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nothing!

죽어도 카운셀러 에게는 가지 않겠다고 버티는 아들아이를 데리고00 엄마는 아들아이를 데리고 저와 마주앉았습니다. 아들아이는 목욕도 하지 않고 이 쌀쌀한 날씨에 반바지에 얇은 면셔츠 하나만을 걸친채 저와 마주하고 있습니다. 머리는 언제 깎았는지 어깨 까지 늘어져 있으며 얼굴에는 아무 표정이 없습니다.

Hi!
I am Regina Chae,
What is yours?

물론 ㅇㅇ 엄마를 통해서 이름을 알고 있지만 대화를 시작하기 위해서 이름을 물어보니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습니다. ㅇㅇ엄마는 옆에서 들아이를 꾹꾹 찌르면서 “애기해.., 너 이름 있잖아?… 아들아이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엄마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제가 물어보고 애기를 할테니 옆에 계시면서 아무런 말씀도 하지 말아 달라고요.

제 애기가 끝나자마자 여태까지 아무런 말도 없이 발만 쳐다보고 있던 아들아이가 어눌한 한국말로

“그래! 음마는 너무 말-이 많아. 그만 얘기해” 라면서 말문을 엽니다. 그래서 아들아이에게 물어보았습니다. 그럼 ㅇㅇ 하고 나하고만 애기를할까?

그랬더니 ㅇㅇ라 하는말이” My mother can’t understand English so, It is ok. She can stay here.”

저는 아들아이와 둘이 애기를하는것이 좋을듯해서 ㅇㅇ 엄마를 상담실 밖에서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아들 아이학교에서 학교 카운셀러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요즈음 학교를 많이 빠지고 또 ㅇㅇ가 친구에게 이메일을 보냈는데 이메일을 받은 친구가 걱정이 되어서 자기 엄마에게 이메일 내용을 보여주었더니 이메일 내용의 심각성을 느낀 친구 엄마가 학교 카운셀러 에게 연락을 하게 되었고 학교 카운셀러는 ㅇㅇ 엄마를 학교로 오라고 해서 아이의 이메일 내용을 보여주며 지금아이가 겪고 있는 심리적 상태가 너무 위험하다고 전문가를 찿아보라고 했답니다.

며칠전 아들아이와 만나기 전 이 어머니가 저를 만나자고 해서 보여준 이메일 내용은

I know this probably seems pretty wearied………
친구에게,
내가 매일 보게 되는너에게 이런 이메일 을 쓴다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할지도 모르겠구나 그러나 나는 더이상 네가 나로 인해서 시간적 물질적 낭비하는것을 볼 수가 없으니 너에게 더이상 수고 하지 말라고 애기를하고 싶다. I want your guys to stop trying to be my friend.
내가 얼마나 이 세상에 가치가 없는 존재인데 너희들이 학교의 모임이나 아니면 야외에서의 모임에 나를 데리고 가려고 시간을 내서 또 요즈음 같이 가스값이 비싼때에 나 때문에 가스값 낭비하는것도 나는부담스럽다
Please ignore me. I want you guys to forget about me. I want you guys to give up on me.
내가 감히 무엇이기에 너희들 같이 귀하고 착한 아이들에게 신경을 쓰게 할수가 있는가 하고? 너희들에게 애기를 해주지. 내가 얼마나 무가치한 존재인지를. 내가 너희들을 만나면 항상 웃고 있는 모습도 다 가짜란다. 기쁘고 즐거워서 웃는 것이 아니라 그냥 남에게 좋게, 잘보이고 싶어서 웃는 얼굴을 보이지만 사실 나의마음속은 웃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나는 아무런 흥미와 감정이 없단다. 내가 왜 이럴까? 아주 오랜시간 많이 생각해보았다. 그런데 결론은 나는 이세상에 존재할 만한 가치가 없는 인간이기 때문이라는 결론이다.
나는 사람들하고 가까이 지내는 것이 두렵다. There’s a reason why I don’t really have any close friends, I am incredibly difficult person in the world.
나는 항상 얼굴에 가면을 쓰고 좋은 사람처럼 보이려고 했지만 아니! 어떤 때는 정말 내가 좋은 사람 같이 보이지만 너무 웃긴다. 왜냐하면 이런 내모습이 가끔씩 나도 혼돈을 시킨다. 진짜로 내가 괜찮은 사람처럼 생각이 드니까 말이다.
Please don’t ask me” Are you Okay?
나는 너희들이 “ Are you Okay?”라고 물을때마다 너무나 괴로워서 죽을 것 같다. 나는 정말로 괜찮지 않은데 “괜찮아 “하고 대답하는 나의 가면 이 싫어서 말이야.. 친구들아 나좀 내버려둘래? 나에게 관심을두지 말아줘? 나는무가치한 존재이거든…….

