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이나 먹어라!(1)


! 너 어디를 그렇게 싸질러 다니는 거냐? 그래도 어미 집이라고 왔으면 좀 집에 있어야지? 궁둥이가 붙어있지를 못하게……

00씨는 아무 말도 없이 자기가 묵는 방으로 들어가 짐을 정리하면서 생각해봅니다.
! 이상하다 왜? 항상 말이 저렇게 거친걸까? 아무리 생각을 해보아도 엄마의 말투를 이해를 하기가 어렵습니다.
엄마의 말투는 예전 00씨가 어릴 적에 많이 듣던 그런 말투였습니다. 00씨는 주섬주섬 정리하던 옷가지들을 대충 여행가방에 다 넣으면서 아무래도 자기의 마음 상태를 엄마에게 얘기를 해야겠다고 작정을 해봅니다. 엄마에게 얘기를 해보아야겠다고 작정을 하고 나니 00의 심장이 급하게 뜁니다. 아니야! 애 길하면 뭘 해 엄마도 80십 줄에 들어서는 연세인데 지금 아무리 아기를 한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 그만두자! 아니야! 애길 해야 돼! 00씨는 마음속으로 갈등을 하면서어찌할 바를 모르다가는 다시 한번 굳게 결심을 하고는 방문을 열고는 엄마가 계시는 리빙룸으로 나갔습니다. 리빙룸 한구석에 자리를 펴고 텔레비전에 시선을 두던 엄마는 00씨를 보고서는

넌 얼마나 잘 살아서 매번 밥을 사 먹고 다니냐? 엊저녁에 집에 들어와 밥을 먹지 않고 자려고 하는 00씨를 보고하시는소리입니다. 엄마의 불평하는 소리에 00씨는 용기를 내서는 대꾸를 합니다. 엄마! 말 좀 예쁘게 하면 안 돼요? 엄마 저도 이제 오십 줄에 들어서는데, 그리고 자식들도 나이가 들어가는데 엄마 말을 좀 곱게 쓰세요? 싸질러 다닌다는 표현이 40 넘은 딸에게 할 소리예요? 00씨의 반응에 00씨의 엄마는 발끈해서는 왜?
내가 너에게 그런 소리도 못하냐?라면서 시작을 해서는 자기 한탄을 하시길 시작을 한다. 자식새끼들 키워봤자 다 소용없다. 너희들! 너희들이 다 잘나서 이만큼들 산다고 생각을 하냐? 그럼 그것은 정말 오해다!
너희들이 이만큼 사는 것은 다 내 덕인 거야. 너희 아버지가 술만 먹고 집에 들어오면 세간살이를 다 부수질 않나 돈을 제대로 벌어왔냐. 없는 살림에 내가 아끼고 아껴서 너희들 먹게 해주고 살게 해주었는데너희들이 뭐가 잘났다고 내가 할 말도 못하고 사냐? 너희 아버지가 술 먹고 생떼 칠 때 내가 이혼하고 싶은 마음을 꾹 참고 가정을 지켰으니까 너희들이 지금 이렇게 살고 있는 거지 그때에 내가 나가 버렸으면 너희들은 쪽 박차고 있을걸? ! 내 말이 시방 틀렸다는 얘기냐? 00씨는 금방 후회를 해봅니다. 아하! 공연히 벌집을 건드려놓았구나 공연히 건드렸다는 생각에 자기가 한말에 대해서 후회도 되지만은 이번만큼은 꼭 할 말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엄마에게 얘기를 합니다.

엄마! 엄마는 왜? 항상 불평이고 불만인 거지요?
, 정말 속이 상하고 마음이 아파서 하는 소리인데 엄마는 뭐가 그렇게 잘나고 잘나서 큰아들도 불만, 둘째 아들도 잘못하고 며느리들은 다들 못된 년들이라고 하고 첫째 딸은 가난해서 싫고 둘째 딸은 마음에 들지 않은 옷 보낸다고 야단이고,
셋째 딸은 싸돌아다닌다고 야단이고자식들이 다 잘못하고 엄마만 잘한다고 결론을 내는데 엄마! 제발 부탁이니까 제발 그만해요. 엄마! 엄마는 뭘 그렇게 잘했소? 한번 얘기를 해보시구려?

