게 내버려두었다.

그래!

울고싶으면 울어!

울고있는 쌤의 어깨가들썩거리며 소리를안내려고 입을 다문 쌤의 울음은앓는사람처럼신음을내며울고있다.

나는 쌤에게 휴지한통을 건넨다.

한참을 울던 쌤이 레지나 내가 술을 먹어야하는지 알아?

나는 눈을 뜨면 너무나 무서워 !그리고눈을 감아도 무서워!

쌤은 11살때 자기나라인 아프리카 수단에 내란이 나면서 전쟁고아가됐었다. 부모님과 형들은 전쟁통에 다죽고 혼자남은 쌤은 수단정부군에 대항하는 편에끌려가서는 어린나이에 총을잡고이들이 내모는대로 전쟁터에나가 사람들을 죽여야했다.

자기가 11살부터 16 까지 수단 ,잠비아 ,콩고, 등등 아프리카들을 돌며 전쟁터를 쫒아다니며 얼마나 많은사람들을 죽였는지 셀수가 없단다.(이들의 이야기들이 챽이나왔었다 The Lost Boys)

상대방군인들도죽이고, 내편이 아니라고생각되는 민간인도죽이고, 지나가다 부스럭거리면서 눈에띄는사람들도죽이고 지금도 눈을 감으면 사람들이 죽으면서 비명지르는소리에, 솟구치는 피가 튀기는모습에, 죽어널브러진사람들에 파리떼들이나새들그리고 동물들이 떼를 몰려서사람시체를 뜯어먹는모습이 하루도 안보일날이 없단다.

잠을자고싶어도 눈을감으면 선명하게 그모습들이 보여서 잠을잘수가 없어서 술을 마신다고했다. 술에 취하면 아무것도안보이고 기분이 좋아지니 그래서마시고 때로는 아침 5시면 자기들이 머무는 쉘터에서 밖으로 내보내는데 밖이 너무 추우니까 갑싼 보드카를한병사서 서너명이 돌아가면서 마시면 그추운추위가 안느껴지기때문에 술을 마신다는것이다.

술이깨고나면 더추울텐데 그때는 어쩌니? 라는 내질문에 그때는 시애틀쎈터한구석에 자리를잡고앉아 잠을잔다는것이었다.

나는 !

내가 할일은 너에게 베네핏을 찿아주어서 네가 이세상에서 인생을 보람있게 살다가게 도와주는일인데 너의 협조없으면 나는 절대로 이일을 할수가 없어?

나하고 새로운인생길을 걸어가볼래 ? 아니면 그냥 이전에 살아온것처럼 그대로 살아갈래?

어쩔건데?

쌤은 나를 눈물이 가득찬눈으로 나를쳐다보더니 레지나 나좀도와줘 한번해볼께?

오케 ,그럼 지난두주동안일해서 나에게 맡겨놓은돈 100불을줄테니 이것을가지고지금다운타운에있는YMCA로가서 회원등록을해

내가 홈리스라는편지를써주면한달에 $28.00 받을테니 일단YMCA에등록을하여서 아침마다 쉘터에서 나오면 거기로가서 샤워하고 몸을 녹이고 운동도한다음 굿윌에서하는 직업훈련프로그램등록을 ?

그리고 나는카운셀링방에있는 컴퓨터를열어서 우리사무실에 상주하고있는정신과 의사 쟌하고 쌤을 상담약속을해놓았다.

! 이날이 네가 정신과의사 상담날이 절대로 잊어버리지말고? 그리고 너는 매주 수요일날 아침 830분에나를 만나러와 그리고한번 새롭게 시작해보자?

쌤은 나에게 맡겨놓은 패스포드( 길거리를 다니다 잃어버릴까봐 내사무실에서 쌤의 서류를 보관중) 가지고 YMCA 등록하러간다고가고 나는YMCA 전화를 돌렸다.

YMCA에서는 일단 등록하기전 7일간 이용해볼수있다는애기와 함께 홈리스일경우카운셀러가 편지를써주면 디스카운트를 더해줄수있다는인포메이션과 함께

얼마전 오랫동안알고지내던 00 전화가왔었다. 자기가 지금 모텔에서 매니저로일을하는데 자기모텔에 청소할사람이 급히필요하니 레지나가 사람소개를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였다.

그때에 나는쌤이 할수있는일자리를찿는중이었기에너무나 반가워서 쌤을 소개했었다.

쌤은 쌔까만 피부색에 큰키를갖고있는데 처음에 말도안해본사람은 무서워보인다고까지했다.

감사하게도 쌤은 나에게는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11살에 고아가된후 먹을것을 해결해준다는아프리카 전쟁터를 돌다가 16살조금넘어서 유엔군의 포로가 되어서 몇개의나라를 거쳐서 미국으로 건너올때즘이면 쌤은 21살이었었다.

자기민족들이 많이 모여산다는보스톤에서 자리를잡고 살다가 콩고출신의 여자를만나 결혼을 하고 두아들을 낳고살다가지난삶에대한 우울증이 심하게 생기면서 아내와자식들이 떠나간애기 그리고 친구가 있었다는 시애틀에 온지는 19개월이된애기 그리운 부모님과 고향이야기등등

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어떻게 이사람이 살아있을수가 있을까 싶을정도로 쌤의 삶은 거칠고 ,아프고 힘들고, 괴로운인생길이었다.

쌤이 어떻게 길을 걸어가야하느지는 쌤도 아는데 자기의 지나간 아픔이 머릿속에서 괴롭힐때마다 쌤은 어쩔줄을 모르고 술을 마셔댄거다.

나는 모텔에 전화를걸어서 정중하게 사과를했다 사람좋은 매니저는 나에게 레지나 아니야 잠깐이라도 도울수가 있어서 좋았어!

좀더 잘지냈다면 더좋았을텐데 라며 쌤이 그렇게 떠난것에 대해마음이 아프다고했다.

그리고는 매니저 00 나에게 한마디한다.

레지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