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뱅글뱅글 돌지경이다

벌써 2주하고도 2틀째 보이지 않는 00 찾아 나섰다.

저만치 차가 1-5 빠지는 귀퉁이에 나의 고객인00 피켓을 들고 서있었다.

머리 위로 쳐든 피켓에는 이렇게 있었다.

”Single father with 3little kids, have a injury no food no money”

홀애비 입니다. 나이가 어린 아이들 세명과 함께 살고 있는데 몸을 다쳐서 일을 할수가 없고 주머니는 비었습니다.(홀애비는 맞다. 그런데 아이들은 여기에 없다.자기말로는 루이지애나 어디에서 위탁 부모들하고 살고있다.)

몸을 다친것은 아니고 그냥 약물중독이 었었다.

“Please help us!”우리좀 도와 주세요.

나는 차가 다니는 길이라 00 있는곳(자기 말로는 작업장이란다.)으로 가지 못하고 00 피켓을 내리고 나를 쳐다볼 있도록 두팔을 크게 휘저어 00 시선을 잡아보려고 애를 써보지만00 지나가는 차량의 시선을 잡아끌려고 차가 지나갈 때마다 피켓을 흔들며 그들의 동정을 받아보려고 애를 쓰는 중이다.

나는 두팔을 이리저리 흔들며 아예 춤을 춰보면서 (오늘 내가 청바지에 잠바 입고 나오길 잘했다. 우아하게 차려입고서 두팔 벌리며 춤을 추어대면 이곳 지나가는 차량의 시선들이 구경난 알고 차량들이 밀릴것인데 지금 눈에 띄지않는 옷에 두팔을 흔들어대니 지나가는 차량도 미친? 표정으로 그냥 가버린다.)00 시선을 끌어보려해도 00 시선을 잡아둘수 없다는것을 알고는 아예 건너편 인도에 앉아서 00 동정을 살펴보기로 했다.

우리가 아웃리치(사무실이 아닌 밖으로 나가 홈리스 고객들을 만나는 미팅) 할때는 두명이 한조가 되어서 낮시간에 나오기 때문에 환해서 별로 걱정은 안되지만 우리가 만나려는 고객이 약에 취해 있거나 술에 취한 상태일때는 아무리 반가운 고객이라도 (못찾고 헤메이다가 겨우 찾았을때의 기쁨, 만약 못찾게 되면 우리 프로그램에서 드럽을 시켜야 하는데 드럽시키는것이 정말 싫다. 아니, 못한다.)마냥 좋지만은 않다.

나는 00 와의 만남의 인연을 그냥 버리고 싶지않다.

아니, 내가 무엇인가 할일이 있기에 만남이 생긴것이라 (착각일지도!!)생각하기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고객은 우리 사무실에 매주 찾아와서 일주일 동안의 생활에 대한 보고를 하고 필요한 도움을 주고있는데 이들은 우리를 만나러 오는 조건에 덧붙여 학교를 가거나 직장일을 할수있는 트레이닝을 받거나 하여야 한다는 조건이다. 물론 상습적으로 하던 약물이나 알코올등은 중지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를 만나는 고객중 우리 사무실에서 요구하는 조건에 따라오는 고객은 25% 정도이다. 대부분이 2년동안의 케이스메네징(카운셀러들과 일대일로 상담을 받으며 자기에게 필요한것을 찾아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