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이야기 #2

오빠 고마워 내가 돈 잘쓰고 갚을께 라고 카톡을 보낸 여자!

민박집 아저씨가 푼푼히 모아돈 현금 십만불과 민박집아저씨의 보증으로 꽁꽁 싸매어 두었다가 작은 식당이라도 열려는 꿈을 가지고 있었던, 우리가 모자 라고 불렀던 아저씨의 돈 오만불을 가지고 나간 민박집의 그여자는 돈을 가지고 나간 그날 이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물론 여자의 소지품은 방 하나를 그냥 차지하고 있었고 민박집 주인아저씨는 오지도 않는 여자를 기다리며 매분마다 카톡을 들여다 보며 한숨을 길게 내쉬고 있었다.

저, 레지나 선생님

오겠죠?

울겁니다!

아니예요, 꼭 와요!

그래도 우리사이가 한이불을 덮고 지냈는데 지가 나한테 그럴수 있나요?
꼭 올겁니다.

민박집 주인아저씨는 하루종일 돈을갖고 나간 그 여자의 귀가를 기다리며 꼼짝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토요일날이라 내가 일을 하지 않기에 민박집에 묵고 있는 뉴욕에서 엘에이 요리강사 교육을 받으러온 미쉘과 현주 그리고 몇분의 손님들과 가까운 바닷가라도 가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민박집에서 운영하는 렌탈카를 빌려 주인아저씨에게 운전을 해줄것을 요청하니 주인아저씨는

나를 한참이나 바라보더니 고개를 젓는다.

레지나 선생님 제가 나갔다가 그여자가 돌아오면 어찌합니까?

제가 기다리고 있어야지요?

내 옆에 있던 뉴욕에서 온 친구들이 이구동성으로 아저씨에게 핀잔을 준다.

사장님,

지금 정신차려야돼요!

그여자가 왜 오겠어요!

돈도 가졌겠다 뭐가 아쉬어서 여기 다시 올겠어요!

자! 이제 꿈에서 깨시고 현실을 받아들이세요!

민박집 사장님은 그렇게 말하는 뉴욕 친구들을 한참 멍하니 쳐다보더니 진짜 안올까요?

라고 묻는다

뉴욕친구들 뿐만아니라 함께 바닷가에라도 가서 바람을 쐬고자 했던 사람들모두가 아예 다짐을 하듯 외쳐됀다.

사장님 절대 안와요!

버스는 이제 지나갔어요!

정신차리시고 현실에서 사셔야돼요!

민박집 사장님은 절대 아니란다. 분명히 올꺼란다.
그러면서 아무말도 없이 저만치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나를 끌고 가더니 잠깐만 자리에 앉아 보란다.그리고는 자기의 전화를 꺼내어 그 여자하고의 카톡을 나에게 보여주기 시작한다.

저 레지나 선생님!

좀 창피한 이야기 이지만 여기 이내용을 보세요.그여자가 저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아세요?
잠깐이지만 그여자는 나를 자기의 목숨보다 더 사랑을 한거라고요.

라고 얘기를 하면서 보여주는 카톡에는 민박집에 머무른지 한달밖에 안된 여자가 주인 사장님께 반한 이야기, 그리고 민박집사장 님의 평생지기로써 당신을 지켜야한다는의무감, 둘이 함께 열심히 민박집을 운영하여 큰돈을 만들어서 함께 세계여행을 가자는 꿈같은 이야기,이번엔 어쩔수가 없이 유산을 했지만( 아직 혼인이 안되어있다는 핑계를 대며) 정식으로 결혼을 해서는 당신과 함께 두사람을 닮은 얘기를 잘키우자는 뻔뻔하면서도 말도 않되는 유치한 말들( 참고로 민박집 사장님은 60대 초반 이여자는 68년생이란다.)

 카톡의 내용에는 상상도 할수 없는 사랑의 세레나데가 담겨있었다.
민박집 사장님은 나에게 일일히 카톡내용을 찿아주며…

 자!

 레지나 선생님 이 내용을 보세요.

 선생님은 여자를 안믿으세요?

 어떻게 이렇게 착한여자의 말을 안믿을수가 있겠어요?

 지금은 자기아들이 감옥에 가서 감옥에서 빼내느라 시간이 좀 필요하다고 하니 조금 더기다리면 여자는 올꺼예요

 절대로 올겁니다.

