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찌개가 이겼다 (1)


김치가
보글 보글 끓으면서 냄새가 퍼지기 시작했다. 보통같으면 김치냄새가 날까봐 가슴졸이며 걱정을 해야했는데 오늘 밤만큼은 정말로 I Dont care이다. 다만 김치찌개 냄새가 진하게 나서 퍼지기만을 기다리는 중이니까 말이다. 8온즈 김치병에 있는 김치를 작은밥솥에 넣고 전기를 꼽은지 10분이 지나니까 그야말로 방안전체가마치 김치찌개 전문식당에 들어온것 같이 김치찌개 냄새가 차오르고있었다. 그래! 바로 이거였어! 이제야, 숨을 쉴수가 있게 되었다. 난이방안에 들어서면서 방안의 담배냄새, 곰팡이냄새, 무슨 이유를 알수 없는 쉰냄새에 숨을 쉬지못하면서도 길바닥에서 잠을 잘수는 없기에 방안을 둘러보기도전에 (혹시라도 하나 밖에 남지 않았다는 방을 놓쳐버릴까봐?) 약삭빠른 모텔 프론트 데스크에 앉은 험상궂은아저씨의 비위를 안건드리려고 거금 $100.00 가량을 이미 지불한터이다.아니! 이렇게 형편없는 방을 $100.00씩이나 달라구? 아이구! 도둑 같으니라구! 아무리 대목이라도 이렇게 사기를 칠수는 없지 않은가?

이곳 몬타나에는 Celtic Festival(아일랜드 사람들의 축제의 시작으로 이곳 지역 전체가 아일랜드사람계통들이 몰려와서 모든 호텔과 모텔들의 방을 다차지해버렸다. 우리그룹은 사실 이곳으로 비행기로 오려고 했던터라 차로 운전해서 오는 동안 묵어야할 호텔들을 미리 예약을 하지 못했던것이다. 더군다나 몬타나 아이다호 쪽으로는 한적한곳이라서 웬만하면 묵어야할 방들이 충분이 있으리라고 생각을했던것이 오산이였다. 이번에 장거리 출장이 있었다. 아이다호에서인신매매 방지교육의 세미나가 있었고 콜로라도에서도 일주일간의교육이 있다. 두군데를 어떻게 가야할까? 고민하다가 차로 가기로 결정했다. 우리그룹의 직원들 몇몇이 함께 다니다 보니 이젠 가족같고 정이들었다.그리고 제일 나이가 많은(나이많은 것이 훈장도 아니지만 나이 값은 해야하니….) 함께 움직이는 직원들을 챙겨주고 이들이 편하게 지낼수있도록 해야하는의무가 있었다. 어쨌든 이들과 함께 이곳에서 밤을 지내야하는 책임이 나한테 있었다.

이들과 함께 거의 출장을 함께 다니는터라 이젠 우리가 먹는음식도대충서로가 맞춰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들은 김을 아주 맛있어했다. 그리고 김에 밥을 싸먹는 우리의 음식 먹는 법을 신기해하고 먹고싶어했다. 이제 김치는 이제는 누구나가 즐기는 기호식품처럼 되어서 이들은 내가 준비해가는 김치를 무척이나 환영했다. 그래서 이번출장에서도 작은 밥솥하고 16온즈 김치 병하나 그리고  먹기좋게 잘라서 봉투에 넣어있는 김팩을 준비해갔다. 시애틀에서 1- 90 타고아이다호에서의 미팅을 마치고 산수가 너무나도 아름다운 풍광의 몬타나의 커다란 도시인 미조리에 도착한시간은 저녁6시였다. 저녁 6시부터 11시까지 우리 일행은 묵어야 호텔이나 모텔을 찾으러다니느라고 온동네를 다돌다가 지쳐 라퀸타 호텔 파킹랏에 도착해서는 이미 시간이 11시를 넘고 운전하는 나만 빼놓고 모두들 잠에 취해 쓰러져있다. 위기에 무척 냉정해지는성격이다. 위기가 닥치면그 문제에 힘들어하는것보다는 문제해결을 위한 생각이 앞서기 때문에 이것이 나의 장점이기도하지만 때로는 나의 취약점이 되기도한다.문제가 생겼을때 ? 문제가 생긴것일까 생각을 깊게해보면 좋을텐데 해결책을 먼저 떠올리니 가끔씩은 내가 좀더 생각을 깊게 필요가있다고 생각을 해본다.

하여간 지금의 상황은 우리 일행은 이미 8시간의 차여행과 3시간이상동안 묵을 호텔을 찾아다니느라고 해매였기에 지금은 생각을 깊게하고 뭐고없다! 어디든 안전하고 따뜻한데 들어가서 쉬어야할 필요가 있는것이다. 라퀸타인호텔 파킹랏에서 하룻밤을 묵어야겠다고 작정하고 호텔 프론트 데스크에 문의를 해보니 프론트 데스크에서 아예사람을 우리에게 붙여서는 우리차가  파킹랏을 떠날때까지 에스코트해주었다. 자기네 테리토리에서 떠나야만 걱정이 안된다니까 말이다.그놈의 라이빌리티! 그래도 법은 지켜야지 공연히 이곳파킹랏에서 자고 내일 감옥에 갇혀있을 필요는 없잖은가? 이들의 말로는 자기네 파킹랏에 차를 파킹하고 잠을 자다가 밤사이에 문제가 생길경우 그것이큰 문제라는것이다. 라퀸타인을 떠나서 차를 돌리려는 저쪽 건너편에트레인이라는 모텔싸인이 눈에 띄였다. 싸인에는 이런문구가 있었다.Wifi free, Super clean, Low rate 인터넷이 공짜고, 정말 기가막히게 정돈되어있고, 가격이 저렴한곳 이라는 어쨋든 차를 곳으로 몰았다.

프론트 데스크에는 수염이 그야말로 얼굴을 덮을만치 수북한 털보아저씨가 지키고있었는데 모든방이다나가고 지금은 방하나가 남았는데 그나마도 먼곳에서 온다는사람이 있는데 올지 안올지 모르니까네가 원하면 준단다. 모텔사용료가 $89.00+텍스 대충 백불이 되는것같다. 아저씨가 안내해주는 방으로 따라가 문을 여는순간 와우! 냄새가 이건 말이 아니다찌들은 담배냄새와 함께 비에 젖은 곰팡이 냄새에 방안에서나는 이상한 쉰냄새… 와우 미치겠다! 어찌할것인가?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