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생각하면 어떨까?

D가 워커를 밀며 사무실로 들어옵니다. 얼굴에는 그분 특유의 미소를 머금은채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문을 열어주며
Hi! D how are you? I am ok, until my dentist tortured my teeth.
잘지내니? 그럼 잘지내지 우리 치과 의사가 나를 이지경까지 만들어 놓기 까지는…….
D 의 얼굴 왼쪽 뺨에는 자주빛깔의 멍이 얼굴의 반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래! 무슨일이지? 어쩌다가 얼굴이 그렇게 까지 된거지?
괜찮은거야? 아프진 않은거야?
나는 D 의 얼굴절반은 덮고 있는 멍을 보다가 D 가 가까이 오자 멍에다가 손을 살짝 대보았습니다. D 는 내가 살짝 손을 대자 아이구우우…. 라면서 아프다고 합니다.
놀란내가 I am sorry I just wanted to make sure you are ok?( 그래 미안해 나는네가 아픈가 걱정이되어서…..)
그런데 어떻게 된것이지? 아직도 통증이 있는거야?
나의 질문에 D 는 그분 특유의 너털웃음을 웃으면서 honestly, I don’t have a any pain(솔직히 말해서 하나도 아프지는 않아 그냥 너에게 장난치고 싶어서그런거야? 그러면서 Regina What do you think? Don’t you think so pretty color? ( 레지나, 지금은 하나도 아프지 않아 그런데 자! 어떻게 생각 하니? 이멍색깔이 좀 멋있지 않니?
크리스마스도 가까운데 멍이 빨간색이었으면 더좋았을 텐데 아쉽게도 자주빛깔이네 …. 그래야 크리스마스 장식처럼멋있지! 그런데 괜찮아 자 내옷을 봐봐? 내옷색깔하고 절묘하게 잘 매치 되지않니?
D가 입고 있는 것은 자주빛의 쪼끼로된 쟘바 였습니다. 나는 D의 말에 정신없이 웃었습니다. 정말, D의 쟘바 색깔과 얼굴의 멍 색깔은 너무나도 잘어울리게 같은 색깔이었습니다.
D는 곧이어서 멍이 왜 생기게 되어있는지를 설명을 합니다. 그저께 치과에가서 이빨 상한것을 치료를 했는데 치료를 마치고나서 하루가 지나니까는 이를 뺀 자리의 얼굴에 멍이 이렇게나 크게 생겼답니다. 아직 이뺀곳이 아프기도 하고 잇몸도 불편하고 음식을 먹을수가 없어서 오늘도 유동식 음식만을 먹고 있답니다.
D는 얼굴에 환한미소를 띄운채
Regina,
That is good, because my family doctor told me to lose weight but you know that how much I love to eat, this is good time to not to eat so I can listen to my doctor’s order.
레지나, 너도 알다시피 내가 얼마나 먹을것을 좋아하는지 알지? 그런데 평소에는 정말 다이어트를할수가 없는데 지금이 좋은찬스인것같아. 그러잖아도 우리 의사가 살을 빼야 한다고 했거든…..
D는 한달에 두번씩 나를 찾아오는분이시다. 이분을 만나면 참으로 즐거워진다. 가끔씩은 이분은 왜 우리 사무실에 오시는지? 생각을 해볼때가 있다. 너무나 명랑하셔서……. 이분은 사무실에 오셔서 많은 얘기들을 하신다. 자기가 현재 살고 있는 어시스턴트 홈에서 생긴일들을 한가지씩 한가지씩 이분특유의 명랑한성격으로 이애기 저애기들을 하시는데 워낙에 말에 재주가 있으신분이고 성격이 낙천적이시기도하여서 오랜시간 애기를 듣고 있다보면 이분이 우울증때문에 나를 찾아와 도움을 청하던 분일까? (자기의 아들이 일년전 사고로 죽은뒤에 우울중이 왔었다) 라는 의구심도 생기게 된다. 오히려 거의 매일 무거운이야기, 또는 어려운 상태에 계신분들하고 의 만남으로 무거워진 내마음속에 들어있는 천근만근 무거운이야기들이 하나씩 가벼워진다.
이분은 참으로 긍정적이시다. 지난번에는 이분얼굴에 뾰루지 같은 것이 생겼다. 그리고 몇년전 피부암으로 인하여 왼쪽 눈위에 있는 얼굴에 조그만 검은 사마귀 같은것이 암으로 발전할수가 있다고해서 제거를 하는수술을 받았다. 사마귀 제거 수술을 받으면서 의사의 권유로 축쳐져버린 눈도 함께 수술을 받게 되었다. 수술을 받는 날 나는 이분에게 걱정이 된다고 애기를하였더니 이분은 그때에도 역시 이분특유의 미소를지우시면서 어눌한 말투로
Regina, I am so lucky guy. think about it. I am going to be more handsome after my eye surgery.
