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이야기 #3

엘에이 사무실에 출장 온지도 벌써 며칠이 되었다.

일을 마치고 민박집으로 들어서는데 아래층 방에서 룸메이트하고 있는 일본여학생둘이서
레지나상!이라고 부르면서 방문을 두드린다.

옷을 갈아입고 허리가 불편해서 쉬고 있는 중인데
(
지난 , 차사고로 아직 치료를 받아야하기에 일때문에 이곳 엘에이로 와서 치료를 받으려고
하는데 갔었던 두군데의 한의사와 물리치료사들의 태도가 너무나 이해가 안되어 에이 아프더라도
참자! 라고 하고 아예 엘에이에서는 치료를 포기해버렸다.)

감사하게도 뉴욕에서온 미쉘이라는 여자가 한의를 배운적이 있다면서 아픈 허리와 목에
부황치료를 해주어서 아픈허리를 조금이나마 추스릴수 있었다.

얼마전 허리와 목이 너무나 불편해서 엘에이 숙소근처에 있는 카이로 프랙틱의사와 한의사
두군데를 찾아갔었는데 두군데 이상했다.

내가 타주에서 왔기 때문에 치료는 해주는데 보험회사 하고 문제가 있을수 있을터이니
(
그래서 보험회사와 일단 콘택하고나서 치료 받겠다고 해도) 일단 캐시로 $500.00
계약금으로 다음 치료해 주겠다는 이야기이고, 다른곳은 일단 치료방문란에 10번정도
싸인을 미리 해주어야 치료를 시작할수 있단다.

아니,

아직 내가 치료도 하지 않았고 치료를 얼마나 할지도 모르는데 10번방문에
미리 싸인을 해달라고?

나는 이분들에게 보험회사에서 치료비를 줄건데 내가 돈을 미리 내야하는가?
물어보니 자기 방침이란다.

오케 !

이곳은 아닌거야,

두번째 한의사

일단 10 싸인을 해주면서 시작하잔다

왜냐고 ? 묻는 내질문엔 여기서는 그렇게 한단다.

그러면서 일단 이거하나 마시라면서 박카스 한병을 내게 준다.

( 나와 친구들은 몇년전 멕시코 여행을 갔다가 여행지에서 여행사직원이 주는 커피나 콜라,
파인애플 드링크, 등등 덥다고 덥썩 받아마시고는 취한 상태에서 이들이 원하는 조건에
무조건 오케를 하고 다음날 이들과의 약속을 지키느라고 몇시간을 이들의 말을 듣고 그말에
홀려 몇천불을 날린 경험이 있어서, 나뿐만 아니라 내친구 네명역시

( 몇년전 쓴글 운네스토를 읽으시면 알게됨)

모르는 이가 주는 음료는 무조건 탱큐!

물론 박카스의 캐미컬한 냄새가 너무 싫고 내가 이분이 주는 음료를 함부로 마셔야
필요도 없고 ( 미모에 남이주는 마시고 어떤일을 당할지????)

내가 박카스를 거절하자,

한의사의 미모의 아내되는 사람은 한의원 한구석에 설치되어있는 추나 요법 침대에 잠깐
누워서 무료로 치료를 해보란다.

그리고는 내가 여자에게 얼굴이 곱네요! 하니까

침을 맞으면 자기처럼 얼굴이 고와진다고 얼굴에 침도 맞으란다!

아니, 내얼굴이 어때서 침까지 맞아야하는가?

이날 너무나 허리가 아파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었기에 일단 미모의 여인이
알려주는대로 등을 일인용 침대에 누우니 여자는 두다리를 높이올린 장치에
갖다대더니 높이올린 디딤돌같은 발걸이가 왼쪽, 오른쪽으로 움직이기 시작을 하는데
이날 30 무료치료가 며칠후 아픈허리를 더아프게 해놓아서,
선무당이 사람잡는다고 미모의 여인의 말에
정신을 빼앗기고 아픈허리를 치료 해보고자 했던 나자신을 한없이 나무랬다.

조심!

조심!

조심해야 하는거야!

그리고는 엘에이 머무는동안 치료는 포기했다.

나중에 이곳 엘에이 분들의 얘기를 들어보니 그한의사는 배운지 일이년 밖에 안되는 경험이
미숙한 사람인데 자격증은 있는거 같은데 치료보다는 갖은 물리기구 장사로 돈을 벌어들이고
일단은 누구에게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