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드스탬프

레지나씨,

후드스탬프도 신청해야돼?”

아니, 그건왜하지요?”

사람들다 신청하니까 나도 해야지!”

사람들 누구요?”

00씨는 조금 짜증섞인 소리로 아니, 누군 누구야? 메디칼 신청하는사람이지!””

나는 단호한 얼굴로 후드스탬프까지 신청한다면, 이거 안써줄래요!”

00씨는 그다지 크지 않는 눈으로 나를 째려보며 아니, 그까지껏 써주는것이 뭐가 힘이들어서 안된데?” 라고 말하는듯 했다.

(그까짓껏이라면 자기가 않쓰고 나보고 도와달래? 라고 말하고싶은 입을 다물고…)

나는 숨을 깊이 한번 들어마신후 들이 마신숨을 천천히 코로 내쉬고00 바라보며 목소리를 내리깔고

“ 000아줌마!”000씨는 아줌마가뭐야? 언니라니까?”라며

, 사실 이거, 서류 작성도와주는거 하기 싫거든요? 그런데 지금 몇번씩 제게 전화 해대고( 이표현이 맞다!) 나를 괴롭히시니까 서류 작성하는데 써드리기는하지만 그리고 어차피 000아줌마에게 메디칼 혜택이 필요하니까 도와 드립니다. 그런데 절대로 후드 스탬프를 신청해서는않되요.”

00씨는 내가 듣건말건 들으라는투로 에이, 0! 일찌감치 영어를 배워둘걸! 내가 영어 한마디 읽지 못해 레지나씨에게 구박을 받아?”

나는 000 서류를 써내려가면서 그러게요! 제가 몇년전부터 영어 학교 다녀보라구 했는데 않다니셨나요?”

000씨는 내말과는 상관없이 에이! 잔소리 말고 후드스탬프도 신청해줘!”

나는 서류를 쓰다말고 000 바라보며 “000아주머님! , 제말좀 들어보세요

지금 당신은 한달에 $1500.00 돈을 벌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친척집에서 살면서 그집에다가 집값으로 $600.00 주신다고 하셨고 그외에 매달 차보험료로$180.00 내시고 나머지돈은 먹고사시는음식과 필요한것들을 사시는데 쓰신다고 하셔서 분명히 그많은 병원비는 낼수가 없다고 판명이 나셔서 그래서 나라에서도 아주머니의 수술을 무료로 도와주신거구요 .그리고 약도 지어주시는거라고요. 그래서 먹고사시는데 전혀 부족함이 없으시고 돈이 생기면 저멀리 알링톤까지 원정가서 그동안 일하면서 쌓인 스트레스 해소 한다며 빠찡고에 가셔서 줄담배 피시면서 밤새도록 슬럿머신붙잡고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슬럿 머쉰하고 씨름하다가 주머니까지 싹싹 털리고는 다음달 집세 낼돈 없어서 주인 아주머니 에게 땡겨스고 매일 모자라서 허덕허덕 거리는아줌니, 아줌니가 신청하시 후드스탬프는 내돈이기도 하고요 옆집아주머니 돈이기도 해요. 우리돈을 아줌니 빠찡고 출입자금으로 대야 하지요?”

그건 절대 아니죠!”

, 그런서류하려면 지금 여기서 그만둘래요!” 라면서 펜을 내려놓고 뒤로 물러앉자000씨는 아이구, 증말 영어좀 한다고 되게 쎄게 구내!” 라면서 나를 바라보더니 그래, 알았어 !알았어!”

그럼, 후드신청서는 쓰지말고 메디칼만 신청해줘요!”

나는 메디칼 신청서도 사실은 하고 싶지 않아서 ( 이분은 두번씩이나 정부혜택으로 수술을했고 절대로 술과 담배는하면 않되는데 죽어도 술담배는 끓지못한다나?)그냥 아무 재미없이 신청서의 묻는난에 있는 질문들을 000에게 겨우 물어가 신청서를 작성하고 000에게 서류를 넘겨주며 이서류가7 말일까지 도착 해야하니까 아직 며칠시간이 있으니까는 우표사셔서 부치세요!” 하고 건네주니

000씨는 아이참! 우표살려면 우체국 가야하는데 시간이 없으니 내가 우표값줄께, 레지나씨가 붙여줘!”

?그건 아니지요. 본인의 서류이니까 본인이 부치셔야하구요. 일주일 하루는쉬시잖아요? 쉬는날 빠찡고에가셔서 인생 소비하지마시고 하루를 생산적으로 살아보세요.”