레지나, 나는참으로 행운아야 ? 생각해보아 내게 검은 사마귀가 생기지 않았으면 지금 내가 이런 수술을 받을수 있겠니?수술을 받고 나면 내가 얼마나 멋진 모습일텐데 상상만 해도 즐거운일이네?
쳐진 눈을 수술받고 한참이나 별안간 커진눈때문에 수술한눈이 자리를잡기까지 마치 놀란사람처럼 눈을 뜨고 다니게 된 이분의 모습이 참으로 재미있기도하고 웃음이 나기도하였다. 이분은 자기의 모습이 어떠냐? 고 물으시면서 자기가 진작 눈을 수술을 받았으면 젊어서 인기가 꽤나 있었을텐데 너무나 아쉬운일이었다며. 그렇치만 지금이라도 이렇게 멋진 모습이 되었으니 자기의 인기관리를위해서 몸조심해야한다며 환하게 웃으시는것이었다.
이분은 연세가 있으셔서 몸을 겨우 움직이시는분이시다. 비가 너무 와서 길이 질척거려 특별히 해미워커( 몸이 불편한사람들이 밀고다니는)를 밀고 다니는이분에게는 불편하리라는생각에 Mr. D I am sorry too much rain ,you had a hard time to walk to come to my office.라고 애기를하면 이분은 비를 맞아서 후줄그레 해졌는데도 이렇게 얘기를 하신다. 레지나, 이렇게 비가 많이 오니까 시애틀이 살기가 좋은거란다. 그리고 워싱톤사과가 왜 맛이있는 줄아는가? 하고 묻는다. 겨울에 비가 많이 와주어야 여름에 사과농사가 잘된단다.
언젠가는 이분가족의 초대로 멋진 음식점에 간일이 있었다. 음식을 시켜놓고 기다리는데 너무 손님이 많아서인지 음식 나오는순서가 한참을 지났는데도 음식이 나오질 않아서 함께간 나는 꽤나 조바심이 났었다. 나도 그리 급하게 서두르는 편이 아닌데도 긴시간 기다려도 음식 이 나오지 않자 조금은 걱정스러워 하는내모습과는달리 이분의 아내와 딸 부부는 아주 여유있게 이야기하며 전혀 서두르지 않는것이다. 그래서 내가 물어 보았다.
Did you guys eat some food before you came? 여기오기전 무엇이라도 조금 먹었니? 그랬더니 아니란다. 그래서
Aren’t you hungry? 배고프지 않느냐?
그랬더니 너무나 배고픈데 맛있는음식을 먹을 생각하니까는 즐겁단다. 식당은 손님들이 많아서 일하는분들이 조용하면서도 분주하게 음직이고 있었다. 얼마 후 음식이 나와서 우리모두가 맛있게 먹으며 즐거울수있었지만 이분들의 긍정적인 생각이 나를 많이 생각하게 했었다. 어차피 우리는 음식점에 있는것이고 손님이 많으니까는 기다려야하는것은 당연한일이고 화가 나서 음식을 기다리다 먹으면 음식도 맛이없고 체할수도 있단다. (나는 가끔씩 음식점에서 음식을 기다리다가 음식이 빨리안나온다고 성난얼굴로 아줌마 여기 장사안해? 라고 힘들어하는사람들을 많이 보았는데)
지난번에는 이분이 남의도움없이 길을가다가 길에있는 돌에 걸리어 넘어지셨다. 보통 사람들이( 우리homeless clients) 넘어지면( G00 D) 이라며 화를내는고객들이 많은데 이분은 Dear Lord 이라는말을 한다. 나중에 부인에게 애기를들으니 넘어져서 많이 다치진 않았는데 그래도 얼굴에는상처가나서 치료를 받는도중 하도 간호원들에게 웃음을 주어서 나중에는간호원들이 꼭 다시 만나자고 했단다.( 병원이 아닌좋은곳에서)
이분을만나면 기분이 좋아진다.만나서 이분의 이야기를듣다보면 나도 함께 기분이 좋아진다. 그래서 어느날은 이제는좋아지신것 같으니 우리 사무실에 오지 마십사 말씀을 드렸더니 이분은 자기가 애기를하는것도 좋치만 레지나가 이야기는 하는 삶의 이야기를 들을때 그리고 노숙자들의 이야기를들을 때마다 본인은 감사한 마음이들어 더 즐겁고 성실하게 살아야한다고 생각이 들어 계속 우리사무실에 오시고 싶단다. 내가 이분을 돕는것이 아니라 나는내가 도움을 받고 있다고 생각 되었다.이렇게 좋은분을 만나면서 이야기를 나눌수있었던 나에게 2012 년 은 축복된 한해였다.
일년동안 나하고의 어떤이유에서든간에 만남이 있던 모든분들께 감사한 마음이다. 어려운마음을 가지신분들에게는 그분들로 인해서 나는 더 깊어질수가 있었고 즐거운분들때문에 나의 기쁨은 갑절이 되어서 내삶뿐만 아니라 만나는이들에게 삶의 활력소가 될수가 있었으니까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