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마지막 길

한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그렇게 쉽지않네?
It is very hard to live our life journey?
휴우, 참 힘들다!
So hard!

한참을 00와 나는 서로 마주 보고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있었다.
내가 몸 담고 있는 직장에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하였는데 지난 몇달전 캘리포니아
에서 있었던 나는 뉴 프로그램 훈련에 참석을 못하였기에 다른브랜치에서 일하고 있는
00의 도움을 받기로 하고 하루종일 뉴 프로그램 훈련을 배우기 위해 내 사무실에서
한시간에 있는 타코마사무실로 새벽부터집을 나섰다.
내가 살고있는 곳에서 타코마다운타운 사무실까지 가려면 트레픽타임때는 한시간이
넘게 걸린다.
타코마 브렌치 사무실에서 나에게 몇번이나 좋은 조건에 러브콜을 해왔어도 내가 선뜻
응하지 못하는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트레픽에 걸리면 운전하는 데에만 한시간이상 걸려서 출퇴근하는 것이 영 자신이 없다.
길에다 시간을 버리고 싶지 않다 . 시간의 여유를 갖으며 이것저것 참견도 하고 의견도
나누며 여러가지의 삶을 경험하고 싶기 때문이다.
현재 일하고 있는 시애틀 다운타운사무실에서의 대우보다 더 좋은조건이지만 여유
있는 시간을 가질수 없는 상황이 나를 그쪽으로 생각이 가게 하지 않는다.
내가 30대라면 이야기는 다르겠지만…
인생의 중반길의 삶에서 돈많이 목적일수는 없다는 생각이다.
인생을 풍요롭게 살고프다.
뒤도 돌아보고 먼곳도 바라보고 주위도 살펴보면서 인생길을 걸어가고 싶다.
그동안도 열심히 일을 해왔는데 현재 나에게 주어진 것이 많은 물질이 아니라 해도
내가 매일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다면 그다지 돈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을 한다.
그래서일까?
몇년동안 도움이 필요한 분들의 손을 잡아주는일을 쉽게 할수가 있었던것같다.
감사한 것은 쇼셜서비스분야에서 20여년이상 일을 해오니 웬만한 사회복지 문제들은
그야말로 어떻게 해결을 해야하는지를 잘 알고있다.
그래도 매일 같이 새로운 기술로 준비되어진 컴퓨터프로그램 이나 사회복지안이
나와서 일년이면 서너번씩 우리 카운셀러들은 모여서 새로운 교육을 받고는 한다.
지난 6개월동안은 내가 여러가지 상황으로 바빠서 정작 내가 일하는데 필요한 툴인
새로운 방법들을 교육받을 시간 내기가 쉬운일이 아니어서 지나번 캘리포니아에서
있었던 트레이닝 에 참석할수가 없었다.
그래서 이미 캘리포니아 워크샵에가서 교육을 받고 온 00에게 도움을 받으러
타코마00의 사무실에 갔었다.
00가 카운셀러로 근무하는 저소득층 아파트는 15층의 오래된 건물이지만 리모델을
해놓아서 겉에서 보기와는 다르게 건물안입구로부터 구석구석 지체부자유분들이
살아가기에 최대의 혜택을 볼수있게 꾸며져 있었다.
건물 지하1층에는 그림 그리는방 , 도서관, 모든 운동기구가 다준비되어있는
휘트니스룸, 그외에 작고 아늑한상담실…
일층 로비 밖에서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오게 되면 정면으로 부엌이 환하게 다 보이는
식당으로 되어져있는데 식당 앞에는 바처럼 만들어져서사람들이 거기에 앉아서
안에서 요리를 하는 분들하고 서로 이야기를 주고 받을수 있게 만들어져 있었다.