 그때에 민박집사장님의 꼬드김에  푼푼히 모아두었던 거금 현금 오만불을 빌려주었던 일명 모자씨가

(이분은 여기에 묵는손님이 아닌데 시간만되면 방문을 하는데 이곳에 와서는 주인보다도 더 주인행세를하며 물 아껴써라, 불 꺼라 잔소리를 해대는분인데 올때마다 모자의 패션이 달라져서 민박집에 묵고 있는 손님들이 모자라는 별명을 붙여준것을 본인만 모른체로 모자 아저씨가 참견을한다)

아참! 00사장 참 어리석네! 그여자는 이젠 안오다고 그돈가지고 날랐는데 왜 오겠어? 아무튼 난 00사장 믿고 돈 준거니까
내 돈이나 해낼 생각이나 먼저 하길 바래요. 

나 그돈 없으면 아무것도 할수가 없어?이말을 들은 민박집 사장님은 돈이 있어야주지!나는 지금 알거지가 되었는데 돈 오만불이 어딨나?라면서 거의 울상이다

우린 이날 한인싸이트로 들어가 택시를 빌려타고 싼타 모니카 비치로 가서 걸으며 텅 빈 민박집에서 하염없이 문가를 바라보고 있는 돈날린 두남자의 비애를 안타까워하면서도 한심하다고 생각을 했다.

 우리 일행은

 주인아저씨가 순정파인가? 아니면 멍청한 바보인가?

 아니면 사기꾼그물에 걸린 불쌍한 물고기인가?

 열띤 토론을 해대었지만

 글쎄!

 답은 나오지 않았다

 얼마나 여우처럼 속삭여댔으면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다 겪고 살아온 저 민박집사장님 께서 걸려들었을까?라는생각으로 결론을 내리면서도 15만불 현금을 갖고 튄 그여자를 욕하면서도 우리 산타모니카 일행은 참! 그여자 대단한 능력가이다 라면서 그여자의 얼굴을 한번 보구싶다는 의견도 나왔었다.

 이날 우리 일행은 산타모니카 밤바다를 거닐면서 참으로 안타까운 아저씨의 상황에 대해 애처로운 마음이 생기었다.산타모니카 비치가에는 만화영화에서 나오는 캐릭터들의 복장을 한 몇몇 사람들이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사진을 함께 찍어주며 돈을 요구하고 있었다

무턱대고 함께 사진을 찍었다가는 이들에게 잡혀서 곤욕을 치루기 십상이니 나는 저만치서 바라보며 바다위로 떠오르는 저녁노을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날저녁 늦게 민박집에 도착한 우리들이 집안으로 들어오자 민박집 사장님은 혼자서 마음을 달래려는지 한차례 술을 마신듯 테이블위에는  몇병의 술병과 마른안주들이 널려있으며 우리 일행이 들어오는것을 알아보신 사장님은 식탁앞에 놓인 피아노 앞으로 가서 앉으시더니 피아노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이분의 피아노 실력은 대단하여서 우리 일행은 각자의 방으로 올라가기전 리빙룸에 앉아서 사장님의 피아노 소리를 들으며 이분의 아픔에 함께 마음이 쓰여졌지만 난 몹시도 몸이 피곤했기에 조금 짜증스러웠다

 아니,우린 손님인데 이건뭐야?
 자기가 사기를 당하고서 자기의 기분때문에 우리가 쉴수있는 시간까지 침범하는것은 아니잖아?하지만 민박집사장님 입장이 안되보여서 그냥 방으로 올라가 잡을 청하니 민박집 사장님의 슬픈 피아노 연주에 잠이 저만치 달아나 버렸다.

 책을 집어들고 책을 읽자니 아래층 방에 있던 일본에서온 여학생 둘이 할 얘기가 있다고 보잔다아까 그모자 아저씨가 머리말리는 아니 머리를 감고 드라이 안에 머리를 대기만 하면 컬이 생기는 드라이기를 판다면서 자기들보러 사라고 하는데 나에게 어떤가 하고 물어보고 싶단다.

모자 아저씨가 보여주는 드라이기는 중국제품인데 자기가 도매를하려고 물건을 받아왔는데  여유가 있어 한개씩 필요한 이들에게 팔려고 한다는 것이였다.

