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작전도 아니고 …..

비는 부슬부슬 내리고 차안은 습기가 차서 눅눅해진다. 나는 차의 시동을 다시 키고 차안에서 0 살고있는 타운하우스의 문을 주시하고 있다.

지금 시각이 아침 5 15, 사무실 일의 시작은 7 부터 인데 나는 새벽 일찌기 집을 나와서 0 문을 바라볼수있는 언덕위의 아파트 단지에다가 차를 세우고 0 살고 있는 타운하우스의 출입문을 살펴보고 있다.

아니! 이것 007 작전도 아니고 내가 무슨 때돈을 버는것도 아니고, 때문에 내가 꼭두새벽부터 일어나서 잠도 제대로 깨지 않은 눈을 비벼가며 이러고 있어야하지?”

하여간 지금까지 40여분을 차안에 앉아있는데도 내가 지켜보고 있는 그집안에서는 아무런 기척이없다.

이러고 기다리다 그냥 헛탕치는것은 아닌가?”

하여간 오늘 못잡으면 내가 고생을 해야하고 일에 영향도 미치니 귀찮고 짜증스럽고 힘이들어도 기다려야한다.

나는 사람 오래기다리는데는 이골이 난사람이다.

정확히 사람이 온다고만 하면 몇시간도 기다리는 어쩌면 조금은 무지할만큼 어리숙한 인간인게 나이다.

원래 어렵고 힘들고 까칠한 사람들하고 일을 하다보니 먼저 실망해버리고나면 일자체가 재미가 없어진다. 그래서 속임을 당하는줄알면서도 기다려주고 본다. 그렇다고 내가 성인군자인것은 분명이 아니다.

다만 내가 홈리스 고객들을 기다려주지 않으면 그들에게는 다시 일어설 찬스를 얻기가 쉽지 않기에 그들에게 주어지는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갱생의 찬스를 내가 빼앗고 싶지 않기때문이다. 우리가어릴때 우리의 부모님들은 우리가 실수할때 못한다고 우리를 잘라버리지 않으셨다. 기다려주시고 인내해주시면서 우리가 알아차리길 원하셨고 다시 되돌아 와주길 기다리셨다. 그래도 우리가 잘못을 할때엔 용단을 내리시고 우리에게 벌을 주셨다.

우리 사무실에 오는 고객들( 홈리스)에게 그들이 받아보지 못했던 부모님의 사랑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느끼게해주고 싶을뿐이다. 홈리스 고객들은 가정안에서의 규율이 무엇인지 잘경험해보지 못한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규율을 지키고 따르는것이 몸에 배어 있지가 못하다. 그래서 어떤 곳에 속한다는것이, 그곳의 룰을지키고 따라야 하는것이 쉽지가 않다. 규율을 지키는것도 습관이고 훈련이다. 그러한면에서 나는 내고객들에게 그러한 훈련을 시켜켜주고 싶은것이다.그러나 내가 그들 부모님이 될수는없지!

이들이 잘못을 하면 그즉시로 벌을 받아야하는 현실에서 나는 그들에게 조금 배워갈수있게끔 깨우치게 하고싶을뿐이다.이러한 나의 행동에 나의 동료들은 어디해보시지?” 라는 모습으로 나를 지켜보기도 하였지만 결과적으로 좋은 결과를 얻어가는 나의 케이스들에 대해 따뜻한 박수를 쳐주기도한다.

웃기는이야기는 나의 홈리스클라이언트들이 내가 직장근처에서 지나가면 레지나 누나!” 라고 부르며 반가워할때이다.( 내가 누나라는 말을 가르쳐 주었다) 나를 아는내 직장인들은 홈리스 고객들이 길가에서 약에 취한채 나를누나라고 불러대며 비틀거리며 반가워하면 뭔소리야?” 하면서 쳐다보다가도 레지나 고객이구나하고 지나치지만 전혀모르는이들은 저여자 , 뭐하는 여자지?” 라는얼굴로 한참을 궁금해하다가 지나가기도 한다.

그런데 가끔씩 이들 홈리스고객들이( 대부분 다른지역에서온 새로운이들이) 어떻게든 사랑의 방법으로 자기들에게 인생의 기회를 주고 싶은 나의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니면 내가 쬐그만 동양여자로써 자기들처럼 200파운드 250파운드의 몸무게에 키들이 훌쩍큰 자기네들을 만나 상담을 하면서 쇼셜비스 베네핏을 찾아주려고하는 내가 우스워보이는지웬만큼 참아주면 아예 나를 짓누르려고한다.

