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됐어요?

어떻게 됐어요?

어떻게 되긴 어떻게 ?

안된거지!

아내인 00씨는 너무나 되었다는 생각에 안심이 되었다.

그래 ! 그럴줄 알았어요. 라고 남편에게 얘기를 해주고 싶은데 남편의 얼굴을 돌아보니 실망한 얼굴이라 아무 말도 하지 않고서 남편의 눈치만 살펴보았다.

남편이 거의 한시간이 넘게 세째 시누이 하고 대화를 한후 아내인 00씨에게 말도 하지 않고 호텔 방안만 왔다갔다 하고 있는중 이었다.

얼마후 한참 동안이나 화장실 가고싶은 강아지 모양 방안에서 왔다갔다 하던 남편이 입을 열었다.

우리 엄마지만 정말 너무하다 너무해!

그런데 엄마 말이 사실일까?

아닐까?

아내인 남편이 말하는 시어머니 대해서 참견을 하고 싶지만 참고서 남편의 눈치를 보았다. 잠시후 남편의 얼굴이 편해보이는 모습을 보이자 남편에게 얘기를 했다.

여보, 분명히 안될줄 알았어!

그리고 안된것이 잘된거예요. 생각해 봐요? 만일 우리 그돈을 가지고 갔다가 어떤 봉변을 당하려고요?

남편은 아내의 얘기가 떨어지자 마자 헛헛헛 웃으면서 그래! 맞아! 엄마 말이 사실이라고 해도 할수없고, 엄마가 별안간 돌아가셔서 아파트 매니저가 먼저들어와서 그돈을 가져가도 할수없지 !

어르신들이 현금을 집안에 모아두고 계시다가 별안간 사고가 나셔서 병원으로 실려가면 모든 가족들이 병원에 몰려있는 통에 한국어르신들이 현금을 지니고 있는것을 아는 아파트 매니저가 가족들보다 먼저 들어가서 돈을 찾아내어 가져가기도 한다는게 캘리포니아서 생긴 이야기였다

그냥 신경쓰지 말자!

사건은 이랬다.

00 부부는 모처럼만의 휴가를 얻어 어머님이 사시는 주로 여행을 갔다.

매년 어머님을 찾아 보기도 하지만 어머님은 일년에 한번 보는 아들도 며느리도 별로 반가운 기색이 아니다. 반갑다는 표정이 없으시다.

더구나 며느리하고는 눈도 마주치지 않으려고 한다. 시어머님 좋게 지내려고 애를 써보던 며느리인00씨는 시어머님이 너무나 재미가 없다. 그리고 가끔은 무섭기도하다. 시아버지에게 상처를 많이 받으신 시어머니는 매사가 부정적이고 자기가 낳은 자식들인데도 서로 사이가 안좋을수있는 이야기들을 아주 쉽게 하면서 본인의 이익을 취하곤 하기에 며느리인 00 시어머니하고 간단한 인사 외에는 전혀 말을 하지 않는다. 결혼생활 20여년동안 처음 십년간은 시어머님의 말장난때문에 시누이 셋들하고 전쟁판을 벌였었다. 네가 옳으니? 니가 옳으니 ?

결국 나이 차이가 많이나는 시누이들하고 싸움을 이기지 못한 며느리인 00씨는 남편에게 선전 포고를 했다.

오케이! 더이상 당신식구들에게 연락 안할꺼야 ! 무슨일이라도 트집을 잡는 당신 식구들이 무서워서 이젠 못하겠어!

언젠가는 시어머님이 말을 만드셔서 자기의 큰딸에게며느리 말을 전하는 바람에 큰시누이로부터 전화가 와서는 세상에 욕이란 욕은 먹었었다.

시누이는 00에게 , 0, 내가 너희들이 사는곳 까지 쫓아가서 당장 작살을 내고 말꺼야! 라며 협박을 하였었다.

그날밤 00씨는 잠을 이루었다.

시누이가 던지는 작살을 맞을까봐?

혹시라도 네시간 거리에 사는시누이들이 쫓아와서 집안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놓을까봐!

다행히도 큰시누이는 그날밤 오지 않았다.

