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싸인의 위험성

나의 실수로 빚을 많이 져 어쩔수 없이 파산을 해야 하는 것도 속상한데 다른 사람의 불찰로 내가 파산을 해야 한다면 정말 더 속상합니다. 가장 흔히 보는 경우가 친구나 친척이 대출을 받는데 코싸인을 해 준 경우입니다.

믿고 해준 코싸인인데 당사자가 형편이 어려워져 페이먼트를 못 할 경우 은행은 바로 코싸인 해준 사람한테 와서 돈을 물어 내라고 합니다. 그나마 코싸인 해 준 사람이 형편이 괜찮아 감당 할 수 있으면 괜찮지만 코싸인 해 준 사람도 형편이 어려워 페이먼트를 못 할 경우 어쩔 수 없이 파산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친하게 지내는 가족, 친척이나 친구가 코싸인을 부탁할 때 거절하기가 참 힘듭니다. 선뜻 해주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거절하자니 맘이 무겁습니다. 많은 분들이 거절하기 힘들어 대출이나 자동차 구입에 코싸인을 해주는데 코싸인을 하기 전에 냉정하게 판단해야 할 몇 가지가 있습니다.

누군가 코 싸인을 부탁하는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대출을 해주는 금융 기관에서 그 사람이 대출금을 제때 갚지 못할 거라고 이미 판단 했기 때문에 코싸인을 요구 하는 것입니다. 대출을 업무로 하는 금융 기관에서 이 사람에 대해 이렇게 판단했는데 나는 어떻게 이 사람이 돈을 제때 갚을 거라 믿을 수 있을까요?

코 싸인을 할 경우 내 크레딧이 영향을 받습니다. 내가 직접 받은 대출이 아니더라도 코 싸인을 하는 것으로 나의 채무가 늘어나고 내가 받을 수 있는 크레딧의 한도가 바뀌게 됩니다.

또 하나 중요한 사실은 코 싸인을 부탁한 사람이 돈을 갚지 못했을 경우 은행은 그 사람보다 코 싸인 해 준 사람을 먼저 고소해서 월급을 차압하거나 부동산을 압류하도록 린을 걸어 놓을 수 있습니다. 보통 코싸인 해준 사람은 왜 대출 받은 당사자 전에 나부터 고소를 하는지에 대해 어리둥절 해 하는데 코싸인을 한 경우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또 은행에서 코싸인 해준 사람한테 먼저 돈을 갚으라고 하는 이유는 보통 코 싸인해준 사람이 재정 상태가 더 낳기 때문에 돈을 받을 수 있는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크레딧이 필요한 사람한테 코 싸인을 해 주는 것은 정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입니다. 돈을 갚을 능력은 있지만 이민 온지 얼마 안되 크레딧만 부족 한 경우 코싸인을 해주면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코싸인을 해 줄때는 혹시 그 사람이 돈을 안 갚을 경우 내가 대신 그 채무를 다 떠안아 갚을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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