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estafador ( 운 에스타후도어…….)

그래 완전히 당한거야!”

잠을 자다가 꿈속에서도 화가나서 벌떡 일어나 앉았다.

옆에서는 친구들이 아직도 깊은잠에 잠에 취해 있다.

정신줄을 놓아버릴듯한 뜨거운 기온에다 후덥지근한 바람까지 불어오는 사막과도 같은 이곳의 날씨에 중년의 우리 아줌마들은 평소에 안하던 육체노동을 며칠동안 하였더니 몸도 마음도 아주 많이 지쳐있었다. (가난한 사람들 집지어 주는 프로그램)

나는 친구들이 잠을 깰까봐 신발도 안신고 맨발로 발뒤꿈치를 들고 살살 걸어다녔다.

어제 저녁에 마신 이곳에서 제조했다는100% 선인장 효소 한잔이 우리를 그냥 쓰러져 잠들게 했다.(데킬라) 아마도,이데킬라는 진짜 선인장 뿌리를 발효시켜서 만든 진짜였나보다. 합성 알코올이 들어간것이면 내위가 견디지 못했을텐데 어제마신것은 약한 위에 아무런 탈이없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 해도 이해가 되지않았다.

평소에 ,우리소셜월커 친구들은 언제든지 무슨일을 결정하려면 심사숙고하고 생각하고 다시 며칠을 두고 생각을 한후에 일에 대한 결정을 하는데 이번에는 우리가 이렇게 쉽게 결정을 내렸을까?

아무래도 이건 아니었는데?”

많은 돈이 아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우리들 스스로 위로를 했다.

하지만 마음속으로 또다시 후회도 해본다.

그래!

봉사를 왔으면 온전히 봉사만하고 집으로 돌아갔어야해!”

며칠동안 집짓는 봉사를 잘마치고서는 우리 친구들일행은 타임쉐어 호텔권이 있는 000 주선으로 멕시코 시티에서 이곳 프엘타 발레토까지 한시간 반에 걸린 비행기를 타고 온것이다. 타임쉐어 호텔은 생각보다도 너무나 훌륭한시설에 태평양 바다를끼고 수영장이 그림처럼 연결되어 있었다. .

우리 중년의 아줌마 그룹은 일주일간의 야외봉사활동으로 마음은 즐겁고 감사했지만 숨이 막히는뜨거운열풍과 먼지때문에 시설이 너무나도 훌륭한 이곳 호텔에 발을 디디자마자 무방비 상태가 되었던것이었다.

우리가 호텔로비에 도착하자마자 로비 한쪽 코너에 있는 책상에 자리를 잡고 있던, 머리를 몽땅 뒤로 잡아끌어모아 포니테일을 하고있는 웃으면 금이빨이 번쩍거리는, 별로 이쁘지는 않지만 밝은웃음을 활짝띄며 반기는, 까만색의 나이롱 판타롱을 입은 000 환영을 받게 되었다.

000 우리를 보며 마치 헤여졌던 언니들을 만난것 같은 기쁨으로 우리를 반기며 ( ! 우리는 왜그리 눈치가 없었나? 이때부터 우리가 알아차려야 했었다.)

“ Mui caliente 무이 깔리엔테? 너무덥지?”

“Samansanta Bienvenido 쎄마나산타 비안 벤니또?”

언니들이 이곳으로 온것을 환영한다!” 라고 수선을 떨며 이렇게 더울땐 시원한 드링크 한잔마시는것이 좋다며 이름도 알수없는 드링크종류를 주문을 하란다.

우리 그룹은 금이빨 아가씨가

몇가지 종류의 드링크를 얘기를했지만 어떤 종류인지 알수가 없기에 금이빨 아가씨에게 우린 지금너무 더우니까 네가 알아서 시원한것들로 줄래?” 라며 다시금 확인을 하였다.

드링크 한잔에 얼마지?”

금이빨 아가씨는 입을 활짝벌려 금이빨을 확실히 보여주면서 정색을 하며 드링크는 너희들이 여기에 온기념으로 그냥 서비스란다(세상에 절대로 공짜는없다는것을 ! 이때에는 눈치를채지 못하였는지?).

아마도 우리모두가 숨쉬는것 조차 버거운 뜨거운 열풍에다가 가만히 있어도 땀이 주룩룩 흘러내리는 이곳에서 안하던 삽질도 하고 흙을 나르느라 지쳐서 몸도 마음도 정상상태가 아니었던 것이다.

