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nt Rooster Syndrome

Bent Rooster Syndrome

점심약속이 있어서 가까운식당엘 가게 되었다. 만나기로한 친구가 전화가왔다. 하이웨이가 막혀서조금늦게 도착할테니 조금만 기다려 달란다.

친구를 기다리는동안에 읽던 책을 꺼내들고 읽기 시작을했다. 식당엔 점심시간이어서인지 꽤나 많은 사람들로 붐비었다.

그런데 옆테이블에서 조금은 톤이 높은소리가 나면서 웨츄레이스로 일하는분이 계속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라는소리를 반복하고 있었다. 그 테이블에 앉은 분들을 살펴보니 골프를 친후
점심식사를하러 온팀인것같았다. 6명의 신사분들의 대화중에 누가 버디였다는 이야기, 홀인원은 언제 해보느냐는이야기 등등 골프에 관하여 큰소리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이들은 한쪽에서는 신이나게 골프이야기하면서 박장대소를하며 웃고 있으며 또 한쪽에서는 웨이츄레스하는분을 나무라고 있었다.

잠시 후 나의친구가 도착을하였다. 친구와 나는두가지 음식만을 시켜도 될터인데 중년아줌마들
의 허기를 채우려고 세가지 음식 시킨것을 우걱우걱 먹고 있었다.( 살뺀다고 한말은 다 거짓말이다!) 그런데 옆테이블에 앉아서 식사를하는 신사분들중에 웨이츄레스를 나무라는분이 톤이 올라가면서 급기야는 아까 얼굴이 벌겋게 올라서 화를 내던 신사분(?)이 소리를 “주인 아줌마 오라고 해!” 라면서 소리를 꽥 지르는 것이었다.

웨이츄레스 아주머님은 무슨 잘못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계속 미안하다고만 반복을 하면서 사람들의 시선이 몰리자 얼굴이 빨갛게 상기되어 몸둘바를 모르고 있었다.

그 손님을 살펴보니 아주 깐깐해보였다. (아주 비싼 깨끗한 골프복에 단정한 모습이었다) 성질이 급한 내친구는 “ 아니 여기가 지네집안방이야? 뭐야?”뭔지 모르겠지만 십불짜리 음식하나 시켜먹으며 저렇게 사람을 잡아! 하면서 투털거렸다.

일손이 딸리는 식당안에서는 깐깐한 아저씨가 볼모로 붙잡고 있는 웨이츄레스 아줌마 호통치는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여기저기서 손님들이 도움을 청하 는소리가 들린다.

다른 두분의 웨이츄레스들은 흘깃 흘깃 눈길을그 곳으로 보내며 사태를 주시하며 걱정스런얼굴로 손님들의 시중을 돕느라 겅중겅중 뛰어다녔다. 나는 붙잡혀 있는 웨이츄레스에게 공연히 미안했다. 보지않고 싶은 광경이었다. 마침 그 웨이츄레스 아주머니는 나하고도 안면이 있는사이였다.

이 바쁜 점심시간에 주방에서 음식 만들고 있는 주인아줌마를 불러내라고 하는 신사분은 도대체 왜 저렇게 화가 났을까? 깐깐한 신사분의 목소리가 올라가자 함께 테이블에 있던 분들이 주인공신사분에게 말리길 시작했다. 자! 이제 그만해둬. 그냥 덜어먹으면 되지 뭘그렇게 까지하나? 여태까지 자기들이야기에 심취해서 큰소리로 떠들면서 옆자리에서 구박주고 있는 상황은 나몰라라 하다가 주위의 눈길을 의식하며 이제야 한마디씩을 하는것이다.

