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Job!

 

나는 이층서재에 있다가 아래층으로 뛰어내려가 시어머님께 혼을 나고 있는 아들아이를 안아주며  “00 good Job! 정말 잘한거야!  똥을 안싸면 죽어 자! 빨리올라가서 샤워해!”
아들아이가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바지에다 똥을 싸가지고 집에 들어섰다. 아들아이가 들어선 집안에는  한여름의 더위에  퍼져버린 똥냄새로 온집안이 냄새로 가득차있었다. 나는 창문을 열고 화가 잔뜩나서 아무말도 없이 앉아계신시어머님께 용서를 빌었다. 
어머님 ! 말씀하시는데 말을 가로 막아선것 죄송합니다. 그러나 아까 그순간이 손자에게는 인생에서 가장중요한 시간이 될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머님께 야단맞을 각오하고 제가 중단 시켰습니다.라고 말을 한후에 어머님께 설명을 하기시작했다.
 
내가 국민학교다닐때 였다. 우리 언니와 오빠들은 집에서 가까운국민학교에 다니는데 나혼자만 집에서도 한참 먼곳에 있는학교엘 다니느라 (차를두번씩 타야했다) 가끔씩은 학교에 가고 싶지 않아서엄마에게 떼를쓰곤하여서 엄마는나를살살달래며 내가 다니는 학교가 얼마나 좋은학교인줄 아느냐고 설명을 해주다가 (이번대선에 대통령이된분의 동생 박지만하고 동기동창이었다) 그래도 징징거리며 학교에 혼자 가고 싶지않다고 하면 주머니에서 동전 몇개를주시면서 학교 마치고 돌아올때  간식을사먹으라고 했다. 
 
나는 학교를마치자마자 친구들을 데리고 (엄마는 친구들과 함께 사먹으라고돈을  넉넉하게 주셨다) 학교 근방에 있는 떡복기 집 그리고 꽈배기 집에서 엄마가 준돈으로 친구들과 간식을사먹었다. 그런데 친구몇과 함께 걸어오는중 슬슬 아랫배가 아프기 시작하더니  물론 그근처에 화장실을 찿아볼겨를도 없이 바지에다 실수를 해버렸다. 
 
나는함께 걸어가든 친구들에게  먼저가라고 하였지만  이미 친구들은 내가 실수한것을 눈치를챈것 같았다.  다음날 학교에 가니 몇몇 아이들이 수군거리며 나를힐긋힐굿 쳐다 보며 싱글거리며 한심한모습으로 쳐다보다가 가곤했다 (그래도 친구들은 나에게 얻어먹은 전적이 있고 앞으로도 잘보여서 공짜 간식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소문을 내지는않았다.) 그날이후로 나는가끔씩악몽을꾸었다.
 
아이들이 나를쫒아오며” 똥싸배기 똥싸배기” 라며 쫒아오는꿈을꾸고 가끔씩은 정신없이 화장실을 찿아다니며 헤매이는꿈을꾸기도 하였다. 
 
11살 먹은나에게 그날의 행사는 지금까지 별로 좋치않은기억으로 남아있었다.
 
아들아이 는 샤워를 마치고 개운한몸으로 온몸에 수건 한장을 두른후 이층계단에서  개선 장군처럼 서서는 (아들아이가 나이에 비해서 체격이컸기에) 
엄마! Do you know what had happened? ( 엄마 무슨일인지 알아요?)
 그래 무슨일이지? 아들아이는 똥을 싸서 혼을 나야하는데 야단은커녕  아주 잘싼거야! 라고 말을 해준엄마가 조금은 이상한지 눈치를살피다가 똥싼 이유를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엄마 점심때 피자가 나와서 피자를 급하게 먹고는 친구들과 놀았는데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걸어오는도중 슬슬 배가 아프더니 바지에다 실수를했단다. 
 
동네 친구들과 함께 걸어오든중이라  친구들더러 먼저가라고 하고 학교로 다시돌아가서 화장실을 가려고 했으나 이미00 터져버린상태여서 혹시라도 친구들이 볼까봐 5블락을 걸어 오면서 아이들이 아는체 할까봐 고개를 푹수그리고 아이들을 피해서 집에까지 도착했다는것이였다.
 