이들은 내가 못알아듣게 재빨리 말을해버린다든지 ,들어보지도도 못한 슬랭을 써가며 잘난체를 해가며 나를 제압하려한다.

물론 나는 이들이 내뱉는 그런 싸가지 없는 슬랭들을 못알아듣고 헤메면서 머리가 띵해질때가 아주 많다.

그럴땐 곧장 물어본다. 모르는것을 절대 아는체하지 않는다. 내가 이들이 쓰고 있는 그거지같은 슬랭때문에 그렇지않아도 일때문에 복잡한 머리를 혹사시키고싶지않다.

“0, 지금 한말 다시해봐?”

못알아들었거든?” 이때쯤이면 왕싸가지 없는 고객들은 지가 뭐나된줄알고 내가 알수도 없는 이상한 슬랭들을 써가며 나의 야코를 죽이려고한다.

나는 힘없이 약한이에게는 한없이 부드럽다.

솜사탕만치??????(우리아이들이 기가 막혀 할지모르겠지만….. 아이들이 자랄때 나는아이들에게 악역을 해댔고 남편은 선한일을 맡아했기에 아이들은 한없이 부드럽다라는나의 표현에 아마도 Are you Kidding?이라며 물어올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아무런 이유없이 ,아니 이유가 있어도 못되게 하는이들에게는 나도 엄청 무서운 사람이 되기도한다.

얼마전부터 같은 타운하우스에 사는 그룹들로부터 불만이 지속적으로 들어왔다. 타운하우스A동에사는 0집에서 정체 모를 인간들이 왔다갔다하고이들이 드나들때는 머리깊숙이 후드를 뒤집어쓰고 나가곤해서 누가 누구인지 알수는 없지만 낌새가 마약거래가 있는것 같다고…..

그리고 자기들이 아이들을 키우는데 불안해죽겠다고?

! 정말 머리아프다.”

! 0 또시간을 죽이는거야?”

00 우리사무실에서 주선해주는 인컴의1/3 되는 트렌지셔날 하우스 면접때 나를 만나서 세상에서 저만 혼자 버림받은 가련한 모습으로 목소리까지 다죽어가는소리로 나와 함께 면접을 하는 모니카가 질문을 할때마다 눈물을 흘리기도 한데다가 나이는 이제 겨우21살인데 틴에이져때 낳은 아이들이6 4 2 이렇게 3명이나 있었던 것이다.아이들을 데리고 갈데가 없어 겨우 움직이는 차안에서 잠을 자곤해서 우리의 인터뷰 첫번째순위가 되어다른 힘들고 어려운 후보자들을 제치고 일순위로 선택되어 이곳 타운하우스에 입주를 하였던것이다.

00지역에 있는 타운하우스에는 3배드룸 두개 2배드룸 4개로 싱글맘이나 부부홈리스들로 가족이 있는자들이 우선순위로 심의를 해가지고 2년동안 들어와 살게 하고있다. 이타운하우스가 완공된 2008년도에는 나는이곳을 둘러보며 과연 이곳이 얼마나 깨끗이 보존 될까? 혼자서 생각을 했었다.

나의 우려와 염려는 맞아들어갔다.

이렇게 아름답게 지어진 집에서, 나도 한번 살아보고싶은 정말로 아름다운 타운하우스바닥들은 이들이 뱉어놓은 껌들로 얼룩이 지어있고 이들이 마시다가 쏟아진 콜라에 바닥들은 얼룩을 만들어세계지도를 그려놓고 화장실 변기는 그야말로 관리가 안된 똥통이 다되어간것이다.

어떻게 이럴수가? 아이구 미친xx…… “나는 절대로 욕을 할줄을 몰랐었다.

우리 할머니가 우리들형제들에게 어릴때부터얘들아, 너희 들은 세종대왕의 직계손왕손이니 입에 오르는 얘기를 골라서 해야한다며 혹시라도 동네 아이들과 놀다가 싸울때라도 우리형제들은 절대로 000 쓰면 안되는줄알았다.

혹시라도 간단한 욕이라도 하고 싶어질때가 있으면 나는주위를 먼저 살피곤 (주위에 우리할머니가 있을것만 같아서) 하여 욕을 하려고 하면 이미 나하고 싸움을 벌이던 상대방은 나에게 대여차례 욕을 뱉어버리고 저만치 떠나간후였다.

나는 촌스럽게도 우리 할머님의 말버릇을 그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