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할필요가 없었는데? (1)

언니 ?

내가 언니들에게 할말이 있는데 ? 막상 언니들에게 이야기를하려고 하니 000 가슴이 벌렁 벌렁 뛰기시작을 합니다.

000씨는 언니들에게 할말이 있다고 애기를해놓고도 마음속으로 애기를할필요가 없는건데 내가 왜그러지? 애기해서 뭣하나?

아니,그냥 할애기가 없다고 할까?

아니 지금이기회인거야 , 애기를 해야돼,

아니애기를하면 무슨소용이있는데?

아니야그래도해야만해!

000씨가언니들에게할말이 있다고 두언니들의 발걸음을 세워놓자!000씨의 큰언니가 000에게 무슨말인데 그렇게 힘든거지?

!여기 잠깐 앉았다가 갈까?

커피샵 길가에 빈의자 발견한 큰언니는 두여동생을 커피샵 빈의자에 앉게합니다.

그리고는 막내여동생을 불안한모습으로 쳐다봅니다. 그래! 막내야 하고싶은말이 뭐지?애기좀해봐?

000씨는 막상 이야기를 시작하려니 가슴이떨리고 숨이찹니다.그래서 잠시 숨을 고르다가 긴한숨을 쉽니다.

흠흠흠 언니,내게문제가 있다는것을알지? 두언니들은 아무말도 없이 가만히있다가 큰언니가 막내여동생을 쳐다보며 다지난일들인데 그애기는해서 뭐하니?

지금 잘살고있으면 되잖니!

000씨는 두언니의발끝을 한참이나 바라보다가눈물을 뚝뚝흘리면서말을 시작합니다.

언니,언니 내가 도벽이있는것알지?

그리고그문제로 내가 지금까지 힘들게살아온것알아?

내가너무힘들어서카운셀러를 만났는데 오랜시간동안 상담을 받고 나니 카운셀러가 나에게 조언을해준것은 가까운사이인 언니에게 애기를하면 그동안 있었던 이야기들에 서로공감하며 000씨의아픔이덜어질수있지 않을까?

권면을 했기에

지금 나이가50대에 들어가는시간에라도 애기를하는거야….

언니들이 내애기를 진심으로들어주길바래요

, 형제들에게 바래는것이 아무것도없어요.

그런데그동안 싸매고나혼자만 힘들었던 비밀이며내 인생엔 엄청난 상처였던 일들을 이제라도애기하려는뜻은 이제는더이상아버지를미워하고싶지도 않고 죽은사람미워하는것이나에게는에너지가너무소비되고 그동안 상담치료로인해서내게있던 나쁜 버릇들이 이제는 벗어날수있어서 그리고 내아픔들을 언니들이 조금이라도 알아라도준다면 지금까지 내가슴을 누르고 있는 무거운납덩어리들이 조금씩이라도 없어질듯해서에요.

000씨는 언니들의 얼굴을 보지않고눈을 감고 애기를꺼내기 시작을했다.

이야기를 시작하려는 000씨는 언니 내가 6살때였던것 같아, 아버지가 술에취해서 온동네 휘젖고다니시면서 고래고래 소리를지르고도 모자라 막내 오빠에게 막걸리를사오라며 고함을 질러댈때 엄마는 안방에서 역시소리를지르면서 아버지하고 싸우던 기억이 나요?

그래, 그때는 !슬펐다.

아버지는술에 취하면 사람이 아닌것 같았지!

아마도 마귀도 그런마귀는 없었을꺼다.

그래! 기억이 나지!

정말 ,아버지는 술에취하면정말 말도 할수없을만큼 주정과 행패가 심했던 기억이 나는구나….

언니, 내가 하려는 이야기가 뭔지 알아요?

언니, 정말 내가 애기를해야겠는데 애기를할수가없는거예요.

이렇게 말하는 000 눈에서는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고있었다

언니, 언니6 어느날이었어요.

아버지손이 내몸을 만지기 시작을하면서 나는 너무나 놀라서 움직일수가 없었는데 아버지가 내가 눈을 뜬것을 아시고는 내입을 막으시며 조용히하고 있으라고 했어요.

지금도 너무나 선명하고 뚜렷하게 기억이 되는 날이었어요,

그날 밤을 꼬박새우고난후아침이되자마자 동네 쓰레기들을 모아놓는곳으로 달려가서는 연탄재더미있는옆에서 한없이 울었던 기억이나요.

그리고 며칠후 아버지는 밤에자는나를 만지기 시작을하고, 아버지가 내몸을 만질때 순소리조차 쉴수가 없어서 그냥 가만히 아버지의 손길이 멈추기만을 기다렸지!

아침이 되면 아버지는 나를 살짝 불러서 내손에다 백원짜리 하얀동전을 둘을 쥐어줬지!

아버지가 준돈을 바지 주머니속깊숙이 감추어두었다가 집근처 할머니가 파시는떡볶기 집으로가서는 떡볶기 사먹고 오뎅도 사먹고했어.

언니,

지난번 언니집에서떡복이 만들었다고 먹으러 오라고 했었던것 기억해?

언니, 모든가족들이 모이는자리라서 가고싶었는데 내가 안간이유가 있어?가족들이모인곳에서 떡복이를먹다보면 내가 혹시라도 울어버릴것만같아서안간거알아요?

언니, 아주 속상해, 그리고 가슴이 아파…..

그동안 너무 힘들었던거야,

그리고 내가 그럴까? 생각도 해보았어, 이상하리만치 남자들하고의 관계가 너무 복잡하고 항상 외톨이가 된기분이고 항상 버림받은기분이고 울적할때만 아무곳이나가서 절대로 필요치 않는물건들을 말도없이 집어오고는 하다가 경찰에잡힌것만해도 한두번이 아니거든…..

언니 내가 분명히 정상이 아니었어

그리고 사람들은 나의 감추어진 내모습을 절대로 알수가 없었겠지!

너무나도 완벽한모습으로 사람들의 눈을 속일수가 있었으니까…..

언니 그런데 아무리세상을 속여도 나자신을 속일수는없는거잖아?

너무 괴로웠거든!

너무 힘들었거든!

언니, 어떤때는 산다는것이 귀찮기도해!

내가 너무 더럽다는느낌이들때가많아

그리고 그럴때면 몸이 너무나 아프고 힘들어서 자리에서 일어나지못할때가 많아,

언니, 어떤때에는 아버지를 죽이러가는꿈을 꾸다가 너무 놀래서 새벽에 일어나서 엉엉울어버릴때도 많았어!

언니, 내가 세번의 결혼에 실패하고 지금까지 힘들어하는것을 아버지 때문이라고 핑계를댄다면 그건 잘못된걸까,

언니,

6살이전으로 돌아가고싶어 ,

아버지의 손이 닿지않았던시간으로돌아가서 남들하고똑같이 순수하게 자랄수있었으면, 아니 언니들처럼 아무문제가 없이 살아올수가 있었다면 하는바램을가져봐? 언니, 세상은 왜이리공평하지않은거야,언니들은 어릴때 엄마하고 한방에서 잤는데 ? 어린나는 아버지하고 오빠들하고 한방에서 잤어야했는지 언니,설명좀해봐?

0000씨가 가볍게이야기를시작하다가 별안간 말이 쫒기는것처럼 끝없이 애기를털어놓기 시작을하고는 눈물을 펑펑흘리며 흐느끼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