ㅇㅇ 엄마가 며칠전 보여준 이메일내용은 장장 일곱장이나 되었습니다. 삶이 싫고 ,삶이 괴롭고, 세상이 싫어지는 ㅇㅇ는 어릴때 아빠가 집을 나가버렸습니다. ㅇㅇ 엄마는 언니의 초청으로 아들아이가 7살 되던해에 미국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7살 된 아들아이 를 데리고 온 미국은 중학교 밖에 공부하지 못한 엄마에게는 벽이 더 많았습니다.

식당에서 주방일을 돕기도 하고 남의집 청소도 하고, 산모 도와주는 일도 하면서 살아가려고 해보았지만 미국생활에 내야하는 돈은 얼마나 많은지 항상 돈이 귀했습니다. 돈이 생기는일이라면 무엇이든지 하고 싶었습니다. 미국에서 오래산 언니도 살기는 빠듯해서 동생을 돌아볼 처지가 안되었습니다.

엄마가 식당에서 일을 하느라 늦은시간까지 밖에서 있는 동안 아들아이는 엄마가 해놓은 밥하고 된장국을 먹으면서 빈 아파트에서 하루를 보냅니다. 학교 갔다와서 밥을 먹고나면 숙제하고 심심해서 TV를 보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미국사람들이 알면 혼자 있는것이 불법이라 큰소리를 내지 앟으며 조용조용 집안에서 움직입니다. 잠에서 깨어보니 저녁이 되어서 주위가 캄캄해졌습니다. 배가 고파서 아까 먹었던 김치하고 된장국에 또 밥을 먹습니다. TV will of furturn 이 방영중입니다. 9 살 ㅇㅇ는 생각합니다. 나도 저런데 나가서 돈을 많이 벌어서 엄마의 돈걱정을 안하게해주어야한다고…

엄마는 페인트칠을 하는 하는 아저씨를 자주 만나더니 함께 살게 되었다며 ㅇㅇ를 데리고 셋이는 좋은레스토랑에서 함께 밥을 먹게 되었습니다. 함께 식사를 한 며칠후 아저씨는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엄마는 얼굴이 예뻐서인지 좋은아저씨들이 많이 호감이 있어 했지만 엄마는 공부 못한 자기가 공부를 많이한 사람과 살게되면 구박받는다며 자기하고 입장이 비슷한이하고만 만났습니다. 엄마가 만난 이 아저씨는 인상이 좋았습니다. 셋이는 그런대로 행복했습니다. 아저씨에게는 두아이들이 있는데 이아이들은 지금 LA에 있지만 조금 후 아저씨가 안정이 되면 이곳으로 와서 함쎄 살 계획이랍니다.

엄마가 식당에서 일하다가 늦게 오는 날이면 아저씨는 어디엔가에 나가서 늦게 돌아와 ㅇㅇ에게 짜증을 내며 구박을 했습니다.야! 임마 넌 뭐그렇게 하는일도 없이 집안은 왜 이렇게 지저분하냐? 야!임마 너 그것도 공부라고 했냐?야 !임마 음식먹을때 그렇게 먹으니까 네가 이렇게 복이 없지! 야 임마 물좀 떠와라? 야 임마 너는 물가지고 올떄 으른에게는 받쳐서 가져오는것도 모르는바보 구나……. 아이에게는 아저씨는 무서운존제 였습니다. 늘 야단을 치니까요. 아저씨를 무서워하면서도 엄마에게는 한마디도 못했습니다. 아저씨 와함께 살면서 엄마는 돈걱정이 줄어들었다고 했으니까요.

아이의 이메일 내용에는 아저씨에 관해서도 써 있습니다. 엄마는 학교에가서 카운셀러에게 이메일 내용을 들으면서 그날로 아저씨와 대판 싸운 후 아저씨는욕을 해대며 집을 나갔습니다.

아이는 또 혼자가 되는것이 두렵습니다. 아무도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다며 얘기를합니다.
I am nothing!
저는 아이에게 내 사무실에있는 내가 쌀쌀할 때에 어깨를 감싸않는 내가 아끼는 security blanket으로 어깨를 감싸주며(나도 마음이 아파서 속이상할때면 사용하는) 이렇게 애기를 합니다. 아이와 엄마를 마주보게 하고 엄마에게 (아무런 변명도 하지 말라고 부탁을 드리며) 아들아, 네마음 몰라주어서 미안해! 사랑해! 라고 말을 하십시요 라고. 엄마는 눈물이 빗물이 되어 아들아이에게 애기를합니다. “ㅇㅇ야 나는네가 전부야 나는 네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수가 없어” 두사람은 마주보다가 눈물을 흘립니다. 그리고 서로 안아줍니다.

나는아들아이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You are something! You are belo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