이날도 몇몇 외로운 분들이 식당안을 분주히 오가며 간단한 식사준비를 하고 있는
주방장하고 서로 별로 중요한 이야기는 아닌듯 싶은 화제로 즐겁게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아침 메뉴로는 몇가지 종류의 오믈렛을 주문할수가 있는데 가격은 밖의 레스토랑의
절반값도 안되는가격인데다 나역시 아침을 먹지못하고 왔기에 야채 오믈렛을 주문을
해서 먹었는데커다란 오믈렛 한접시에 $4.00 정도이었고 훌륭한 맛이었다.
00는 나를 데리고 일층부터 15층까지 자기네 프로그램을 보여주며 일일히 직원들을
나에게 소개해주며 소개해줄때마다 과분한칭찬으로 나를 부끄럽게도 했다.
This is Regina Chae she has been working at this program for long time and she is best
counselor.
레지나는 시애틀사무실에서 일하는데 그프로그램에서 제일 오래 일했고 제일 일잘하는
카운셀러야!
미국사회에서 일을 하면서 못한다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내게 주어진 일은 최선을 다하고 내게 맡겨진 사람들 하고의 동행을 아주
편하게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중 어렵고 힘들고 아픈사람들하고의 동행이 그리 힘들지
않게 느껴지기에 일하는데도 자연스럽게 느껴진것 같다.
빌딩투어를 마치고 00의 사무실로 들어와 컴퓨터를 켜고 프로그램에 대해서 브리핑을
받는 중 별안간 00가 그동안 일하던 케이스하나를 열더니,
“레지나, 나 이얘기를하고 싶어!” 라면서 나를 쳐다본다.
00가 열어놓은 컴퓨터 케이스 화일을 옆에서 들여다보니 74살 백인 여자분 이었는데
자살 이라고 기록되어 있었다.
00는 한참을 말없이 있다가 나에게 힘들게 이야기를 시작한다.
사실은, 그날 내가 우리 아들이 죠지아에서 나를 방문을 했었어. 죽은 여자인 00가
전날 아침부터 저녁까지 나에게 몇번의 전화가왔었는데 내가 며칠동안 아들하고
보내려고 휴가를 냈기에 00의 전화를 무시할수밖에 없었어. 그리고 그여자가 자기가
다니던 교회에다 이메일을 보냈다는거야.
그동안 고마웠다고 ….. 아무런 설명이 없이…
그리고는 여자가 남긴 유서에는,
이세상에 아무것도 기대할것도 없고 재미도 없고 또 앞으로 닥칠고통의 시간을 내가
감당할 힘도 없어서 먼저 떠나는데 그동안 한마디라도 따뜻하게 해준 당신들에게
고마웠다고 얘기하고 싶다고 ….
그리고 죽은 백인 여자분은 내동료 00에게도 직장 이메일로 글을 보내왔는데 그동안
나에게 여러가지 도움을 주어서 감사하고 여러해 동안 함께 동행을 해주어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여자가 3달전 선고받은 암이 췌장암진단인데 나는 앞으로 닥칠 고통의 순간등을 내가
감당할 자신이 없기에 주변정리를 다하고 언제든 빠른시간내로 떠나려고 한다고 …
동료 00는 3일동안의 휴가 시간동안 사무실 이메일을 열어보지 않으려고 했는데 죽은
여자분이 계속 동료 사무실 쎌폰에 00
보고싶다…
보고싶다…
보고싶다…
라는 멧세지를 몇번씩이나 녹음을 해놓아서 무슨일인가 싶어 급히 전화를 해보아도
전화는 통화가 안되어서 이메일을 열어보고는 그 다음날새벽 아직 휴가 중인데도 그
여자의 아파트를 찾아가서 방으로 올라가보니 여자가 사는 14층 아파트 창문이
열려져있고 그 창밖으로 보이는 광경은 새벽6시 15분 그시간에 창밖, 저 밑바닥 땅에
펼쳐진 상황은 여자의 몸은 아파트 화단쪽으로 산산히 부서져서 형체를 알아볼수가
없게 파손되어서 죽어 있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