그리고는 며느리인 00씨와 아들인 남편은 시집식구들하고의 관계에서 제대로 살아가려면 며느리는 자주 연락을 하지 않는것이 좋다는결론을 얻었다.

시집 식구들과의 안부도 남편만 했다. 그리고는 서로를 잊어버린채 살아왔다.

그런데 이번에 남편이 시어머님을 찾아 뵙자는얘기에 함께 휴가를내어 시어머님을 뵈었는데 남편을 보자 마자 시어머님의 말씀은 자기수중에 현금 2만여불이 있는데 그돈이 자꾸만 조금씩 없어지는데 아무래도 시어머님 근처에사는 막내딸의 짓이아닐까? 라는 생각이 드신단다.

막내딸은 시어머님 아파트의 키를가지고 있어서 아무때나 들락날락 거릴수 있었다. 그리고

문제는 막내딸은 시어머님께 나오는 정부보조금 전체를 자기의 은행통장에 넣고서 엄마의 돈을 관리를 하는데 간간히 들려오는 소리에 의하면 막내딸은 아파트값 $160.00 제한 나머지와 후드 보조금으로 나오는 돈까지를 모두가지고 자기가 개인적으로 사용한다는 얘기였다.

처음 몇해동안엔 아들과 며느리는 이런 얘기들을 들으면 설마자기 엄마인데 필요한것도 안사주고 그럴까?그런 생각을 하며 특별히 며느리인 00 혹시라도 까답롭고 힘든 시어머니하고의 2년간의 생활이 너무나 힘들어서 혹시라도 시어머니가 다시 오신다고 할까봐 아예 시누이가 돈을 떼어먹든 시어머님이 어떻게 지내시든 관심을 두려고 하지않았다.

아니, 상황을 피해 버렸다.

시어머님이 남편에게 들려준 얘기는 정부에서 나오는보조금 전체를 막내 시누이가 가져가는데 돈을 타쓰기가 넘힘들어서 용돈을 달라고 보채고 보채어서 그것도 둘째, 세째 시누이들의 간섭으로 매달 $200.00 준것을 25년간 모은돈이 이만여불이되었는데 요즈음 그돈이 조금씩 없어진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시어머님 말씀은 아무래도 막내가 집안을 뒤져서 그돈을 조금씩 내어간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시어머님은 막내에게 돈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집밖으로 외출할때면 그돈을 가방에 넣고가지고 나갔다가 가지고 들어온다는것이었다.

시어머님은 주일날 교회에 갈때면 숄더백에 돈을 넣고는 가벼운 옷으로 감싸고 외출을 하여서 다시 들어오고는 한단다.

남편은 어머님이 큰돈을 가지고 다니다가 다칠수도 있고 사고를 당할수도 있고하니 어찌하면 좋을까 고민을 하다가???

(정부의 보조를 받는 시어머님 은행잔고엔 $2,000.00 넘으면 정부의 보조가 중단됨으로 어머님은, 아니 모든 혜택받는 분들은 돈이 모아지만 집안에 감추어놓고계시다가, 아니면 자식들에게 주거나 해서 혜택받는데 지장이 없게한다고 한다.)

우리의 세금인데………..

이날밤 남편은 고민을 하더니 시어머님 집하고 멀리 사는 다른 시누이에게 상의를 했었다.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날, 시어머님 앞에서 정각 12시에 만나서 어머님의 쌈짓돈을 남편이 가지고가서 보관을하고서는 나중에 어머님 필요하시거나 아니면, 어머님 사후에 사용하면 좋을껏이라는결론을 내렸단다.

시누이는 남동생인 남편은 신용이 있는사람이니까 자기의 엄마를 설득시켜서 007작전으로 남편에게 돈을 맡기라고 시켰단다.

그날 시어머님과 남편은 긴얘기끝에 마무리가 된듯 하더니 정작 돈을 받으러 가야하는 날인 디데이아침에 남편은 시어머님이 사신곳으로 돌아서 가쟈며 아내에게이상황을 설명하였다.

아내인 00씨는 남편의 얘기를 듣고서 아무얘기도 안하고 속으로는 음음음 시어머님이 절대로 안줄걸……..

남편이 드디어 시어머님집에 도착했다. 약속시간인 12 정각에 .( 근처에사는 시누이들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은밀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