생각해보면 아들아이는 얼마나 창피했을까? 이때가 아들아이가 8살때 였다. 그더운날 바지에 무거운짐(?)을지고 몸에서는냄새가 진동하고 흘러내리는똥때문에 살갗은 쓰라릴테고( 그래도 긴바지 입고가서 다행이었다) 혹시라도 아는친구들이나 이웃들만날까봐 마치 죄 지은사람모양으로 고개 푹수그리며 집에까지  자신 없게 걸어와야했던 아들아이를 시어머님은 교육시키신다고 야단을 치시고계셨던것이다.
 
 아들아이가 옷을 입고 아래층으로 내려왔다. 나는 아주 시원한간식을 내어주며 
“아들! 똥은 참으면 몸에 해로워, 왜냐하면 독소가 있기 때문이지. 그리고 똥을 못싸면 죽어. 잘싼거야. 엄마 무슨독소? “  
 아들아이는엄마가 잘싼거야 라고 하자.
“엄마! 엄마 정말 잘쌌지?” 라며 되묻는다.
“그럼 잘싼거지!” 
아들아이와 나와의 대화를   심기가 불편한 시어머님은 한심하다는듯이 똥싼놈을 뭐가 잘났다고 저렇게 잘해주나 라는 모습으로   며느리와 손자를 바라보며 고개를 흔드셨다) 
 
그런데00 똥은 화장실에서 싸야되는거니까 다음부터는 미리미리 화장실에 가야되지? 그렇치?
 
아들아이는 자기가 똥싼일이 무슨 큰 행사를 잘 치룬것처럼 신나게 애기를하다가 내가 차려준 간식에 손을 가져가며 
엄마 다음부터는미리미리 화장실 갈께” 라며 우리의 대화는끝이났었다.
 
그리고는 자기를야단치던 할머니에게 “할머니 똥안싸면 죽어요 죽어” 라고 말을하는것이다..
 
이때의 일로 아들아이는 큰상처를 입지 않았다. 똥은 싸야하는거고 한번 잘못싼것이고 미리미리 화장실에 가면 되겠구나. 라고 생각하며…….
 
그런데 할머님께서 “이놈 다큰놈이 똥이나 싸구다니구 이게 뭐냐 “라고 야단 맞을때에 그때에 엄마가 함께 아들아이의 편이 되어주지 않았다면 아들아이의 마음속에 “똥싼자식, 다큰놈이 똥이나 싸고 다니구 “ 라는 생각이 자기의 삶속에 자릴잡고 있어서 얼마나 자기를끌어내릴수가  있을까?
 
어떤 단체에서 강사로 초빙되어 “잃어버린 어린시절” “말의 힘”이라는제목을 가지고 강의를 하면서 내가 아들아이애기를했었다.(내애기는왜 안했을까?) 그런데 강의도중 어떤분의 눈에 눈물이 고이는것을 보게 되었다. 강의를 마치고 다음강의를 준비하느라 숲속을 거닐며  생각에 잠기고 있는데 아까 강의때에 눈물이 고이던 그분이 내옆으로 오셨다. 그리고는 본인의 애기를하셨다. 아직도 원인이 무엇인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저는14살까지 오줌을 쌌습니다. 그런데 11살 때 엄마 아버지가 이웃집에가서 소금받아오라고 머리에 광주리 뒤집어쓰게하고 집밖으로 내몰았던 그때의 수치심이  선생님의 강의도중 잘싼거야! 라는말씀에 다시되살아나며 눈물이 났어요.  라고. 선생님이  “good job!그래 잘싼거야” 라는 말에 얼마나 위로가 되든지 눈물이 핑돌았단다. 그리고는 혼자서 계속 Good Job! Good Job! 이러며 혼자서 되내었단다.
 
나는 이분과 함께 한참을 애기를했다. 그시절의 우리의 부모님들은 살기가 바쁘셔서 우리의  감정이 얼마나 다칠지 !상처가 얼마나 될지 ! 알수가 없었을꺼라고. 
 
 돈안들이고 행복하게 해줄수있는것이”말”이다.빈말이 아닌 따뜻한 말로 더욱더 행복해지는말로 서로를 세워주는 삶을 살아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