! 참 너무 속상하고 마음이 아파서 더 이상은 엄마의 욕하는 소리 불만인 소리들을 듣고 싶지가 않으니 엄마 이젠 그만해요. 엄마는 주위에 죄다 나쁜 사람이지요, 자식도 이웃분분도 엄마한테 좋은 사람은 누구죠?
! 엄마는 본인이 좋은 사람이 되려고는 하지를 안 하는 거죠? 엄마가 좋은 분이 되시면 주위 분들이, 자식들이 다 좋은 거예요, 엄마제발 부탁인데 자식들 흉 이제 그만 보세요. 엄마는 둘째 오빠가 부인을 버릇을 나쁘게 들여나서 며느리가 못됐다고 얘기를 하시는데 며느리도 이제 50대입니다. 그 부부들도 인격적으로 엄마에게 대접을 받고 싶어 하는데 엄마가 며느리 부를 이 년 저년 하시면 아무리 엄마의 아들이라고 해도 누가 좋아해요? 나라도 그런 엄마를 안 볼 텐데요? 그리고 큰며느리 욕하시는데 그럼남편 없는( 아들은 병으로 일찍 세상을 떴다) 시어머니가 뭐가 좋다고 엄마를 찾아오겠어요? 엄마가 며느리들에게 예쁘다고 하시고 무엇 한 가지라도 사가지고 오면고맙다는 소릴 대신 뭐 이딴 걸 사 왔느냐고 하시면서 타박만 주니까 큰며느리도 엄마가 싫은거예요.

엄마! 제발 엄마 잘난체 그만하세요. 그저 엄마가 나는 부족한데 늬들이 이만큼 사는 것이 무조건 감사하다고 한다면 자식들이 엄마에게 더 잘하게 되는건데 엄만 항상 큰며느리도잘못하고 둘째아들도 잘못하고 셋째딸도 잘못하고 늬들이 내가 없었으면 이만큼살겠냐고 그런식으로 애기를하니까 둘째오빠도 자기가 잘한 것만 애기를하는거예요. 엄만 둘째오빠가 엄마더러 항상 불만이라고 하시는데 오빠의 말하는 방법이 그런 것은 엄마! 아세요? 엄마하고 똑 같이 애기하는 것을? 엄마가 올바르게 가르쳐준게 있어야지요.며느리들이 다들잘못한다고하는데 내가 볼때는 그런 며느리들도 없어요.

엄만 참! 해도 해도 너무하시네요. 엄마가 어릴 때 할머님이 돌아가시고 의붓어머니 밑에서 고생하시고 살아서 고생하신 것은 알지만요, 그리고 우리 자식들을 버릴수가 없어서 술꾼인 아버지 밑에서 자식들하고 살라고 힘들게 사셨다지만 그것은 엄마들이 당연히 해야 할 일 이 아니었던가요? 지금 엄마는 무조건 나한데 잘하라고 하시는 말씀인데 얼마나 더 잘해야되는가요? 엄마! 나정말 그소리 듣기싫어요. 엄마 매사에 불평과 불만을 하시지 말고 좀 애기를 바꾸어보세요.

큰아들은 남편도 없는데도 시어머님 찿아오니 감사하고, 둘째아들은 부모님이 경제적으로 자립을 못하실때에 그먼나라 사우디에가서 번돈으로 동생들 학비를 도와주었으니 둘째가 없었으면 어찌 동생들이 공부를 할수있겠느냐고 칭찬을 해주고요. 또 오빠가 동생들 뒷바라지 해주느라 자기집에 돈을 다 부치지 못했어도 말없이 지켜보아준 둘째며느리 무조건 감사하구요. 또 큰딸이 지금은 저렇게 어려운살림이기도하지만 큰딸 남편이 사업이 잘될때엔 엄마용돈도 두둑히 드리고 좀 잘했어요? 지금 언니가 형편이 어렵게 사는데 엄만 큰딸이 엄마집에 오면 뭘가져가는가? 살피시느라 바쁘고요. 엄마 정말 그러면 안되요 안돼! 난 정말 가슴이 아파죽겠어요. 엄마가 조금만 따뜻한말을 하면 모두가 마음이 편안할텐데 엄마는 이딸 만나면 저 딸 욕하고 저딸 만나면 다른 아들 흉보고! 엄마 생각해보세요.

무엇이 잘못된것인지요?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