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 Colors parade1

7일간의 강행군인 트레이닝을 마치고 이젠 휴가다. 7일동안 아침7시부터 저녁 5시까지 점심시간 한시간을 빼놓고는 지속적으로 강의듣고 시험보고 문제를 맞추는것 뿐만이 아니라 배운것에 대한 에세이를 써야하는 것인데 두시간 강의를 마치고 나면 시험을 보고 답을 써야하는 일들이 너무나 힘이들었으나 정말로 감사하게도 잘 마쳤다.
지난 2월에 있던 교육에서는 14명중에 동양사람은 나혼자였는데이들 카운셀러들이 뽑은 베스트 카운셀러로 내가 뽑혔었다.
아마도 체격도 자기들보다도 조그맣고 외국이민자인 내가 애를 쓰며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좀 격려하는 차원에서 나에게 힘을 실어준것 같다. 실력으로 얘길하자면 현재 임상실험중인 박사도 있고 메디칼 의사도 있었는데 ….

하여간 일주일간의 교육은 끝났다. 앞으로 내년 여름까지는 일만 열심히 하면 된다. 매일 시험을 치루고 나면 난 콜로라도 에스테이 파크 YMCA빌딩을나와 산으로 들로 쏘다녔었다. 콜로라도의 하늘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파란 물감을 풀어놓은 푸른바다같이 드높고 맑은 하늘이어서 난 시험이 끝나기만하면 운동복을 입고 들판으로 산으로 뛰어다녔다. 새벽 강의가 시작되기 전 5시 반쯤 의 산 공기는 차가왔다.

옷을 단단히 여미고 들판을 달렸다. 산속이라 곰이 나온다고 주의를받았지만 진짜 곰이 나올까 ?라고 생각하며 뛰었다.
높은 고지대여서 걷는것도 가슴이 벅차도록 숨이 차오르는데 한참을 달렸더니 심장이 뻐근하다. 잠시 주저 앉아서 숨을 고르고 다시 뛴다. 머리와 온몸이 땀으로 목욕을 했다. 정말 좋다. 그런데 난 왜 이런 힘든일을 좋아할까? 돈을 잘버는것도아닌데 매일 머리 터지게 복잡하고 힘든일인데 ?차라리 내가 밥집을 할까? 밥집을 하면 잘할텐데?????

얼마전 엘살바도로에서 이곳 미국으로 밀입국하여서 막노동판을 전전하다가 마약에 중독된 청년이 우리프로그램에 들어오게 되었는데난 이청년의 모습이 너무나 안스러워서 더 많은 사랑의 마음으로 하우징도 마련해주고 직장알선도 해주었는데 이 그지같은00이 어느날 갑자기 훌쩍 떠나가 버렸다. 이웃들에게 빚을 잔뜩 져놓고…..

이웃들은 카운셀러를 만나고 있으니 신뢰할수가 있어서 빌려주었다나? 욕을 안하고 싶어도 욕을 안할수가 없었다. 그래서 내가 동원할수있는 욕은 다 해버렸다. 아주 무식한 아줌마처럼…..…새벽하늘을 가르고 동이 터오르는 광경을 에스테이 파크 정상에서바라보는 황홀함은 어찌 말할수가 없다. 여호와 우리주여! 주의이름이 어찌그리 아름다운지요! 주의 손가락으로 지으신 하늘과 별과 달……

아침에 떠오르는 찬란한 햇살을 보며 모든게 감사해서 눈물이 맺히기도 했다. 저쪽 건너편 산등성이에서 찬란한 아침햇살이 화려하고자신만만한 얼굴로 멋진 화장을 하고서는 짱!하고 떠오른다. 힘든공부도 감사했고 이곳까지 와서 좋은 음식 대접받으며 트레이닝 받을수있는 환경도 감사가 되었으며 나의 가족들에게도 감사가 되었다.어쩌다 곰이 다닐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며 그리고 무스도무리를지어서 다니니 개인행동은 하지 않는것이 좋다며 조심하라고주의를 받고서도 드높은 하늘이 너무나 맑고 아름다워 신나게 뛰었다. 한참을 달리고 나면 가슴이 후련하고 정신이 맑아져 왔다. 그리고나면 그 다음날 또 하루 강행군을 잘지낼수가 있었다. 함께 공부하던 그룹 22명이 산 정상인 12000.00피트의 산정상을올라가는데 여자들은 다 기권했는데 나만 남자들 카운셀러들 틈에 끼어서 정상에 올랐다. 동료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어떻게 된거냐고? 한국 아줌마의 저력을 보여준 시간이다. 하여간 시험은 끝났다. 지금부터
자! 이제부터는 쉬는 것이다. 놀때는 아주 신나게 노는거다.참으로 미국친구들 잘논다. 교대로 운전을 해서 켈리포니아로 고우고우…. 콜로라도 스프링을 지나려니 너무 아쉽다. 콜로라도 내셔날파크인 모뉴멘토에 도착하니 온도가 92도 그래도 그늘만 들어가면 더위가 참을 만헀다. Monument(불멸의 업적이라는뜻) 내셔날 파크
이런 세상이, 이런 아름다운자연이, 너무나도 멋진 세계가 펼쳐져서 우리네 여자들은 계속 와우! 와우! 마치 로드어브킹영화에 나오는자연의 광경에 입을 쩌억 벌리고 다물수가 없었다.

다음주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