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빚 세금

경기가 안좋아지면서 지출은 같은데 수입이 줄어드니 카드로 생활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미 오랫동안 카드로 생황을 해 오신 분들은 이제 카드 리밋이 다 되서 더이상 카드를 사용하지 못하고 이제 매달 내야 하는 미니멈 페이먼트도 힘들어져 한 달 한달 겨우겨우 카드값을 메꾸느라 고생하십니다.

그러다 한두번 카드값이 밀리게 되면 디폴트 (“default”) 이자율이 적용되어 페이먼트는 오히려 올라가고 점점 더 페이를 하기 힘들게 됩니다. 크레딧 카드 회사나 콜렉션에서 계속 해서 편지가 날라오고 어느날 부터 하루에도 몇번씩 돈 갚으라는 전화에 시달리게 되면 카드 빚을 어떻게 해서든 빨리 해결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Y 씨는 하던 가게가 수입이 너무 떨어지자 2 년 전부터 크레딧 카드로 생활비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전기세도 내야 하고 가족들 밥도 먹고 자동차 개스도 넣는 등 계속해서 카드로 생활을 하다 보니 가지고 있는 카드가 몇달 되지 않아 리밋이 차서 더 이상 쓸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가게가 장사가 더 잘되는 것도 아니어서 형편이 어려웠지만 그래도 매달 힘들게 카드값을 꼬박꼬박 내던 Y 씨는 사정이 어려워져 두달째 크레딧 카드 페이먼트를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이자율이 default 레이트로 적용이 되기 시작하면서 한달 카드 값이 몇백불이 올라버자 이제는 카드 값을 낼 엄두도 못하고 포기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집으로 수없이 날라오는 편지와 독촉 전화에 시달리던 Y 씨는 어느 콜렉션 회사에서 온 전화를 받고 50% 에 카드 빚을 해결해 주겠다는 말에 좋은 소식이라 생각하여 친척한테 돈을 빌려서 카드값의 50% 를 내고 깨끗히 해결을 하였습니다. 다른 카드들도 비슷한 방법으로 디스카운트를 받고 카드빚을 깨끗히 해결하였습니다.

작년에 카드빚을 다 해결하고 이제는 걱정안해도 되겠구나 생각한 Y 씨는 올해 세금 보고를 하면서 깜짝 놀랬습니다. 크레딧 카드회사에서 탕감 해 준 카드 값에 대한 세금을 내라고 한 것입니다. 카드값이 총 몇만불이 있었던 Y 씨는 50% 라고 해도 그에 대한 세금이 몇천불이기 때문에 이럴 거면 차라리 파산 신청을 그냥 할 거라는 후회를 했습니다.

파산신청을 할 상황이 아닌 분들은 크레딧 카드 협상을 하여 적은 돈을 지불하고 카드 값을 해결하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그럴 경우 나중에 탕감 받은 금액에 대해서 세금을 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요새 신청하는 파산 케이스의 대부분이 크레딧 카드 채무인데 파산을 해서 카드 값을 탕감 받을 경우는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카드값을 해결 하고 싶을 경우 탕감 받는 금액에 낼 세금까지 생각 해 보고 파산이 더 경제적인지 카드 협상이 더 경제적인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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