주방에서 일을하던 식당주인아주머니가 와서 반쯤허리를 굽혀 미안하다고 사과를 한후에야 볼모로있던 웨이츄레스는 자유의 몸이되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마침 계산을 도와주던 아까 그웨이츄레스아줌마에게 물어보았다.
“아까 그분들 왜 그렇게 화났어요?” 대답은 신사분들 그룹이 매운탕을 시켰는데 매운탕이 끓어 국물이 냄비 주위로 흘러넘쳤는데 미리 국물을 떠놓치 않았다고 야단을 치셔서 미안하다고 대
답했는데 도 게속 그렇게 야단을 친것이란다. 아이구! 난 또 뭐 큰일이 난줄알았지! 그러면서 아까 그 분이 이지역에서 돈좀있고 잘나가는 손님이란다.

그런 얘기를 들은 내친구는 바른소리 하고 싶어서 못견디는 성격이라 한마디 한다. 그 사람 돈좀있으면 음식값 $10.00 짜리 $100.00 내나요? 약한사람에게 자기만 옳다고 큰소리치며 약한자에게 힘쎈 자기만을 주장하는 사람 미국속담에 “Bent Rooster Syndrome”이라고 있다.

닭 종류중에 한국의 약병아리 보다도 작은 “벤티”라는 종류의 치킨이 있는데 이들이 울때에 얼마나 목소리가 큰지 모습을 보지 않고는 큰 장닭 이 우는것 같이 벤티가 울때에 그목소리만 듣고 놀래서 다른 닭들이 벌벌떤다는 이야기이다.

우리집에는 3lb짜리 치와와가 있다 이름은 스카우트인데 얼마나 잘짓고 무섭게 구는지 누구든지 우리집에 들어오려면 불안해 한다. 막상 소님들이 들어와 보면 3lb 짜리 치와와가 정신없이 짓다가 사람을 보면 저멀리 도망을 가버린다. 날살려달라고……. 언젠가는 치와와와 함께 집동네를 산책하는데 저쪽편에서 친구 테리와 함께 걸어오는 Black rap종류 의 개가 있었다. 우리집 깡패 치와와는 별안간 그개를 보는순간 두발을 땅에 폼나게 짚고 등줄기 털을 깃털처럼 세운후 사생결단을 낼 자세로 으르렁대며 짖어대기 시작을하였다.

나는우리깡패 스카우트의 행동이 궁금해서 스카우트를 끌고 테리의개 옆으로 가까이 가서 서로 마주보게하려니까. 우리집 깡패 스카우트는 안끌려가려고 버둥대다가 막상 테리의개 옆에 가서 붙으니 사시나무 떨듯 떨며 내가 언제 짖었다는듯이 나에게로 매달리며 안아달라고 사정사정을하는것이다.

테리의 개는 우리집 치와와 에게는 아예 관심도 없다는 듯 다리한쪽을 들고 서있는나무에다가 영역 표시를 하는라 바쁜중이었다. 테리와 나는정신없이 웃어대었다.

남의 약점, 남이 부족한 점을 가지고 우려먹으며 약한사람들을 마치 자기의 화풀이 대상인양 노리며 즐기는사람들을”Bent rooster syndrome”또는” 나폴레온 신드롬” 이라고 한다 자기보다 약한사람을 우습게 여기고 막대하는사람 그런사람들을 일컷는말이다.

나도 일을 하다가 보면 나에게 힘들게 하는 고객이있을 때가 있다. 그래서 나의 신경이 예민해진다. 더구나 나를 찾아오는 이들은 필요에의해서 도움을 받고자 오는이들이다. 나는 짜증스러워지면 잠시 break time을 갖는다.사무실 밖을 걷는다든지 아니면 향기나는차한잔을 마시는동안 나를 진정시킨다. 혹시라도 나의 짜증스러움 때문에 내가 만나는 이들에게 무례하게 행동을 할까봐여서이다. 돈이 많든적든,지위가 높든 낮든, 학벌이 높든 낮든, 우린 누구나가 소중한존재이다.

다만 서로의 하는일이 다를뿐인것이다. 우린 서로 존중하여야한다. 내가 무엇을 하든 상대방이 무엇을 하든지간에…. 그날 멋진 골프복을 입은신사분(?) 무엇을 얼마나 많이가졌는지 잘은 모르겠다 그러나 삶속에서 가지면 행복한 그런 귀한것(?)은 없는사람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