생산적이 뭔데?”

! 이분이 이렇게 나오면 나는 지금부터 몇시간 붙잡힌다. 할일도 많은데 000 이야기( 재탕) 들어야할이유가 분명히 생겼다. 나는 오늘 하루 묶이게 된다.

공연히 벌집 건드렸구나! 후회가 된다.

000씨는 미국에 국제 결혼으로 들어왔다. 한국에서의 삶이 별신통찮아서 어디딴나라로 도망갈 궁리를 하던중 이미 미국으로 건너와 알콩달콩 미국 아저씨와 잘살고 있다는 친구 000에게 연락을 했더니 우선 급하게 위장결혼을 해서라도 들어와서 이곳에서 자릴 잡고 사는것은 어떠냐? 제의를 받고는 망설였다. 아무리 미국병이 들어도 그건아니다 싶었다. 어떻게 전혀 모르는 남자하고 사랑도 없이 같은집에서 살아갈수가 있는가?하고그리고 이젠 남자라면 지긋지긋했다. 000 생각 보다 순진했다. 아니 어떻게 보면 무지하다. 그래서인지 000 가까운이에게서 몇번식이나 사기를 당하며 그나마 돌아가신 홀어머니가 남겨주신 집한채와 남겨주신 돈도 거의 날려보냈다. 별로 이쁘지 않는 000에게 돈냄새를 맡은 사씨양반들은 000 돈이 바닥이 날때까지 0 0 달려들어서 아예 000씨의 껍질을 벗겨버렸다고 해도 될만큰큼 사기를 당한 이유를 듣다보면 날밤이 새도 얘기가 끝이 나지 않는다.

나도 처음 이분이 우리사무실에 순진한 얼굴로 찾아와서 인생여정에 대해서 눈물콧물 흘리며 얘기를 했을때 직업정신은 저만치 버려두고 나도 눈물을 찔끔거리다가 나중에는이분과 함께 눈물을 펑펑쏟으며 크리낵스로 눈물 콧물을 훔쳐내기에 바뻤었다. 우리 사무실에서 나같이 잘우는 직원을 오랜시간동안 붙잡고있는것은 우리 사무실디렉터가 나를 좋아하는거 아니면( 착각일지도 모른다,그리고 우리디렉터는 만천하에 공개된 동성연애자이다.)왜일까?

하여간 나는 000 처음에 나를 찾아와서 울며 불며 살아온 인생여정얘기를 했을땐 나도 000씨와 함께 0000의집을 담보받아 대출받아서 장사한다며 폼을 잡고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던 000 첫옛애인을 죽도록 미워했다. 얼마후 집을 담보받아 돈을 빼낸 사기꾼 000 사라지고나서 두번째남자에게서는 그남자의 집으로 들어가 몇년동안 죽도록 일을 해주고 허리병까지 도졌다는 000 얘기에 아이구 죽일0!”이라면서 000 함께 000 두번째남자에게 000와같은 독을 품고에이 ,버러지만도 못한 인간!”이라며 함께 분노했었다.

0000씨는 자기가 무슨 비련의 주인공도 아닌데 연거퍼 만나는남자에게서 족족 사기를 당했다. 세번째에는 야매로 쌍까풀해주는, 전직의사였다는데 무슨 실수로 자격증을 박탈당하고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눈크게 찢어주고 돈쬐끔 받아먹는 사기꾼에게 당했다. 000씨는식당하던 수완을 십분 활용해 아는사람들 죄다 모아주고 쌍까풀수술해주고 그돌팔이 의사의 연인노릇까지 해주다가 쌍꺼풀수술받은이들의 부작용으로 어떤 이는안면마비, 어떤이는 눈이 안감겨진다고 진정서가 경찰서에 들고날고 하면서000씨는 자기가 살던 정든곳을 떠나야만 했었고 어디로 날라간지모르는 쌍꺼풀 의사님을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가진돈 다까먹고 있는판에 워싱톤 공군기지가 있다는곳에서 이미 오래전에 자릴 잡고 살고있다는친구의소게로 위장결혼이라는것을 하고 고대하고 고대하던 미국땅에 드디어 발을 내렸다. 비행기안에서000씨는결심을 했다., 다시 그사기꾼같은 나라 한국에는 안가리라,김포공항에서 입에 침을 모아 뱉었다. 그리고 우아하게 비행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