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응답(2)

정말로 딜레마이다.

다른 주에 사는 00로부터 전화가 왔다.

00 상태를 아는체 하고 싶은데 아는체를 하면서 함께 얘기를 해야 옳은것인지? 나도 아는 가정인데…..

아니면 그냥 못들은 , 본체, 해야하는 것인지?

레지나 선생님 어떻게 지내세요?

, 잘지내고 있어요. 그래요 그럼 00씨는 요즘 어떻게 지내요?

그냥요, 그냥 그렇게 지내요,

무슨 뜻이지요?

! , 특별한 것은 아닌데 그냥 답답해서요. 그래요, 그럼 병원에 한번 가보지 그래?. 무슨일이 있지요?

아니 특별한 일은 없는데 웬지 답답하고 사는게 힘이 드네요.

그래요. 그럼, 그럴까?

선생님잠시 말이 없다. 목소리에 울음이 배여있다. 선생님 우울 증인가 봐요..

! 그래! 지금 어떤 상태 이길래? 그냥 가슴이 답답해서 숨을 쉴수가 없고요. 아무것도 재미있는일이 없어요.

, 그런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 무슨일이 있어요?

아니요, 특별한 일은 없고, 그냥 사는게 답답해서 죽을것 같아요.

그래요 그렇군요, 한국엘 한번 나가보면 어때요. 친정식구들도 보구? 아니예요. 친정식구들을 만나게되면 붙잡고 울어버릴것 같아서요.

글쎄, 모르겠어요. 그냥 너무 힘들어서 혼자 있고 싶은데 그것도 쉽지 않아요. 그냥 답답해요.

그렇구나!

다니는 직장은 어때요.

직장은 재미있어요. 그런데 요즈음은 직장에가는것도 그냥 싫어졌어요. 아니 사람들 만나는것이 싫어졌어요.

사람들이 나를 이상하게 보는것 같아요.

그래! 그렇구나!

선생님, 그냥 자주 혼자서 멀리 떠나고픈 생각만 나고 가슴이 답답해져서 가끔씩은 숨을 쉴수가 없어요.

그렇구나, 그럴땐 어떻게 하죠?

그냥 가만히 기다려요 .그리고 얼마있으면 다시 숨을 쉴수가 있어요. 그런데 요즈음은 숨을 쉴수가 없는 상태가 자주 반복되네요.

선생님,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그냥 여기서 떠나고 싶어요.

그런데 어떻게 떠나야되지요?

그리고 남편과 시집식구들은 어떻게 해야하나요?

00씨는 아주 복스러운 얼굴과 화사한 웃음을 가진 밝은 성격의 소유자다. 00씨는 이곳 미국으로 결혼을 해서2년전에 왔다.

믿음이 좋은 00씨는 한국의 어느 기도원에 갔다가 미국에서 오신 부흥사 00님의 설교를 듣게 되었다. 부흥 00님의 설교가 너무나 가슴에 넘치도록 은혜스러워 이분이 집회를하는곳은 직장시간을 제외하고는거의 참석을 했다.

부흥사00님은 예쁜처녀인 00 한국 집회를 갈때마다 자리에 앉아있는 모습이 눈에 띄자 00에게 관심을 갖으며 친절하게 대해주기 시작을 하며 부흥사 00 부부는 4군데에서의 집회를 마치고는 열심으로 설교를 듣고있는 00에게 따뜻한 미소를 보내시더니 미국으로 가시기전 한번 만나자고 하셨다.

00씨는 존경하는00 부부가 만나자고 청해와서 가슴이 설레어 00 어머니와 함께 00 부부를 만나러 갔다.

00님은 설교도 너무나 좋으시기도 하지만 직접 만나뵙고보니 너무나 좋으신 성품을 가진분이셨다.

00 부부는 00씨의 어머니와 함께 자리를 자리에서 미국에 자식들이 공부하면서 살고 있는데 아직 나이들이 어리고 00 내외들이 자주 출타를하니까 아이들이 염려가되기도하고 또한 아들이 있는데 결혼을 하기는 해야하는데 성격이 너무나 온순하고 순해빠져서 도대체 여자하고 교제를 하지않으니 걱정이 많다며 00씨의 나이가 몇이냐고 물으셨다.

