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해야 할 일이냐구요.

8살때 부모님을 따라 미국으로 이민을 왔습니다.

부모님은 한국에서는 교회라곤 가본일이 없으셨지만 이곳 미국에 와서는 교회가 아니면 다른이들을 만날곳이 없음을 아시고 저희 형제들을 데리고 열심으로 교회에 다니셨습니다.

저희 형제들은 열심히 신앙을 배우시는 부모님을 따라 함께 예배당에 가서 주일학교 선생님이 가리키시는 노아의 홍수이야기, 요셉이 자기를 시기 하는 형들에 의하여 가족들을 떠나 멀리 애굽이라는 나라에 팔려갔지만 나중엔 그나라의 훌륭한 사람이되어 자기가족들이 어려움에 처해있을때 그가족들을 구하며 아무런 댓가도 바라지 않은 요셉과 그를 사랑하는 그분에 대한 이야기도 배웠습니다. 우리가족들이 다니는 00 지도자님들은 우리는 서로 사랑해야하며 형제가 돕는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상한것은 우리는 우리가 속해있는 학생부에서 서로 어울릴수가 없었습니다. 우리 부모님을 따라간00에는 이미 오래전에 미국에와서 자릴잡고있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분들의 자녀인 미국태생의 아이들은 우리들에게 아무런 관심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함께 놀고 싶었지만 말도 통하지가 않았습니다.

명랑하고 밝은성격인 우리 형제들은 이들하고 잘어울리는듯 했지만 성격이 내성적이고 보통아이들보다 체구도 작은 나는 이곳에 있는 아이들하고 어울리는것이 쉬운일이 아니었습니다. 나는 수줍은 성격에다가 영어에 자신도 없어서 아이들하고 어울리는것이 더욱 쉽지 않았습니다. 부모님은 이곳에 오셔서 무엇인가를 하시면서 생활을 하셔야겠기에 조그마한 세탁소를 운영하시면서 그세탁소에서 나오시는 수익금으로 우리가족들을 먹이시고 입히셔야 했습니다. 40대에 미국에 오신 부모님들 에게는 어쩌면 저희 형제들보다도 더욱 힘든 미국생활이셨는지도 모릅니다. 영어도 낯설지, 미국이라는 나라가 어떤곳인지도 모르시지, 우리 형제들을 부양해야하는 무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