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가자!

8개월동안 이지역에서 정말 잘지냈다.

이곳은 샤핑몰이 집에서가까워서 매일 아침 저녁으로 안에서 걸을수 있었다.

바로 , 세블락 거리면 그로서리 가게가 있고, 커피집이 있으며, 아침마다 고소한
냄새를 풍기며 빵을 구워파는 빵집도 분주하게 보였고, 도서관도 지척이라 가끔씩
책을 빌려다 보는 즐거움도 아주 좋았다.

그리고 지역은 비지니스와 주택지가 함께여서 아이들이 자라서 각자 자기의
길을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가족에게는 너무나 좋은, 재미있는 지역이었다.

이곳에 9월말에 이사를 와서 5월중순까지 사는 동안 나는 매일 아침새벽6시면 아침
산책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문을 일찍부터 열어주는 샤핑몰을 걸어다녔다.

그시간 샤핑몰 안에는 새벽청소를 하는 청소하시는 분들과, 더러는 새벽산책을 하고자
하는 노부부들이 부슬부슬 내리는 빗방울을 피하여 샤핑몰 안을 걸으면서 정담도
나누고 , 새벽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이른아침부터 진하고 향기로운 커피를
내려서 파는 커피집은 노부부들의 커피데이트로 자리가 북적북적대고는 하였다.

새벽의 샤핑몰안의 산책길에는 영국의 싱어송라이트가수 아델의 크고 시원한 성량의
목소리로 2016 세계레코드상을 받은 Hello 라는 노래와 Someone like yo! 노래들이
하루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며 샤핑 몰안에 울려퍼지곤했다.

많은 사람의 행렬이 없는몰안에서 이렇게 신나게 걸으면서 노래까지 감상을 할수
있다니
정말 기분좋은 하루의 시작이었다.

지난해 9월달부터 이번5월초까지 거의 매일 아침 한시간의 몰안의 새벽산책은 나의
하루를 힘차고 즐겁게 시작하게 만들어주었고, 거의 8개월간 걸으면서 매일 함께
걷는분들의 따뜻한 눈인사는 내가슴까지도 따뜻하게 하였다.

이제 8개월간의 이동네의 생활을 마치고 그동안 대공사를 마친 우리집으로 들어가게
것이다.

아래층은 아직 완성이 되지 않았지만 부엌이있는 일층과 각방이 있는 이층은 온전히
새로운 단장을 마친터이고, 그동안 살던 B도시에서 타운홈을 정리하고 무조건
집으로 들어오려고 공사를 맡고 있는 00에게 특별히 부탁을하여 일층과 이층은 서둘러
공사를 마친터라 드디어 집으로 들어가게 된것이다.

지난 여름엔 나의 삶에 여러가지 일들이 너무나 많았다.

5월에는 대형교통사고로 목과 허리를 다쳐서 디스크때문에 아직까지 치료중이고,
6월달에는 미국에서 사시다가 한국으로 나가셨던 엄마가 99 연세에 폐렴으로3달간
고생을 하시다가 하늘나라로 가셨다.

아직도 엄마생각만하면 눈물이 앞을 가린다.

8월엔 집을 리모델하려고 우선 나무덱을 떼어내는 과정에서 부서진 벽을 일단
나무판자로 수리를 하다가, 박은못에 의하여 전선이 합선이 되어 아래층 집안에
불이 붙었었다.

연기에 그을려진 집안 물건은 다들 오존 상태 치료 스토레지로 옮겨가고, 우리는
일단 B도시에 있는 타운홈으로 이사를 들어오게 되었다.

이곳으로 이사를오는데 생활에 필요한 가구들과 살림도구들은 보험회사에서
준비해주어서 몇가지 옷가지들과 기본적으로 정말 필요한 것들만 새로 장만을
하였었다.

8개월까지집을 수리해야 할거라고 생각해보지 않았었다.

처음 집을 수리하는데 필요한기간은 5개월이면 충분하다고 해서 편안히 5개월을
기다렸는데 5개월을 마치는 시간이 되어가도 집은 제모습하고는 거리가 멀었다.

보험회사에서는 5개월이 가까워오자 집이 얼마나 완성되어가는냐고 문의가 오는데
집은 진전이 없어 보여서 집을 찾아가 살펴보니 집은 불이번진 천장이 아직도 펼쳐진
상태이고, 마침 오래된 집이라 이기회에 집도 수리를 해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보험회사에서 나오는 견적과 더불어 여기저기 업그레드 시키려고 했던 계획들이
점점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집공사를 맡은 이들은 미국인들이 하는 건설회사인데 내가 이번기회에 오래된 집을
업그레드 시키려는 계획을 알고는 여러가지 이유를 들어 더많은 돈을지속적으로
요구하기시작을 하면서 건설회사하고의 갈등은 점점 심해지자 나는 이들의 계획을
더이상 묵과할수가 없어서 무조건 그만두게 하였다.

! 무식하게도,

그리고는 보험회사에다 SOS 쳤다.

보험회사는 건설회사와 우리의 갈등을 들어보더니 무조건 내편이 되어주어서
우리에게 새로운 건설회사를 찾아서 새로 공사를 할수있는 시간을 3개월 주었다.

마침 두번째 택한 건설회사는 3개월안에 최선을 다하여 집수리를 완성하겠노라고
약속을 해주고 열심히 집수리를 하여주었는데도 시간은 턱없이 모자라서 이번주
아래층이 아직 완성이 않돼어있지만 일층과 이층은 다되어서 일단 집으로 들어가기로
것이다.

8개월동안 살던 집을 정리하려는데 그동안 필요한 것이 얼마나 많았는지 별로
장만한것 같지않은데에도 이것저것 짐을 정리하려니 물건들을 쌓은 박스들이 너무나
많았다.

특별히 시간만 되면 이지역에있는 새로운 음식점들을 찾아다니며 먹어본 음식들을
만들어보는 것이 취미인 나에게 이곳샤핑몰이 가까운곳에 사는 동안은 특별한
접시등을 구입하는 즐거움이 너무 좋았었기에 짐을 싸다보니 각나라 별로, 그리고
각자의 개성있는 모양들의 접시나 그릇등이 꽤나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지역에는 인도음식, 월남음식, 이탈리안음식, 일본음식, 화와이안음식, 타이음식등
많은 레스토랑들이 각종향신료를 사용하여 세계의 맛을 맛보게 하여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