00 나이를 알게된 00님부부는 자기아들보다 한살이 더많은 00 아주 만족해하며 자기의 큰아들 하고의 만남을 은근히 얘기를하셨다.

두분이 오랫동안 기도를하면서 잘믿는 며느리감을 기다렸는데 00님이 주신 기도응답인것 같다며 너무나 좋아하셨다.

함께 00 부부를 만나러간00씨의 엄마는 00님부부의 간접 청혼을 조용히 듣고만 계시면서 아무말씀도 없으셨다.

00 부부와의 면담을 마친고 두달이 지난후에 00님부부는 다시 00 찿아오셨다.

자기네는 며느리감으로 믿음이 좋은사람을 찾고있는데 00님부부가 보기엔 00씨는 얼굴도 곱고 마음도 이쁘며 신앙도 좋아서 자기들이 찿고있는 며느리감으로 손색이 없다며 함께 나온 아들을 소개 시켜주셨다. 아들은 미국에서 오래살아서인지 한국말이 아주 서툴렀다.

그리고 굉장히 수줍어하는성격이라 만나는자리에서도 얼굴을 들지못하고 아래만 보고 있는 편이었으나 00씨가 보기엔 조용한 성격인가 싶어 오히려 적극적인 00씨가 많은 도움을 줄수있을것 같았다.

마침, 00 믿음이 좋은 청년하고의 결혼생활을 꿈을꾸고 있었기에 00님의 제의에 마음이 설레였다.

00 부부와 00 아들과 함께 한달정도를 만나보게 되었다.

00 남편이될 000 둘이 만나면서 얘기도하고 미래에대한 계획도 해보고 싶었지만 00님이 동행하시거나 아니면 0님이 함께 나와서 00 세사람의 데이트를 하면서 00 아들을 알아가고 있었다.

아들은 참으로 조용한 성격이었다. 아니, 웬만해서는 감정표현이 없었다.

그냥 조용히 앉아있으며 말도 별로 없었다.

조금 특이한것은 미국에산지가 오래되었다는데 영어를 쓰는 경우도 많이 없었다.

아니! 한국말도 하지를 않았다.

그냥 함께 만나면 항상 웃음을 머금고 말이 없었다. 모든 결정은 함께 나온 0님이나 00님이 하셨다.

, 이음식을 먹는것이 좋겠다. 라면 아들은 어머니를 쳐다보며 엄마가 정해준것을 먹고

, 이것은 좋아하지 않아. 라고 말을 하면 아들은 그냥 웃기만 하였다.

0님의 말로는 아들이 너무 수줍어하기 때문이란다.

00씨의 엄마는 남자가 착해보이는것도 좋지만 남자다운 박력이 없어보인다며 딸아이이인 00에게 결혼은 일생을 좌우하는것이니 생각을 깊게하라고 주의를 주었지만 00씨는 모든것이 좋게만 보였다. 어쩌면

00 부부와 아들이 미국으로 떠난지 얼마안되어 00 일단 방문비자로 미국엘 오게되었다. 00님부부의 친절한 배려로 …..

미국에와서 00 댁에서 함께 묵게된 00씨는 바로00 큰아들과 결혼식을 하게되었다.

00씨에게는 시동생들이 넷이나 있었는데 너무나 착하고 성실하고 좋은성품의 시누이 시동생들이고 또한 아주 똑똑한 시동생들이었다. 모두들 공부도 잘하고 착한성품들로 자기들이 학교에 갔다오면 형수를 도와주려고 애를썼고 시간을 만들어 함께 피크닉도 가주곤 했다.

남편은 운전을 하지 못한다고 했다.

남편이 보통사람들하고 조금다르다고 느낀것은 결혼을 하고 얼마 안되어서 였다.

시부모님과 시동생들이 떠난 집에서 남편과 둘만의 시간을 보내면서 00씨는 남편이 조금, 아니 많이 느리다고 생각을 했다.

남편은 혼자서 할수있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러나 시키는대로는 잘하였다. 00씨가 시키는대로 아무런 거부감없이 잘따라하곤 하였지만 00씨는 웬지 마음이 편치않았다.

시동생들과 시누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