그래! 일주일간의 봉사를 마치고는 무조건 미국으로 다시 돌아왔어야 했어!”

후회를 해보지만 정말 이제는 이미 늦어버렸다. 이미 버스는 떠났고 이제는 수습을 해야하는것이다.

지미카터 미국대통령이 시작한 가난한 나라사람들에게 집을 지어주는 봉사단체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가 이번에는 너희들도 한번쯤은 몸으로 봉사를 해보는것이 어떠냐?” 제안을 받고 우리 중년의 친구들은 결심을 했다.

그래! 인생에서 무엇인가 보람있는 일을 해보는거야!”

이미 우리들의 아이들은 그동안 엄마아빠의 희생과 사랑의 열매로(우리 자식들은 다들 자기들이 잘나서 된줄알지만……) 그동안 익히고 배운것들을 갖고서 일터를 찾아 집을 떠나 각자의 일에 충실해져갔고 물론 우리 엄마들은 중년을 맞이하며, 또는 중년기를 지내면서 웬지 사는게 밍밍하고 재미가 없어진다며 이모임에도 기웃거리고 저모임에도 기웃거려보지만 그게 다그렇고그래서 정신을 차리며 살자고 다짐을 해보며 이번기회에 봉사로 삶의 질을 높여보자 했던 것이었다. 우리모두가 일터에서는 각자의 일로 너무 바빠서 각기 전화한번 길게 하기 힘들고 남편들하고도 별로 할말도 없어져서 심심했다. 어떤 친구는 신앙에 열심을 두고 일주일에 세번씩 00 갔다.그리고는 전능하신 000 우리를 사랑하신다며 우리들을 그분주시는 교훈으로 무장시켜주려했다.그런데 00으로 무장하는것은 실행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우린 이친구가 부러웠다.( 친구는 우리에게 000 은혜라며 우리를 자기가 다니는 00 데리고 가고 싶어했다.) 우리들은 서로 민족이 다른데도 아줌마라는 공통점을 갖고 함께 그룹여행도가고, 어떤친구는 북클럽에 가입을 해서 매주 책한권을 정해서 읽으며 토론하는모임에 참석해서는 열을 올리면서 책내용을 얘기를 하기도하고, 어떤친구는 꽃꼿이가 좋다며 꽃꽃이를 배운다고 매주 꽃사는데 열심으로 돈을 투자하여서 배운 솜씨를 우리들에게 딜리버리 해주기도 하고 가끔씩은 자기가 만든 작품을 사진으로 찍어서 이메일로 보내주기도 했다.우리는 항상 거의 함께 몰려다니니까는…(결국 이몰려다니는 우리 일당들이 이번에 사고를 친것이다.) 어떤 친구는 자기가 매달 일해도 들어오는 수입이 그돈이 그돈인데 부동산을 하게되면 한건에 목돈을 만질수있다며 혼자서 독학으로 부동산책을 파고드는친구도 있었고, 나는 반나절동안 REHAP프로그램 일을 마치고 벨뷰로와서 사무실에 찾아오는 필요한이들에게 이런저런 얘기들을 해주며 이들과 함께 웃고울며 함께 하면서 쌓이는 스트레스를 지난번 한국의 사물놀이팀이 선물로 주고간 장구를 가지고 장구클래스에 들어서 쿵더쿵 둥둥둥…’ 장구가락에 맞추며 날려 보내기도했다.

우리 친구들 여섯명중 이번에 멕시코에 와서 집짓는 프로그램에 함께 올수있었던 친구 넷은 이번봉사로 많은것을 얻을수 있었다.

별로 아기자기한 맛은 없지만 말없이 함께 동행 해주는 남편들이 고마웠고 자기의 몫을 찾아 각자의 일터에서 열심으로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감사했고 무엇보다도 먹는것 입는것 걱정없이 시원한 환경에서 살아갈수있는것도 감사했으며 씨애틀같이 좋은 날씨(겨울에는비가 많이온다고 징징대었지만) 살아갈수 있는것도 감사했으며 물론 우리가 버는돈이라고해도 우리 모두가 비싼 명품들사는데 돈을 쓰지않는 우리들의 자신감(우리스스로 명품가방과 명품옷으로 휘감지 않아도 우리자신들이 명품이라고 착각하며사는…..), 각자 다른 민족들끼리의 친구들인데 우리가 한마음으로 뜻을 같이해서 이곳에와서 봉사할수있는것도 감사해했다.

하여간 후런트 로비에서 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