나는 머리카락이 짧아서 사용을할수는 없지만 학생들의 머리카락이 길기에 자기가 적극 추천을한다면서…
 헤어드라이기를 작동해보니 잘 되었다.
학생들이 돈을 지불하려고하는 직전에 나는 위층내방으로 학생들을 불러 물어보니 가격이 만만치 않다

한개에 75불

 그래서 학생들하고 인터넷을 뒤져서 제품에대해서 알아보니 드라이기가 드라이 하는 도중에 불꽃이 튀겨서 리콜이 된제품이었다. 나와 학생들은 모자아저씨에게 물건을 돌려주며 지금은 돈이 부족해서 물건을 살수없다니 가격은 75불에서 점점 내려가 35불까지 내려갔다. 물론 학생들은 그모자의 제품을 사지 않았다.

다음날 아침 나는 내가 맡은 일터로 출근을 하는길에 민박집으로 들어서는 모자씨의 눈총을 받으며 한마디 들었다

 저!

 레지나인지 레나인지 잘모르겠지만 남의 일에 참견 마슈!

 나는 모자씨에게 정중히 인사를 하고 저 모자씨가 이곳에 와서 얘기 하지 않으면 나도 당연히  참견안할께요!

 여긴 내가 돈내고 머무르는 나의 공간이거든요!

 

며칠후 일을 마치고 민박집으로 들어서는데 내고향 말소리가 들렸다. 미국생활30여년을 한참이나 넘겼어도 고향 말소리가 구수하게 들리니 누군가 하고 살펴보니…
멀쑥하게 양복을 멋지게 빼입은 남자분이 자기고향이 0000어디인데 그곳에서 교편생활을 하시던 우리 할아버지의 제자였다며 그곳에가면 자기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며 접근을 해왔다.

 아이구 참!

 내가 그편한 호텔을 놓아두고 내프로그램하고 한블락차이밖에 나지 않은 이곳 민박집으로 온게 너무 큰실수다 싶었다

 돈은 3주치를 다 치루었으니 어쩔꼬!

 난 회색양복의 출현에 이건 또 뭐야!

라고 생각을 하는데 이미 뉴욕에서 온 친구들과 일본에서 온 학생들은 이새로운 출연자에게 마음을 빼앗기며 이미 00님 하면서 불러대며 00님이 팔고 있는 화장품에 마음을 빼앗기고 있었다.

  이새로운 등장이 말하는 자기가 파는 화장품은 현재 300불정도의 가격인데 자기가 대량으로 받아와서 현금 125불에 싸게 파는데 이것을 바르면 주름이 쫘악 펴지고 눈가에 도톰하게 잡힌것도 없어지는 신기한 화장품인데 무조건 이런것은 사두어야 한다며 민박집에 머물고 있는 14명의 눈길을 사로 잡고있었다

 난 다단계를 좋아하지 않는다.

 아무리 좋은 물건이라도 항상 똑같은 물건만 써야하는 부담이 내게는 싫고 또 다달이 꼭 사야하는 부담이 나는 불편해서 이다.나는 내가 사고 싶은것을 마음대로 선택하고 싶고 또 때로는 새로운것을 사용하고자하는 호기심이 즐겁기때문이다.

 회색양복이 입에 침을 튀겨가며 광고를 하는제품은 화장품쎄트인데 아마존 인디언들의 피부가 주름이 안생기는것에 착안을하여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결과를 만들어진 제품으로 이것을 바르면 평생 주름 걱정 뚝! 이란다.

 나는 할일도 많고 관심도 없어서 내방으로 올라가니이 회색양복이 사람을 시켜 나를 찾으러 왔다.

 선생님이 제일 필요한 듯하니 공짜로 드린다며 발라보란다.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나!
마침 얼굴이 너무 드라이해서 뭐라도 사서 발라야지 하던중이었기에 못이기는 척하고 받아서 발라보니나는 내가 젤많이 필요하다는 말에 조금 신경질이 났지만 그래!
어디 한번 발라볼까 하고 발라보니 그런대로 피부에 쏙 쏙 스며드는게 좋은 느낌을 받았다.
내가 아무저항없이 이화장품을 써보자 이곳에 머무르고 있던 십여명의 방문자들은 모두들 그화장품을 샀다.

 그런데 며칠만 쓰면 피부의 검은점이 그리고 잡티가 없어진다는 회색바지의 열띤 광고하고는 달리 화장품의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항의하는 숙박인들의 항의에 회색양복의 연락처를 주인에게 물어보니 주인아저씨 말 이 그사람도 이곳에 민박하는사람인데 내가 어찌 아냐고! 되묻는다

결론은 !
쌤플로 나에게 한쎄트 그냥주면서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고 나머지 12명에게 125불씩 팔고 날랐으니 !

추석 대목 본거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